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2동 92-1, 한국음식

 

야구 직관에 앞서 야구장 건너편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선수들도 종종 오는집이라고 들었는데, 경기시작 직전이라 그런가 보이진 않더라.

큰 건물의 전체를 다 쓰는데, 손님들이 계속 들락날락 할 정도로 성업중인 곳이다.

 

주문은 그냥 막국수와 비빔막국수에 수육까지

회전율이 빠른 집 답게, 주문하고 1분도 안되서 음식이 착착 놓여진다.

 

수육은 삼겹부위로 보이는데 잘 삶아서 부드럽고 김치랑도 잘 어울리는 맛

 

막국수의 경우 다른 지역의 막국수랑은 담음새가 다른데,

올려진 고명이나 육수의 맛을 보건데 밀면과 꽤나 흡사한 막국수다.

아마도 지역의 입맛이 어느정도 반영이 된 듯 하다.

 

비빔막국수는전반적으로 양념의 맛이 강한 편인데,

윗지방에서 막국수를 드셨던 분들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맛이다.

물론 객관적으로는 괜찮은 막국수이다.

 

Impact of the Table

막국수의 탈을 쓴 밀면..

 








[Info]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동2가 170-3, 한국음식


영도에 온김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집에 들러보기로 했다.

한가한 시간에 들렀는데 세월의 흔적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부는 참으로 정겹더라.


주문은 돼지국밥 두그릇. 여기에서도 토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모님 저희중에 한사람은 이 동네가 고향입니다. ㅠㅠ


이 집에선 처음이지만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구성의 반찬이 놓여지고,

곧이어 먹음직스럽게 토렴된 국밥 두그릇이 나온다.


먹어본 국물엔 가장 맑은 국물이 아닐까.

담백하면서도 파채에서 우러나오는 맛이 더해져 아주 깔끔한 국밥이다.


인상적인건 신김치였는데, 국물과의 조화가 아주 좋더라.

역시 우리 부부 입맛은 토렴된 맑은국물이란걸 다시금 확인하는 한끼였다.


Impact of the Table

또먹고싶다















[Info]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1가 35-5, 한국음식


부산에서 간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과 식사를 하기위해 광복동 족발골목에 들렀다.

바로 옆 한양족발과 원조논쟁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쨌든 우리의 단골집은 여기다.

반가운 얼굴은 부산 토박이면서 여기 족발골목을 한번도 안와봤다고...


인원이 인원인만큼 주문은 대 사이즈로 했다.

주문하자마자 에피타이저 식으로 겨자국수가 나오는게 생소하다.

먹어보니 적당히 매콤달콤상큼하니 나쁘진 않더라.


10년 전보다는 가짓수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반찬과 함께

먹기 좋게 썰어진 족발이 등장한다. 셋이 먹기엔 충분한 양.


한점 먹어보니 여전한 맛이라 아주 만족스럽다.

달달함없이 적당히 짭짤한 맛. 잘 식혀서 먹기좋은 식감 역시 좋다.

그리웠던 그 맛이 잘 유지되고 있는듯하여, 아주 기분 좋은 식사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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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은 이래야지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255-15, 한국음식


모처럼 부산을 방문한 김에, 그리웠던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다.

서면에 있는 송정삼대국밥.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집이지만,

우리 부부의 입맛에는 항상 1순위로 꼽히는 집이다.


주문은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한그릇씩.

10년전에 비해 1500원이 올랐는데 물가인상율을 감안하면 되려 착한가격이 아닐까 싶다.


돼지하나 순대하나요~ 라고 말씀드리니까 따로가 아니고 토렴이라며 토렴 설명을 해주시는데,

진짜 우리가 오랜만은 오랜만인듯. 이모 저희 여기 단골이었어요 ㅠㅠ


예전과 변함없는 상차림. 그리고 등장한 두 그릇의 국밥.

지난번엔 고기 부위가 항정과 삼겹 위주인걸로 기억하는데, 부위가 조금 바뀐것 같다.

한숟갈 먹어보니 예전에 비해 지방의 고소한 맛은 조금 줄어든 듯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훌륭하고, 부산에 올때마다 당연히 들를 가치가 있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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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해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저동2가 18-1, 한국음식


을지로 근처에 있는 유명한 초계탕집. 문이 열려있으면 늘 어지간한 줄이 서있는 곳.

몇년 전에 이곳에서 처음 먹어본 초계탕 맛이 생각이 나서 간만에 들러봤다.


주문은 대표메뉴인 초계탕과 제육반접시. 주문하자마자 반찬이 착착 놓여진다.

기본반찬에 또 다른 대표메뉴인 닭무침이 포함되어있는게 특징인데,

차게먹는 닭임에도 비릿함 없이 매콤한게 아주 맛있다.


곧이어 나온 초계탕과 제육, 일단 제육이 너무 훌륭했다.

어지간한 보쌈집에 뒤지지않게 촉촉하니 잡내없이 잘 삶아졌더라.

반접시의 가격이 정확하게 1/2인것도 마음에 든다. 보통 살짝 비싸게 받으시던데..


초계탕은 말그대로 겨자 풍미가 가득한 닭육수 맛이다.

쫄깃한 닭고기와 야채와 면발 한젓가락 가득 들이킨 뒤 육수한모금 들이키는 맛.

부부의 취향이 나뉘는 몇 안되는 음식이긴 한데, 한가지는 확실하다.

정말 유니크하다. 마땅히 다른 대안이 생각이 안날정도로..


Impact of the Table

초계보단 닭무침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