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감정생활/음식 2013. 8. 17. 01:00








휴가 마지막날 한옥마을을 배회하다가 들른 카페. 원래는 우유빙수로 굉장히 

유명한 근처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이곳으로 우회했다.


배가 어느정도 부른 상태에서 들른지라 주문은 우유빙수 하나만 했고, 가격은

객관적으론 저렴하지 않지만 휴가지임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이해해줄만 하다.


빙수는 위에 단팥과 떡이 푸짐하게 올려져있는데 덕분에 빙수를 다먹을때까지

팥과 떡이 남아있을정도. 빙수 역시 부드럽게 잘 갈려져서 더위를 잘 식혔다.











[Info]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3가 80, 한국음식


전주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 전주까지 가놓구선 왜 이 음식 사진이 없었을까? 

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마지막이라서 그렇다. 바로 전주 대표음식 전주비빔밥.


전주에선 비빔밥먹으면 바보다, 현지사람은 안먹는다 등. 악평들이 많다보니

되려 궁금해졌다. 깔때 까더라도 우리가 직접 먹어본 다음에 까야겠다는 생각.


유명한 식당임에도 자리순환이 엄청 빠르다보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고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놓여지는 반찬들과 더불어어 주문은 전주비빔밥 두그릇.


등장한 비빔밥의 모양새는 색감이 알록달록 한것이 꽤나 예쁘게도 담겨있었고

경기전에서 들었던 설명처럼 한가운데 있는 노른자의 존재감이 일단 강렬하다.


적절하게 비벼 한입을 먹으니 나쁘지 않다. 들었던 혹평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전주 다른음식보다 우위에 있다기엔 어려운 정도. 다만 가격은 납득이 안된다.


Impact of the Table

강렬해서 모든 맛을 지우는 맛없는 풀. 없느니만 못한 듯















[Info]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66-2, 한국음식


휴가 마지막날의 아침식사.  놀러왔으면 그래도 육식 한끼는 해야되지 않나? 

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갈비를 감행했다. 전날 줄이 길었던 교동석갈비가 그곳


첫식사지만 11시가 지나서 런치정식으로 주문. 갈비 밥 국에 냉면까지 나오고

고기와는 안맞는 반찬도 있는것 같지만 뭐 정식이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일단 갈비 퀄리티는 괜찮았다. 적당히 잘 구워졌고 석갈비라 온도가 유지된다.


밥과 국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잘 구워진 고기와 같이 먹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흠이 있다면 냉면인데, 전문점수준까지 바라진 않았지만 너무 무미건조한 맛


적는김에 아쉬운점을 조금 더 적자면 연휴라 그런가 급히 채용한걸로 보이는

아르바이트생들의의 교육을 밥을 먹는 내내 우리 바로 옆자리에서 진행한점과

음식들 중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바로 그 냉면이 우리가 요청해서야 나온점

심지어 우리보다 늦게왔던 다른 테이블들은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갖다주더라.


시작부터 고기에 밥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막바지에 점수를 까먹은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하필 마지막에












휴가 둘째날의 일정을 마무리 한 다음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찾은 해태바베큐


매콤한 양념을 바른 뒤 불판에 구워진 형태인데 일단 풍기는 양념냄새가 좋고

사진을 미처 깜빡했지만 맥주와의 궁합도 좋은 편. 닭강정보다는 잘어울린다.


튀겨지지 않은 닭이다보니 치킨보다는 포만감이 덜한데 여기서 이집만의 조금

독특한 풍경이 나온다. 보통 이런 음식을 먹은 뒤 항상 남은 양념이 아까운데

이집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꽤 개방적이다. 근처 편의점에서 즉석밥을 사와서

가게 한쪽에 있는 전자렌지에 돌린 뒤 비비면 끝. 실제로 주변이 다 그렇더라.


우리도 한개 사와서 비벼먹어보니 약간 부족한 포만감을 채우기에 딱 좋았다. 






















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 만큼 전주에서 굉장히 유명한 음식인 수제초코파이를

판매하는 곳. 근처의 다른가게와 상표권과 관련된 분쟁이 있는것 같은데 우리

해석에는 이곳이 본점으로 생각 되어서 이곳에 왔다. 한옥마을과는 15분거리.


적당한 크기의 매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손님들이

고르는 메뉴는 이집의 대표메뉴인 수제초코파이와 붓세 혹은 전병이 대부분

우리 역시 그 메뉴들 위주로 부모님들과 같이 먹을 수 있게 넉넉히 구매했다.


초코파이는 일단 굉장히 달콤한데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빵의 식감이 굉장히

쫀존하다. 붓세는 아몬드랑 잼이 들어있어서 초코파이보단 부드럽고 고소하며

전병은 식감이 과하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고 맛도 괜찮았다. 


가격대가 살짝 있긴 하지만 맛은 괜찮아서 전주에 오면 기념으로 사갈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