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 12-1, 한국음식


모처럼 평일 저녁에 시간이 잠깐 난 김에 들른 곳은

예전에 진해 살 때 한두번 먹었던 적이 있는 동전집이다.


나름 진해의 노포인터라 진해에서 오래 거주를 했다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은근히 유명한 집인데

그새 부산의 대학가쪽으로 분점을 내기도 했더라.


가게출입구에 여러가지 메뉴가 적혀있기는 한데

사실상 단일메뉴이며, 별도의 요청이 없을 경우에는

인원수대로 돼지김치구이가 거의 조리되어 나온다.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인만큼 반찬은 단촐한 편인데

크게 부족하진 않지만 국물 하나 정도 있으면 좋을듯 싶다.

당근보단 오이가 있었으면 싶지만 이건 취향의 문제니까..


어쨌든 적당히 익은 김치와 고기의 만남이니

맛이 없기도 힘든 조합인데,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고기 질도 괜찮아서 살짝 놀랐다.


게눈 감추듯이 고기를 적당히 먹은 다음에 주문한 볶음밥.

볶음밥을 주문하면 하나? 둘? 하고 물어보시는데 

머리는 하나인데 입은 둘을 외치고 있는 현상이..

주방으로 팬을 가져가신다음에 밥을 다 볶아서 주신다.


위에 올려진 김가루와 밥을 적당히 섞어서 먹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고기를 먹고난 뒤에 먹은 볶음밥중에는 손에 꼽을정도.


고기도 고기지만 볶음밥때문에 아마도 자주 올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세개 할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