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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에 해당되는 글 331건
- 2017.10.10 [Taste] 사리원냉면, 부산 부산진구
- 2017.10.09 [Taste] 백화양곱창 9호집, 부산 중구
- 2017.10.06 [Taste] 불멸의 이순신 국밥, 경남 창원시
- 2017.09.25 33숯불갈비, 부산 영도구
- 2017.09.18 [Taste] 마포부연탄구이, 부산 부산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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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477-23, 한국음식
평양냉면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그나마 알려진 곳.
멋모르고 일요일에 방문했다가 휴일이어서 실패 한 후 첫 재방문이다.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세월의 흐름이 배어있는 듯 한데,
꾸준히 관리를 잘해온 듯 허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주문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에 빈대떡과 만두 2개
갯수단위로 주문이 가능해서 부담이 없는게 큰 장점.
나머지 메뉴는 주방에서 모두 준비를 해주시지만
빈대떡은 계산대옆의 조리대에서 사장님이 구워주신다.
주전자에 담긴 육수 마시다 보니 나온 빈대떡과 만두.
빈대떡의 경우 저렴하다보니 사이즈가 조금 작지만
고기까지 얹어지는 등 재료는 전혀 부실하지 않다.
만두 역시 겉으로 보기에도 속이 꽉 차있는 모양새
두가지 메뉴 모두 맛이 삼삼하고 담백한 편인데
찍어먹는 간장도 간도 약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우리 입맛에야 괜찮았지만 호불호가 조금 나뉠 부분.
함흥냉면 역시 색깔에 비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쫄깃한 면발과 꾸덕한 식해의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먹는 중간에 육수랑 양념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편.
평양냉면은 조금 의외였는데 메밀면치고는 면색깔이
강해서 혹시나 질기려나 싶었는데 툭툭 잘끊어지더라.
육수의 간은 윗지방 평양냉면에 비해 조금 강한편인데
살짝 곁들여진 청양고추가 국물을 먹을때나 면을 먹을때
맛의 존재감이 강하다는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기대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지만 자체로도 충분히
독특했고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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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전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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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6가 32, 한국음식
[Refer]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부산에만 있는 특이한 구조 중에 양곱창센터가 있는데,
넓은 실내가 여러개의 코너로 바 테이블 식당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바 테이블은 독립된 식당으로 운영되는 구조이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백화양곱창을 처음 들러봤다.
자주오는 분들은 들렀던 곳을 계속 가시는 것 같은데,
우리야 초행이다보니 마침 빈자리가 있던 9호집으로 갔다.
주문은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각 1인분씩.
곱창먹는데 딱 필요한 종류만큼의 밑반찬 놓여지고,
이모님께서 소금구이부터 불판에서 구워주신다.
굽는 동안 겉절이 몇 젓가락 집어먹었는데 일단 이게 별미.
양념도 그렇지만 소금 역시 재어진상태는 아니고
주문을 받으신 후 정량만큼의 곱창을 양념에 무치는 방식.
소금구이라고 적혀있지만 소금보단 마늘의 비율이 높다.
다른 곱창집 대비 약 8~90%정도 익은 상태에서
한점씩 주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질긴감이 전혀없고
식감이 말랑말랑하면서도 쥬이시한게 특징.
불에 직접 구으면야 어지간한 식재료가 다 맛있다지만
일단 소금구이의 처음 한점부터 맛의 임팩트가 강했다.
덕분에 술이 들어간다 쭈욱쭉쭉쭉.. 이모 한병 더요..
배가 몹시 고팠던 상태라 맥주 곁들여가며 허겁지겁 먹고있노라면
이모님께서 한 쪽에서 양념구이를 돌판에 미리 구워주신다.
아마도 불판이 비었을 때라 가능한 일인 듯..
색깔과 달리 적당히 매우면서 곱창에 잘 어울리는 맛과
질기지 않은 식감이 역시나 아주 만족스럽다.
두가지 맛 모두 괜찮아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울정도.
계속 계속 술이 들어간다 쭈욱쭉쭉쭉...
양념구이까지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추가 주문했는데,
바싹 달궈진 팬에 볶다보니 기침을 제법 유발하지만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 그냥 먹어도 맛있고
따로 챙겨주신 생김에 싸서 먹는 맛도 괜찮았다.
가게의 구조상 환기에 취약하다보니 옷에 냄새가 배고
내부가 꽤 덥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맛있다.
4월이나 10월즈음 선선할때 얇은 옷입고 들르면 좋을 듯.
그러고보니 10월이네. 이달 지나기 전에 또 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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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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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47-1, 한국음식
와일드카드전 직관을 마치고 식사를 하기 위해
진짜 여러곳을 헤마다가 즉흥적으로 방문한 곳.
주인아저씨께는 죄송하지만 사실 간판이 웃겨서
자연스럽게 지나치려다가 냄새에 홀려서 들어갔다.
찾아보니 원래는 통영에서 장사를 하셨던터라
가게 이름을 이렇게 지으신듯 하다. 이순신덕후..?
돼지국밥......만 2인분 주문하려다가 왠지 메뉴판에
동그라미 쳐져있는게 주력메뉴인걸로 판단되어
반반국밥과 이순신국밥을 하나씩 주문했다.
나오고 보니 확실히 그릇의 사이즈부터 다르더라.
일단 맛이 꽤 독특하다. 잡내를 잡기 위해 육수에
이것저것 넣으신것 같은데 다양한 맛이 느껴진다.
덕분에 고기나 내장에선 잡내가 전혀 안느껴졌고
이순신국밥에 있는 갈비도 뼈와 쉽게 잘 분리되었다.
기초간이 되어있어서 굳이 뭘 더 안넣어도 좋았지만
양념장 조금 넣어보니 맛이 더 괜찮았고, 깍두기와
부침도 맛있었는데 겉절이는 조금 싱거웠다.
냄새에 이끌려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들렀는데
결과적으론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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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이 왜 거기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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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1가 20-1, 한국음식
추억보정이 과하게 들어갈 수 있어 부득이 리뷰스킵으로..
영도구 영선동에 있는 갈비집. 리티에겐 추억의 장소이며,
내부는 살짝 리모델링을 한 듯 하지만 외관은 옛날 그대로다.
두번에 걸친방문인데 한번은 돼지갈비 한번은 삼겹살을 주문했다.
쌈채소와 계란찜 나오고 이어서 나오는 반찬들.
먹을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순두부와 장아찌 샐러드가
딱 에피타이저 사이드 디저트의 구성이네.
어쨌든 장아찌는 적당히 짭짤해서 고기랑 먹기 좋았다.
갈비, 말그대로 갈비부위만으로 재워진 듯하다.
메뉴판에 그램수가 적혀있지 않았지만 보기에도
그리고 직접 구워보니 그 양은 일단 아주 넉넉한 편.
양념은 익숙한 간장맛에 무언가 하나 섞인 듯한 풍미
위에도 적었지만 갈비부위라서 식감은 적당히 쫄깃했고
추억보정이 없잖아 있겠지만 일단 아주 맛있게 먹었다.
삼겹살의 경우 백돼지이지만 마치 흑돼지처럼 쫄깃한데
잡내도 없고 기대이상으로 꽤 맛이있었다.
적당히 고기를 먹은 뒤에 식사로 냉면과 공기밥을 주문.
냉면은 아-주 평범한 고깃집 냉면의 맛 그대로이고
찌개는 살짝 간이 강한 채소 위주의 찌개맛인데
적당히 삭은 배추김치가 제대로 밥도둑이더라.
살짝 남은 고기를 곁들여서 둘 다 그릇 싹싹 비웠다.
영도에 올 일이 거의 없다보니 자주 오긴 힘들겠지만,
제리도 이 맛을 알게 된 이상 올 때마다 생각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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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596-12, 한국음식
[Refer] 약간의 추억보정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야구 일찍 끝난 김에 부산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여
들른 곳은 하숙집에 살던 시절 둘이서 자주 왔던 고깃집이다.
햇수로 10여년만에 왔는데 가게는 그대로이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도 그대로인데 사장님 내외는 바뀐듯
다행히 손님케어는 잘되는 것 같아서 먹는동안 정신 없진 않았다.
옛날엔 가브리살이 주 메뉴였는데 지금은 항정살이 주메뉴인듯
해서 일단은 가브리살 2인분과 항정살 1인분을 주문했다.
얇게 포 떠진 형태는 일단 10년 전 그대로였다.
불판에서 잘 구워서 먹어보니 여전히 맛있었고
같이 나온 반찬이나 계란찜도 반갑고 맛있긴 마찬가지
고기자체는 항정살보단 가브리살이 조금 더 나은것 같다.
항정살은 아무래도 두툼한 형태로 먹는 것이..
배가 조금 덜차서 주먹구이를 2인분 추가 주문.
이름만 보고는 으레 뒷고기 부위일 줄 알았는데
통삼겹을 초벌한다음 양념하는 형태라서 살짝 당황했다.
어쨌든 잘 구워서 먹어보니 제법 괜찮았지만,
그래도 우리한텐 가브리살이 조금 더 나았..
이 집의 진짜 백미는 고기먹은 뒤의 식사메뉴인데
생김과 간장이 같이나오는 된장식사도 괜찮지만
너구리야말로 최고의 식사메뉴라고 할 수 있다.
고기먹은 뒤 가장 잘 어울리는 국물메뉴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진짜 왜 다른 고깃집은 안파는지 모르겠다.
식사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추석이후 새로운 위치로
이전하신다고 하는데 우리가 추억하는 가게 위치가
없어지기 전 좋은 타이밍에 잘 온 것 같다.
새로운 위치에서도 오래도록 번창하시길.
Impact of the Table
이거 다 먹고 피씨존엑스 가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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