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3-17, 일본음식


어쩌다보니 창원으로 이사온 다음 처음 라멘을 먹게되었다.

이왕 먹는게 좀 맛있는데서 먹어보자 하고 찾아보다 알게된 집.


가게이름은 해적라면 이라는 뜻인데, 가게 내부에는

원피스와 피규어와 현상수배서가 여기저기 잔뜩 있다.

심지어 명함에도 호칭이 사장이나 대표가 아니라 선장으로...


내부가 아담하다보니 5분정도 기다렸는데, 식사시간에는 몰리는 듯.

주문은 카라구치 맵기 2단계와(4단계까지 있다) 냉라멘과 오니기리

잠시 뒤에 차례대로 나오는 음식들. 일단 양은 조금 작은 느낌이다.


카라구치의 경우 맵기보단 칼칼한데 매운맛이 오래가진 않아서 좋다.

두툼한 차슈가 두장 들어있는데 이게 아주 맛있었다.


냉라멘은 생각했던 것과 살짝 다른 이미지인데 국물이 일단 깔끔하다.

와사비를 별로 안좋아해서 먹는 도중에 섞었는데 섞는게 낫더라.

새우양이 살짝 아쉽지만 육수와 면과 토핑의 조화가 좋다.


면발은 꽤 얇은 편인데 뜨거운 육수와 차가운 육수에 고루 어울린다.


라멘에 비해 아쉬웠던건 곁들인 사이드 두가지인데,

교자의 경우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식감이 너무 물렁했다는 점

그리고 오니기리의 구운맛이 별로 안느껴졌다는 점이 아쉽다.


사이드 없이 라멘만 먹었으면 좀 더 만족스러웠을 식사다.


Impact of the Table

다음엔 추가해야지
















[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65-5, 한국음식


이번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식사. 평소에도 자주 오는 곳인데

비행기타고 부산에 내리고보니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어서

경전철역에서 가까운 이곳으로 식사장소를 결정했다.


매장이 여러군데 있는 브랜드의 본점답게 내부는 꽤 넓은 편인데,

이전에 방문할땐 주말이라 꽉 찼지만 평일이라 그런가 한가했다.


보통 섞어국밥에 고기국밥이나 순대국밥을 같이 주문하는데,

편의상 그동안 먹어본 세가지 국밥의 사진과 리뷰를 같이 작성한다.


이집의 국밥은 고명위에 다진마늘이 잔뜩 얹어진것과

섞어국밥에는 순대를 제외한 내장과 고기만 있는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같은 육수임에도 고기밥과 순대국밥은 담백한 맛이

섞어국밥은 내장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전반적으로 강하다.


고기의 질은 평범하지만 내장의 질은 꽤 훌륭한 편이고

순대는 병천순대와 같은 형태인데 한덩어리가 꽤 큼지막하다.


보통 국밥집에선 기본적으로 소면이 나오지만 여기는 따로 없었고

메뉴판을 보다 우동사리가 뭔지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국밥과 동일한 그릇에 꽤 넉넉한 양의 우동면이 나오더라.

되려 소면보다 쫄깃하고 불지 않아서 아주 괜찮았다.


대중적이라기보단 뚜렷한 특징이 있는 돼지국밥인데,

우리부부의 입맛엔 꽤 잘맞는 편이라서 야구보러는 물론

락페스티벌에 갈때에도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면은 옳다



















[Info]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98-8, 한국음식


둘째날 점심으로 찾게 된 서귀포의 두루치기 전문점.

원래 맞은편의 작고 허름한 식당이었으나, 최근 이전을 했다.

새건물이라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자리간격도 넓어 쾌적한 편.


입장하고 인원을 말하면 자동 주문이 되는 시스템.

메뉴는 두루치기 단일 메뉴이고, 음료와 술도 없는게 특징이다.


가게벽면에 붙여진 방식대로 조리를 하면 되는데

고기의 양이 조금 작다 싶다가도 야채랑 구우면 아주 푸짐해진다.

음식의 특성상 기름이 많이 튀는데 알아서 앞치마를 챙겨주시더라.


다 조리된 후 먹어보니 비주얼에 비해 그렇게 맵진 않다.

고기자체의 맛도 괜찮았고, 야채랑 먹어서 식감이 아주 좋았다.


밥은 고기가 다 익을때즘 알아서 갖다주시는데

그냥 먹어도 되고 볶아먹어도 된다 어차피 볶음밥은 셀프.

고기랑 야채가 괜찮으니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다.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단 적당한 맛과 가성비가 돋보이는 곳인데,

이번 제주 여행중 들른 음식점 중에선 가장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기름이 튀어도 맛있어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 79-7, 한국음식


속천항 가는길 중간즈음에 위치한 고깃집.

장사하기에 좋은 위치는 아닌데, 오래도록 유지되는 곳이다보니

어느정도 평타는 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문을 했다.


내부는 비닐하우스 가건물로 되어있고, 한쪽엔 방이 있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날 들르면 딱 알맞을 분위기.

특이하게 테이블마다 등받이의자가 하나씩 있더라. 편하고 좋았다.


가격은 살짝 있는 편이고, 모듬세트 소 로 주문을 했다.

갈비를 제외하고 새우까지 모든 메뉴가 골고루 나오는데,

새우용 버터도 따로 챙겨주시는게 일단 마음에 들었다.


골고루 불판에 얹어서 구워보니 부위마다 편차없이 괜찮았다.

굳이 아쉬운게 있다면 막창식감이 너무 부드럽다는 점.

그러다보니 막창보다는 고기부위들이 우리입맛엔 더 좋았다.


고기로 배 채우고 국수를 주문하니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더라.

그래서 라면 한그릇 주문하니 깍두기랑 같이 내어주시는데

다른반찬도 다 맛잇었지만, 깍두기가 라면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라면이 안성탕면이 아니라 너구리였으면 더 좋았을뻔했다.


고기는 물론이요, 반찬과 라면까지 모두 맛있는집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단골스멜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송동 4-1, 한국음식


일요일은 물론이고 지방으로는 드물게 토요일과 공휴일까지도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 하드코어한 영업시간덕에 이제서야 들른 곳.

진해에 몇 안되는 블루리본 업소라 어느정도일지 꽤 궁금하긴 했다.


내부는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인데, 제법 넓은 편.

부부 두분이서 한분은 주방 한분은 홀로 운영을 하시는듯한데,

그러다보니 입장 후 주문과 음식 나오기까진 텀이 조금 있다.


주문은 보쌈 작은사이즈와 김치찌개, 공기밥 1개는 서비스.

반찬이 꽤 많이 깔리는데 보쌈만 주문해도 다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맛들은 하나같이 괜찮았지만, 종류가 조금 많은 감이 없잖아있다.


보쌈은 겉보기엔 양이 적어보이는데 먹다보니 되려 많더라.

부드럽게 잡내없이 잘 삶아졌고 보쌈김치도 훌륭했다.


찌개는 뚝배기라 그런가 부글부글 끓고있지 않았는데도 꽤 뜨겁더라.

고추가 많이 보여서 엄청 매울줄 알았는데 그정도까진 아니었고,

고기넣고 푸욱 끓여서 그런가 김치도 고기도 살살 녹는다.

오래끓여서 깊은맛이 가득해서 우리입맛엔 너무 잘 맞았다.


토요일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하시면 자주 오고싶은 집인데,

그게 좀 아쉽다. 하기사 뭐 사장님 내외분도 쉬셔야겠지만..


Impact of the Table

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