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다 감정생활/음식 2017. 11. 27. 02:00













거의 목젖까지 고기로 배를 채운 상태였지만,

배에 디저트파티션은 따로 있기에 들른 곳.


주택을 개조한 곳이고, 건물 전체가 카페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2층은 가정집이더라. 조심조심.


일단 대문부터 마당은 물론 내부가 아주 예뻤다.

심지어 여자화장실안은 별천지가 펼쳐져 있을정도

(아쉽게도 남자화장실은 밋밋하기 그지없었..)

사진엔 담지는 않았지만 여자화장실앞의

포토존까지 그야말로 인스타감성이 가득한 곳.


주문은 리얼브라우니와 히비스커스아이스티

그리고 호기심이 동해서 글린다크림커피

주문할 땐 몰랐지만 알고보니 대표메뉴였다.


그러고보니 메뉴판 사진도 깜빡했네-_-;


일단 브라우니. 퍽퍽하지 않고 제대로 쫀득하다.

브라우니 자체를 즐겨찾진 않지만 아주 좋았다.


히비스커스는 완전 잘 우러나서 근래마셨던

비슷한 류의 아이스티중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커피는 밀크폼과 비슷한 크림이 올려져있는데

크게 달지 않으면서도 커피랑 같이 마시니

자체의 쓴맛을 잘 잡아주는게 아주 잘 어울린다.


예쁘기만한 카페는 아닐런지 걱정을 했지만,

근래 들른 카페중에선 가장 만족했던 곳이다.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1345, 한국음식


구암동이지만 소계시장근처에 있는 식육식당.

누가 마산3대식육식당이라고 칭해놨던데,

당췌 누가 정한건지-_-; 어쨌든 근처 온 김에 들렀다.


한창 바쁠시간에는 대기줄도 생기는 곳이라던데

어쩌다보니 오픈시간에 딱 맞춰 들른건 행운.


주문은 3가지 부위가 고루 나오는 모듬3인분.


간만에 보는 야자탄 등장하고 불판 얹어지고

쟁반에 나오는 고기의 모습은 최근의 트렌드인

두툼과 숙성기술과는 거리가 있는 투박한 모습.

고기를 잘 모르지만 빛깔은 엄청 신선해보인다.


강한 화력 덕분에 금새 익혀서 먹어보니 맛있다.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을정도로 근래 먹었던

돼지고기구이 중에서 확실히 손에 꼽을 정도.


3가지 부위마다 각기 다른 식감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양이 정량인 듯 배도 엄청 불렀다.


고기가 돋보였던 건 반찬들도 한몫했는데,

잘 익은 김치와 파절이가 너무 잘 어울렸다.


온 김에 포식하자는 생각에 주문한 찌개는

가격에 비해 건더기가 실했고 맛도 괜찮았다.


유일하게 아쉬운점은 쌈 싸먹는 상추가

조금 뻣뻣했다는 점이지만, 이 집의 수많은

장점에 비하면 그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Impact of the Table

ㅇㅈ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57-4, 한국음식


진해 중앙시장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국밥집.

골목안에 있다보니 가는 길을 좀 헤맸다. -_-;


주문은 내장국밥과 살코기국밥 한그릇씩.

반찬들 나오고 적당히 데워진 국밥이 나온다.


국밥은 뚝배기채로 데워져 나오는 형태지만

온도가 적당해서 말아먹기 적당한 건 좋았다.


맛은 기대치에는 살짝 못미쳤지만 괜찮았고

국물에선 대체로 머릿고기의 풍미가 강한편, 

살코기국밥은 아쉽게도 100%살코기는 아닌 듯.


의외로 기대이상이었던건 반찬들이었는데,

부추무침이야 생긴 것부터 맛있게 생겼지만

두가지의 김치가 진짜 너무 맛이 시원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국밥이랑도 잘어울린다.


반찬때문에라도 다시금 들리고 싶은 곳이다.


Impact of the Table

세접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63, 한국음식


진해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집 중 하나인 집.

당초 들르려고 했을 땐 주인할머니께서 편찮으셨던터라

계절이 몇 번 지난 다음 시간이 맞아서 방문을 했다.


내부는 지금까지 가본 돼지국밥집 중 가장 아담하고

한쪽에는 할머니께서 쉬시는 공간이 있다.


테이블 한 쪽에 자리잡고 국밥을 한그릇씩 주문

잠시 뒤에 뚝배기에 펄펄 끓인 국밥이 반찬과 나온다.


머릿고기의 비율이 높고, 돼지 특유의 향이 있는터라

맛에 있어선 호불호가 조금 나뉠수도 있겠다.

초심자는 쉬이 접근하기 힘든, 중급자용 국밥의 느낌.


우리 입맛엔 다행히 잘 맞아서 후루룩 잘 먹었고

반찬, 특히 (다시마가 들어있는)푹 익은 김치가 잘 어울리고

부추무침도 맛있어서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쉬운 건 밥인데, 찰기가 다소 부족하다보니

풀풀 날리는 느낌. 외에는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


Impact of the Table

정겨워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403-1, 일본음식


둘다 컨디션이 별로라 집에서 하루종일 잠만 쿨쿨 자다가

그래도 한끼는 제대로 먹자는 생각에 영업마감직전 방문한 곳.


장천의 아파트단지 근처에에 있는 샤브샤브전문점인데

생각해보니 무한리필이 아닌 샤브샤브는 처음이다.


주문은 한우등심샤브샤브2인분에 감초불고기육수

방문 전 전화와 음식이 나오는 과정에 있어 상호간의

해프닝이 있었으나 다행히 잘 수습되기는 했다.


어쨌든 샤브샤브가 재료 육수 양념장위주의 음식인터라

반찬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딱히 손은 가지 않았다.

아, 삶은콩은 육수 익는동안 입가심하기에 괜찮더라.


설명에 적힌대로 본격적으로 먹기전에 닭스미레와

유부주머니를 먼저 먹었는데 이게 일단 꽤 맛있었고,

특이한건 유부주머니안에 당면이 아니라 떡이 있더라.


육수는 짭쪼롬하니 괜찮았고 야채 넉넉한것도 괜찮았고

마블링 좋아보이는 등심도 익혀서 먹어보니 확실히

무한리필의 고기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긴 했다. 


아울러 감초육수에 포함되어진 온천계란도 좋았는데,

각각의 계란의 익힘정도가 확연히 달랐던건 아쉬운 점.


소스는 참깨와 폰즈는 괜찮았으나 하나는 존재감이...

갈린무를 폰즈소스에 섞어먹는 방식인데, 섞는 것을

고민하는 와중에 종업원께서 냅다 섞어버리시는건 좀..


전반적으로 가격은 조금 있어도 맛은 훌륭했으나,

주문마감시간에 들러서 그런가 그릇정리라든가 

면 선택 차례에 우동 권유나 죽 조리과정에서 

티나게 서두르시는건 먹는 입장에선 조금 그랬다.

아직 영업시간도 꽤 남았었는데..


Impact of the Table

이런 맛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