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49, 서양음식


영화 재밌게 보고 식사할 곳을 찾으려던 찰나에

때마침 비가 내려서 들른 영화관 맞은 편의 식당.

엉겁결에 들렀지만 마침 돈까스가 먹고 싶긴 했다.


가게 이름이 피노키오라 그런가 내부에는

피노키오 그림이 여기저기 알록달록 그려져있고

한쪽 벽면은 전부 룸으로만 되어있는게 특이했다.


주문은 모듬A와 돈까스+쇠고기스파게티.


음식에 앞서 반찬과 식전빵, 스프가 나온다.

스프는 살짝 밍밍했지만 빵이 괜찮았고

특히 찍어먹는 스프레드가 아주 맛있었다.

샐러드는 무난했으나 소스가 살짝 부족한 편.


음식의 경우 스파게티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돈까스도 맛은 있었으나 조금 얇은 느낌.


새우랑 치킨까스는 괜찮았고 가니쉬 이것저것

푸짐하게 주시는건 마음에 들었다.


후식 음료수까지 내어주시는것도 물론 굳.


가격이 미묘하게 안비싼듯 비싼 느낌이지만

엉겁결에 들른 것 치곤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Impact of the Table

기분 좋은 애피타이저






6.25 떡볶이 감정생활/음식 2017. 10. 2. 01:30











영화보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들른 

창동시장의 랜드마크. 오랜만에 들렀다.


휴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미어터지는 와중에

마침 한자리 비어서 잽싸게 앉은 다음

떡볶이 김밥 튀김을 주문했으나 튀김이 

모두 팔리고 없어서 순대로 바꿔서 주문.


떡볶이야 항상 먹어왔던 후추맛 강하고

떡보다 오뎅이 많은 그 맛 그대로이고


순대랑 김밥은 뭐 둘 다 그럭저럭이었지만

급하게 썰은건지 사진상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둘 다 옆구리가 다 터져있었..


그래도 여기까지는 감안하고 먹을만 했는데,

같이 내어 주신 오뎅국물은 말 그대로 무맛.

맛이 전혀 우러나지 않아서 오뎅 씻은물인줄..


손님이 너무 몰리다보니 관리가 잘 안되는 듯.

좀 그랬다..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479, 베트남음식


진해구 경화동의 주택가에 생긴 베트남음식점.


SNS에서 정말 어쩌다 우연히 알게된 음식점인데

찾아가면서도 진짜 여기 있는게 맞나 반신반의를 했다.


어쨌든 생긴지 얼마 안된 가게라 내부는 아주 깔끔했고

나오는 노래와 천장의 삿갓에서 베트남의 느낌이 난다.


주문은 쌀국수 반꿘세트와 고기완자국수 파인애플볶음밥과

곁들이는 메뉴로 분짜와 생레몬 베트남믹스커피까지

셋이서 방문한 자리라 다양하게 먹고자 이것저것 시켰다.


음식에 앞서 나온 음료메뉴들. 일단 가격에 비해 넉넉했고

생레몬의 경우 풍미는 살리면서도 과하게 시지않은점이

커피는 믹스임에도 맛이 아주 부드러운점이 아주 좋았다.


이어서 나온 반찬들이 익숙한 비주얼이라 살짝 갸우뚱했지만

곧이어 나온 식사메뉴는 기대했던대로 생소한 비주얼.


일단 쌀국수의 국물을 한숟갈 먹어보니, 맛이 맑고 깊은게

잘 우러난 소고기의 풍미가 일단 아주 마음에 들었다.

국수의 면발은 살짝 넓었는데 먹는내내 퍼지지 않았고

곁들여진 양파와 숙주의 양도 과하지 않은 점은 괜찮았다.

숙주를 좋아하는 리티는 좀 더 많았으면 싶었다고.


고명으로 얹어진 고기도 맛있었지만 완자가 대박이었는데

식감은 물론이고 고기의 풍미와 불향이 잘어우러졌고

다만 국수위에 얹어주는 완자의 개수가 제법 많다보니

쌀국수 자체의 맛을 즐기시는 분은 별로이실수도 있겠다.


볶음밥의 경우 이름대로 파인애플이 잔뜩 올라가 있는데,

푸짐한 재료의 풍미와 약간의 불맛과 살짝 느껴지는

마가린향에 더불어 잘 볶아진 밥알의 조화가 괜찮았다.

쌀이 안남미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밥 자체는 고슬고슬한편.


반꿘이랑 분짜의 경우 완전히 처음 접해보는 음식이었는데


일단 반꿘은 재료를 감싼 피의 쫀득한 식감이 특이했고,

다져진 재료가 적당히 고기맛도 나는게 맛이 은은하더라.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으로 먹기에 괜찮을것 같았다.


분짜의 경우 꽤 신선한 맛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일단 야채의 식감과 완자 혹은 자넴의 풍미를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소스도 처음에는 향이 강했지만

먹다보니 적응이되어서 결과적으론 싹싹 긁어 먹었다.


아쉬운 부분은 분짜의 면발이 잘게 잘라져 있어서

여러가지 재료들과 소스에 담궈서 먹는 음식의 특성상 

젓가락으로 먹기엔 조금 힘들었다는 점이었고,

음식들에게서 고수의 풍미가 거의 안느껴졌다는 점은

의아한 부분이었는데 이건 가게의 레시피일수도 있는 만큼

다음에 들를때는 고수를 넉넉히 요청드리는 걸로...


즉, 결과적으로는 자주 가겠다는 소리다.


Impact of the Table

널 만나러 갈게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 12-1, 한국음식


모처럼 평일 저녁에 시간이 잠깐 난 김에 들른 곳은

예전에 진해 살 때 한두번 먹었던 적이 있는 동전집이다.


나름 진해의 노포인터라 진해에서 오래 거주를 했다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은근히 유명한 집인데

그새 부산의 대학가쪽으로 분점을 내기도 했더라.


가게출입구에 여러가지 메뉴가 적혀있기는 한데

사실상 단일메뉴이며, 별도의 요청이 없을 경우에는

인원수대로 돼지김치구이가 거의 조리되어 나온다.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인만큼 반찬은 단촐한 편인데

크게 부족하진 않지만 국물 하나 정도 있으면 좋을듯 싶다.

당근보단 오이가 있었으면 싶지만 이건 취향의 문제니까..


어쨌든 적당히 익은 김치와 고기의 만남이니

맛이 없기도 힘든 조합인데,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고기 질도 괜찮아서 살짝 놀랐다.


게눈 감추듯이 고기를 적당히 먹은 다음에 주문한 볶음밥.

볶음밥을 주문하면 하나? 둘? 하고 물어보시는데 

머리는 하나인데 입은 둘을 외치고 있는 현상이..

주방으로 팬을 가져가신다음에 밥을 다 볶아서 주신다.


위에 올려진 김가루와 밥을 적당히 섞어서 먹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고기를 먹고난 뒤에 먹은 볶음밥중에는 손에 꼽을정도.


고기도 고기지만 볶음밥때문에 아마도 자주 올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세개 할 걸 그랬나..















새벽에만 열리는 마산역 번개시장의 입구에 있는 두곳.


4시가 조금 안된시각에 마산 고속터미널에 도착한 후

30여분정도를 걸어와서 일단 콩국 한그릇씩을 먹었다.


제리가 한창 방황을 했을시절 언 몸을 녹였던 음식인데,

거의 20년만에 먹으니 그 시절 생각도 나고 조금 묘했다.


어쨌든 한입 크기로 자른 찹쌀도너츠 위에 

따뜻하게 잘 갈린 콩국을 붓고 콩가루 설탕 소금 얹어주시는데

자극적인것 전혀 없이 그냥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콩국 한그릇씩을 다 비운 후 자연스럽게 옆집에서

냉커피믹스와 냉설탕커피 한잔씩을 주문한 다음

첫차 기다리는동안 마시면서 둘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콩국도 그렇고 커피도 둘다 맛있기도 맛있었지만,

이 분위기 자체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만큼 좋았다.


세련된 카페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