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6가 32, 한국음식

[Refer]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부산에만 있는 특이한 구조 중에 양곱창센터가 있는데,

넓은 실내가 여러개의 코너로 바 테이블 식당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바 테이블은 독립된 식당으로 운영되는 구조이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백화양곱창을 처음 들러봤다.


자주오는 분들은 들렀던 곳을 계속 가시는 것 같은데,

우리야 초행이다보니 마침 빈자리가 있던 9호집으로 갔다.


주문은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각 1인분씩.

곱창먹는데 딱 필요한 종류만큼의 밑반찬 놓여지고,

이모님께서 소금구이부터 불판에서 구워주신다.


굽는 동안 겉절이 몇 젓가락 집어먹었는데 일단 이게 별미.


양념도 그렇지만 소금 역시 재어진상태는 아니고

주문을 받으신 후 정량만큼의 곱창을 양념에 무치는 방식.

소금구이라고 적혀있지만 소금보단 마늘의 비율이 높다.


다른 곱창집 대비 약 8~90%정도 익은 상태에서

한점씩 주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질긴감이 전혀없고

식감이 말랑말랑하면서도 쥬이시한게 특징.


불에 직접 구으면야 어지간한 식재료가 다 맛있다지만

일단 소금구이의 처음 한점부터 맛의 임팩트가 강했다.


덕분에 술이 들어간다 쭈욱쭉쭉쭉.. 이모 한병 더요..


배가 몹시 고팠던 상태라 맥주 곁들여가며 허겁지겁 먹고있노라면

이모님께서 한 쪽에서 양념구이를 돌판에 미리 구워주신다.

아마도 불판이 비었을 때라 가능한 일인 듯..


색깔과 달리 적당히 매우면서 곱창에 잘 어울리는 맛과

질기지 않은 식감이 역시나 아주 만족스럽다.


두가지 맛 모두 괜찮아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울정도.


계속 계속 술이 들어간다 쭈욱쭉쭉쭉...


양념구이까지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추가 주문했는데,

바싹 달궈진 팬에 볶다보니 기침을 제법 유발하지만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 그냥 먹어도 맛있고 

따로 챙겨주신 생김에 싸서 먹는 맛도 괜찮았다.


가게의 구조상 환기에 취약하다보니 옷에 냄새가 배고

내부가 꽤 덥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맛있다.


4월이나 10월즈음 선선할때 얇은 옷입고 들르면 좋을 듯.

그러고보니 10월이네. 이달 지나기 전에 또 가야겠네..


Impact of the Table

곱창 살살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