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287-23, 중국음식


초량 주택가에 있는 가게로 시장과 가깝고 차이나타운과는 조금 거리가 있고

별생각없이 이른시간에 들렀는데 알고보니 오픈시간에 딱 맞춰진 시간이더라.

애초에는 고기튀김이라는 메뉴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만두맛집으로 유명한 듯


주문은 찐만두 고기튀김에 볶음밥까지. 음식이 나오는동안 사장님께서 만두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듯 했다.


잠시 뒤 나온 음식, 일단 만두를 먼저 맛봤는데 급하게 먹느라 꽤 뜨거웠지만

찰나의 순간 입안으로 들어온 육수부터 심상치않았다. 쫄깃한 피는 물론이고

완벽한 재료간의 밸런스하며 만두소의 가득한 풍미까지 너무 완벽한 맛이었고


고기튀김은 간이 조금 삼삼하긴 했지만 바삭하게 잘 튀겨졌으며 반찬으로주신

오이무침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이 하나도 없어서 계속 집어먹을 수 있었고

볶음밥은 수분기 하나 없이 잘 볶아졌으며 짜장과 후라이랑도 잘 어우러졌다.


공복이기도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둘이서 정신없이 마구 흡입하고 있었는데

사모님께서 만두가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 이건 심하게 맛있다고 말씀드렸다.


Impact of the Table

자부심 뿜뿜 인정합니다




































[Info] 경남 김해시 대청동 853-14, 한국음식


장유 대청계곡 근처에 대규모로 지어진 건물의 3층에 있는 에드워드권 셰프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원래 서울에 있었던 레스토랑인데 얼마전 김해로 이전

했다는 소식을 접했었던터라, 올해 리티의 생일기념 식사장소로 방문을 했다.


건물의 크기만큼 내부가 꽤 넓었는데 군데군데 배치된 기물들 덕분에 한식당

이라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주문까지의 서비스도 일단은 훌륭했다.


점심코스는 단일메뉴가 준비되어있고 몇가지 메뉴를 추가할 수 있는 방식인데

중간메뉴중에선 맑은해물탕을, 식사메뉴중에선 한우안심구이를 각각 추가했다.


음식에 대한 평을 각각 짧게 남기자면, 아뮤즈의 경우 칠절판에서 모든 맛이

골고루 느껴지는게 신기한데다 꼬막튀김은 하나도 안비리게끔 잘 튀겨졌으며,

타락죽은 아주 부드러웠는데 옹심이의 감자식감이 느껴지지 않는건 아쉬웠다.


겨자채는 알싸한맛이 딱 적당했으며 해물탕은 진하면서도 아주 깔끔한 맛이고

육회는 고기자체도 굉장히 맛있지만 위에 올려진 매생이칩이 정말 한수였다.


물회는 한치와 문어가 적당히 쫄깃하면서 에스푸마와 초고추장이 잘 어울리고

전복이 올려진 계란찜은세상 호화로운 맛이다. 반상은 반찬과 밥도 맛있지만

국과 전복장의 맛이 단연 고급스러웠고, 구이 역시 맛과 식감이 만족스러웠다.


디저트는 특별히 헤드셰프께서 서빙해주셨는데 레몬맛이 딱 적당히 상큼했고

홍시아이스크림과 얼그레이크림의 조화가 좋고, 차와 다과도 맛있긴 마찬가지


너무 극찬일색인것 같지만, 사실 약간의 해프닝때문에 둘다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 상태였음에도 음식들의 맛에 내내 감탄했을정도로 정말 너무 훌륭했다.


아울러 위에도 언급했지만 예약과정에서부터 식사내내 직원분들의 서비스역시

어지간한 호텔수준이라고 느껴질만큼 역시나 너무 훌륭했다. 이정도 퀄리티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아마 근방을 평정하지 않을까. 자주 들를만한 곳이다.


Impact of th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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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주연, 이병헌 감독, 코미디


명절시즌에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본게 진짜 몇년만인것 같다. 즉 몇년동안은

딱히 끌리는 영화가 없었으나 이 영화는 예고편이 잘 뽑혀서 호기심이 들더라.


일단은 재밌었다. 어떻게 보면 경찰이 범죄자를 잡는다는 아주 뻔한 스토리지만

각각의 장면에 대한 개연성이 코미디영화임에도 설정이 탄탄했고 신파 라던가

억지감동의 요소같은게 전혀 없이 그저 웃기는데만 충실한것도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둘이서 실컷 웃으면서 재미있게 봤다. 아 그리고 치킨이 먹고 싶어졌다.






[Info] 하마츠 타카유키 주연,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 코미디


혹시나 해서 예고편을 보지않고 영화를 봤는데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한 영화.


영화가 시작된 후 30여분정도 이어지는 원테이크 드라마를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꼈던 몇몇 장면들이 알고보니 연속된 돌발상황이라는 설정이고 결과적으로

보면 이 작품 안에서 철저하게 짜여진 동선이라 기분좋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


원테이크 엔딩땐 찝찝했지만 진짜 엔딩은 아주 유쾌했다. 올해 최고의 코미디.






[Info] 안소니 곤잘레스&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더빙, 리 언크리치 감독, 모험


일단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의 저승에 대한 개념이 우리랑은 꽤 달라서

그 부분이 꽤 흥미가 있었다. 이를테면 죽은 자의 날 이라던가 죽은 자가 집을

찾을 수 있게 꽃길을 까는부분, 오프닝에 스토리 진행을 맡는 종이 공예 등등.

대사가 영어 같았는데 스페인어 느낌이 많이 나서 현지의 느낌이 더 사는듯...


이승에서의 삶으로 인해서 사후 천국, 지옥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평행적인

또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이승에서 잊혀지면 그 세계에서도 영원히 잊혀진다는

부분이 꽤 매력적이었는데, 현재의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는 부분이었다.


영화의 주 내용은 죽은자의 저주에 걸린 주인공이 저주를 쉽게 푸는 방법대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하는 내용인데, 음악과 영상이 너무 화려해서

개봉했을 당시에 극장에서 볼걸 이라는 후회를 많이 했다. 역시 디즈니는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