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 감정생활/음식 2014. 10. 5. 01:25












종로구 이화마을의 언덕에 위치한 카페 언덕에. 굉장히 직관적인 카페 이름
마을을 둘러보다 즉흥적으로 들렀는데 분위기도 음료도 너무 만족스러운 곳.

야외 베란다석에서 보는 경치가 환상적이었는데 우연찮게 여의도에서 터지는
불꽃을 작게나마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음료와 케이크 역시 진한게 괜찮았고
우리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라서 좋은 분들과 같이 저녁에 오고싶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265-22, 한국음식

동대문 근처에 조성되어 있는 닭한마리골목의 원조격인 집. 몇년전에 왔을땐

근처의 다른집과 같이 허름한 단층가게였는데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어있었다.


가게를 이전하거나 새로 리모델링을 하는 집의 경우 간혹 가격이 폭등(?)하는 

경우가 있어 불안했는데, 역시나 가격인상은 물론 기본으로 제공되는 사리가

하나도 없다는게 조금은 당혹스럽더라. 떡사리정도는 기본으로 줄만하지않나.


쨌든 닭한마리와 칼국수사리를 주문한 다음 닭익는걸 기다리다보니 닭해체도 

셀프라는 문구가 눈에 띄더라. 둘이서 한참 낑낑대는걸 보고선 도와주셨다만.


한참 익힌다음 김치와 양념장 풀고 먹으면되는 방식.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닭육수자체가 깔끔하고 양념장이 얼큰해서 가끔 생각나는 맛이다.


음식 자체로는 불만 없지만 서비스나 가격이 조금만 착해졌으면 하는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부위별 해체는 굳이 필요치 않습디다...



아몬디에 감정생활/음식 2014. 10. 4. 01:22









안국역 앞에 있는 유명한 디저트 카페. 근처를 지나는 김에 한번 방문해봤다.


가격이 완전 사악하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단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가격이었고

외국인 파티셰가 있을때보단 마카롱이 별로라고들 하던데, 우린 뭐 그럭저럭.


객관적으로 나쁜 가격은 아니어서 근처 갈일이 있으면 간간히 들를만 하겠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 107, 한국음식

유독 오래된 국밥집이 많은 종로구. 전통이 있는 몇몇곳을 방문해봤던 경험상 

만족스러운 곳도 있지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던 곳 역시 있었고 설렁탕의

경우 만족스러운곳이 없던터라, 이집이 유명하다기에 기대를 하고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포스넘치는 주인어르신이 맞아주시는데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다.


메뉴는 설농탕과 해장국 각각 한그릇씩. 거의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놓여지고

일단 보리차 한모금 마시고 건더기 푸짐하게 한숟갈 떠서 먹어보니 꽤 맛있다.


국물이 꽤 진한데 느끼함없이 입안에 구수한풍미와 깔끔한맛만 남는 느낌이고

말은밥에 김치를 얹어먹어보니 역시나 잘 어울려서 모처럼 한그릇 싹 비웠다.


Impact of the Table

비싼듯 비싸지않은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1-6, 인도음식


이름에서도 티가 나지만 사직동 그가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짜이는 인도식의

밀크티로써, 주문은 짜이를 포함해서 라씨와 바나나도사 커리까지 곁들였다.


주문 후 천천히 정성들여 조리를 하다보니 음식 나오는 시간은 약간 있는 편

가게의 분위기가 느긋한 느낌이라 불만스럽진 않았고 되려 우리도 느긋해진다.


음식은 다른 인도음식점과 달리 향신료 향이 강하지않아 소울푸드를 먹는느낌

전반적으로 은은한 풍미들이 괜찮았으며 먹기도 편했지만 속도 아주 편안했다.


종로에 올때마다 매력적인 집이 참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집 역시 매력이 

넘친다. 식사하며 마치 도심속에서 티벳이나 인도로 이동을 하는 기분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오래오래 있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