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끝으로 철거가 예정되어 있는 곳. 아예 없어지기 전에 한번은 묵고자하는
마음에 살짝 무리를 해서 방문을 했다. 마치 고성의 응접실과 같은 로비를 지나
객실로 오니 세월의 흔적들이 느껴지지만 관리가 잘 된듯한 인상을 먼저 받는다.

픽캉스 패키지라 돗자리와 피크닉세트(체크아웃 시 수령)를 받았는데 돗자리랑
피크닉 가방 모두 유니크한 디자인이라 패키지로 묵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어매니티는 몸만와도 될 만큼 다 준비가 완료되어 있으며 침구도 아주 푹신했고
무엇보다 창밖으로 보이는 남산뷰가 너무나도 환상적이라 마지막이 더 아쉬웠다.

조식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체크인 시 별도 결제를 해서 조식을 주문했고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아주 뛰어났는데 무엇보다 베테랑 직원분들의 손님응대가
너무나 완벽해서, 호텔의 서비스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감탄하는 포인트였다.

아마 철거 전 다시 오긴 힘들겠지만, 아예 없어지기 전에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너무 좋았다 진짜. 너무 재밌었고 너무 신났고 너무 잘놀았다. 이게 페스티벌이지.
심지어 모 페스티벌과 달리 퇴장 셔틀도 빠릿빠릿하고 좋았다. 역시 구관이 명관

 

 

동대문 패션타운에 위치한 호텔로 현대아울렛(구 밀리오레)와 같은 건물에 있다.

레지던스의 역할을 겸하는 숙소라서 한쪽에는 간이 씽크가 있으며 방이 꽤 넓고
침구도 적당히 푹신하고 다른건 다 괜찮은데 자는데 내부가 조금 건조하긴했다.

 

 

서울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호텔이라 위치상으로는 사실 지금까지 서울의
숙소중에선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곳. 그래서 그런가 가격은 사실 조금 높은 편.

비즈니스 호텔이라 그런가 룸이 사알짝 작긴 하지만 그래도 고급브랜드라 그런가
전반적인 서비스나 룸컨디션이나 조식 구성은 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가격이..

 

 

간만의 페스티벌이라 설레고 재밌었으나, 퇴장 셔틀이 좋은 기분을 모두 망쳤다.
다행히 우리는 중간에 택시타고 나왔는데 마냥 기다린사람은 2시간 걸렸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