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2119, 한국음식


휴가 둘째날 저녁 장소로, 중문에 있는 향토음식점이다.

몇년 전까지 제주에 있다가 중문으로 이전한 곳인데,

건물도 꽤 크고 강남점도 있는거봐선 장사가 꽤 잘되는 집인듯.


단품도 있지만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덤장상차림 2인분 주문.

돔베고기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보말미역국등이 다 있는 구성이다.


사실상 이게 기본메뉴같은게 주문하자마자 바로 차려졌는데

옆테이블이 다른 상차림을 주문하니까 나오는 속도가 확 느려지더라.

음식들 다 놓여지니까 일단은 제법 근사한 한상이 완성되었다.


맛의 경우 요리들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

간이 좀 약했다는 점과, 돔베고기 양이 조금 적은것과

나물반찬들이 별 맛이 없다는점을 제외하곤 나쁘진 않았다.

별 기대안했던 보말미역국이 오히려 가장 맛이있더라.


이 집 역시 아쉬운건 가격인데, 관광지임을 감안해도

합리적이라고 말하긴 조금 힘든 금액이다.


덕분에 큰 카테고리로 보면 정식에 들어가다보니

먹는 내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기대치를 높이는 주범












2011년 여행 이후 6년만에 다시 방문한 오는정김밥.


지난번 방문할때도 꽤 인기있던 김밥집이긴 했는데,

지금은 위치도 이전했고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


서른번 가까이 시도를 해서 11시41분에 예약을 했는데

픽업을 한 시간은 15시20분, 도착해보니 이전매장에 비해

홀이 아담하고, 주방이 대부분인 마치 김밥공장같은 구조다.


어쨌든 숙소로 돌아와 먹어보니 옛날맛이 기억나진 않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튀긴유부맛이 강해서 독특하기도 하다.


기본김밥 두줄에 참치김밥도 한줄 곁들였는데

참치가 되려 밸런스를 깨는 뉘앙스라 기본김밥이 더 괜찮았다.


방문하실 분들은 사전에 전화예약을 꼭 하시길.

김밥 픽업할때 미처 모르고 오신분들이 그냥 다 돌아가시더라.


















[Info]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98-8, 한국음식


둘째날 점심으로 찾게 된 서귀포의 두루치기 전문점.

원래 맞은편의 작고 허름한 식당이었으나, 최근 이전을 했다.

새건물이라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자리간격도 넓어 쾌적한 편.


입장하고 인원을 말하면 자동 주문이 되는 시스템.

메뉴는 두루치기 단일 메뉴이고, 음료와 술도 없는게 특징이다.


가게벽면에 붙여진 방식대로 조리를 하면 되는데

고기의 양이 조금 작다 싶다가도 야채랑 구우면 아주 푸짐해진다.

음식의 특성상 기름이 많이 튀는데 알아서 앞치마를 챙겨주시더라.


다 조리된 후 먹어보니 비주얼에 비해 그렇게 맵진 않다.

고기자체의 맛도 괜찮았고, 야채랑 먹어서 식감이 아주 좋았다.


밥은 고기가 다 익을때즘 알아서 갖다주시는데

그냥 먹어도 되고 볶아먹어도 된다 어차피 볶음밥은 셀프.

고기랑 야채가 괜찮으니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다.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단 적당한 맛과 가성비가 돋보이는 곳인데,

이번 제주 여행중 들른 음식점 중에선 가장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기름이 튀어도 맛있어
























[Info]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743-3, 한국음식


제주에서의 첫 식사. 중문의 어지간한 흑돼지집이 다 지점인관계로

그나마 알려져있고 본점인 곳을 찾다보니 이곳으로 결정을 했다.


가게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빈자리가 없을만큼 성업중이고

아이동반 가족손님의 비중이 높아서, 덕분에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주말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주문에 비해 직원이 모자란 느낌.


애초엔 생갈비가 목적이었으나 이미 당일판매분이 다 소진된터라

오겹살과 목살을 1인분씩 주문. 가격은 일반 고깃집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반찬이랑 멜젓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고기들이 등장.

1인분씩이지만 양이 넉넉한게, 정량이 그대로 나오는것으로 보인다.

육질의 선홍빛 빛깔 아주 괜찮았고, 껍데기의 검은털도 선명했다.


적당히 구워서 먹어보니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괜찮았으나

고기 자체의 풍미는 아주 약했다. 먹으면서 계속 의아할정도

거의 공복인 상태였음에도 허겁지겁 먹게되는게 아니라,

'음 그냥 흑돼지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덤덤하게 먹게되더라.


앞서 주문한 고기를 다먹고 양이 항정살을 1인분 추가했는데,

되려 전반적으로 삼겹이나 목살보단 훨씬 만족스러웠다.

살짝 모자랐던 기대치가 조금이나마 충족되는 기분.


밑반찬은 조금 아쉬웠는데, 자체의 맛은 괜찮았지만

고기 풍미가 약하다보니 같이먹으면 고기맛이 다 죽더라.


식사로 주문한 냉면은 그럭저럭이었고

호기심에 주문한 생소면이 조금 더 괜찮았다.


이것저것 먹다보니 한우를 먹을때에 가까운 금액이 나왔는데,

가격만큼 만족을 했느냐 묻는다면 솔직히 No에 가깝다.


Impact of the Table

너만 먹었어야 했나봐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 79-7, 한국음식


속천항 가는길 중간즈음에 위치한 고깃집.

장사하기에 좋은 위치는 아닌데, 오래도록 유지되는 곳이다보니

어느정도 평타는 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문을 했다.


내부는 비닐하우스 가건물로 되어있고, 한쪽엔 방이 있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날 들르면 딱 알맞을 분위기.

특이하게 테이블마다 등받이의자가 하나씩 있더라. 편하고 좋았다.


가격은 살짝 있는 편이고, 모듬세트 소 로 주문을 했다.

갈비를 제외하고 새우까지 모든 메뉴가 골고루 나오는데,

새우용 버터도 따로 챙겨주시는게 일단 마음에 들었다.


골고루 불판에 얹어서 구워보니 부위마다 편차없이 괜찮았다.

굳이 아쉬운게 있다면 막창식감이 너무 부드럽다는 점.

그러다보니 막창보다는 고기부위들이 우리입맛엔 더 좋았다.


고기로 배 채우고 국수를 주문하니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더라.

그래서 라면 한그릇 주문하니 깍두기랑 같이 내어주시는데

다른반찬도 다 맛잇었지만, 깍두기가 라면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라면이 안성탕면이 아니라 너구리였으면 더 좋았을뻔했다.


고기는 물론이요, 반찬과 라면까지 모두 맛있는집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단골스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