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는 5년, 리티는 1년 만에 광주를 갔다 온 이야기.

 

 

휴일 이른아침에 눈부비며 일어나, 마산고속버스터미널로 일단 이동.

 

진해에서 바로 가는 버스는 시간이 애매해서 어쩔 수 없이 마산을 거치고..

 

 

이동시간이 짧아 휴게소를 들를지 궁금했는데, 중간에 한번 들르더라. 간만에 통감자.

 

 

광주 도착. 유숙헤어가 머리를 그렇게 잘한다며..?

 

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광주의 번화가인 충장로.

 

일단 궁전제과를 들렀고,

 

다시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구도청 옆 정류장으로 이동.

 

특이한게 시내버스 노선번호 앞에 기점이 나와있더라.

 

 

 

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의 골목길. 광주 전체가 이렇진 않겠지만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

 

특이한 간판은 광주에도 있네.

 

 

 

오리탕. 리티는 '오늘 야구를 져도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 이라고 평했다.

 

식사를 마치고 광야의 주구리 옆에 있는

 

챔피언스필드 도착.

 

비교적 최근에 지은 야구장은 처음 이었는데, 진짜 좋더라. 사직은 언제 새로 짓나..

 

레일리완투승. 한마디로 요약되는 경기를 즐겁게 관람하고.

 

 

 

버스도 택시도 안와서 걸어서 터미널로 이동.

 

다행히 지름길로 오니 그렇게 멀지 않았다.

 

 

적당히 터미널을 구경해주고.

 

마산행 버스에 탑승.

 

휴게소가 다 닫았어. ㅠㅠ

 

 

자정 조금 넘어서 마산에 무사히 도착.

 

실제 거리보다 체감상 거리가 짧게 느껴지는 즐거운 외출이었다.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34-1, 한국음식


화천동 정중앙에 위치한 진해에서 드물게 늦게까지 여는 고기집.

제법 오래된 집인데, 사진찍다 자세히 보니 우리 처음 만난 해에 연 듯.


내부는 기역자 형태로 되어있는데 자리배치는 조금 비효율적인 느낌.

예전에는 없던 셀프코너가 생겨서 더 좁아진 것 같은데

그래도 원하는 반찬을 원하는 대로 갖다먹기엔 편해진 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주문은 삼겹살 2인분과 목살 1인분.

한창 유행했던 두툼한 형태와는 거리가 먼 클래식하게 썰어진 고기.

불판에 얹으면 사장님이 통후추를 그라인더로 갈아 뿌려주신다.


불판이 조금 특이한데, 고기에서 나오는 돼지기름으로

김치나 콩나물 버섯등을 구워먹기에 꽤 편리하게끔 되어있어서

고기 자체도 맛있었지만, 김치나 콩나물과 같이 먹는 맛이 훌륭하다.


식사는 주로 물냉면과 냉면 혹은 열무비빔밥을 주문하는데,

물냉면의 경우 평범한 고깃집 냉면 맛이고

된장찌개의 경우 넉넉한 해물에서 우러난 맛이 좋으며

비빔밥은 열무도 넉넉하고 양도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살짝 좁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고기랑 식사가 준수하고

무엇보다 영업시간의 메리트때문에 자주 가게되는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괜히 반갑네














진해구 석동 기적의도서관 근처에 있는 제과점.

근처에 쇼핑하러 간김에 들러서 산 빵들이 맛있어서

모처럼 한가할때 시간을 내서 재방문을 했다.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는데, 사장님께서 오늘은 혼자라서

빵 종류가 많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미 충분히 많은 느낌..


첫방문시엔 우유모닝빵과 마늘바게뜨와 클래식한 빵들을

재방문시엔 낙엽빵과 무화과빵을 골라왔다.


빵은 담백한 가운데 적절한 단맛이 섞여 있는데,

설탕의 단맛이 아닌 넉넉한 재료 자체의 단맛이 우러나는 느낌.

토핑이 가득했던 피자빵의 풍미가 의외로 약했던점은 미스테리

그외엔 고루 맛있었고, 특히 무화과빵과 마늘바게뜨가 최고였다.


아쉬운점은 가격에 비해 빵들의 크기가 살짝 작은 점.

조금만 빵 사이즈가 커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우아아앙 왜 벌써 막공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에 올라와 숙소로 합류한 남편과 함께 공연장에 갑니다.



스콜 공연 아니랄까봐 스콜이 몇차례나 지나갔던 올림픽 공원


어제 공연 끝나고 슬로건 품절이래서 오늘 사려고 했더니 도착하니까 또 품절이래...

결국 못샀다... 우비는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고 어쩔 수 없이 팔찌 삼.. 굿즈 좀 넉넉하게 만들면 안되나요ㅠㅠ


어제 공연은 친구 동생이 잡아준거고 나는 그 시간에 오늘 공연 표를 잡고 있었더랬지.

정말 운 좋게 연석이다ㅠㅠㅠㅠ 헬콘때 몇십번 떨어져서 뒷번호로 들어갔던게 생각나네ㅎ..


오늘은 맥북이 선명하게 보이는 감자존.

자리 정말 잘 잡아서 감자가 정면에 보이고 시야 방해가 거의 없었다.


남편은 처음 보는 무대.


불켜지니까 오오오 함ㅋㅋㅋㅋㅋㅋ


나는 공연 중에 만드 이후 한추쯤 아니면 거의 사진 안찍는 편인데 

남편은 기록하는걸 좋아해서 인상적인 부분은 다 사진으로 남겨놓는다. 아주 오래된 미러리스로...

위 사진들도 그렇지만 아래 공연 사진들도 다 남편이 찍어준 것. 


조명마저 어두워지고


모든 멤버가 나왔다.


오늘도 스타트는 변신!


사진은 없지만 다음곡 라젠카때 폭죽과 불기둥이.... 데오드란트 엄청 발랐는데도 땀이....

이 날씨에 불기둥에 자켓이라니 덥지않을까... 했는데 티셔츠가 작아서 못벗은듯ㅋㅋㅋㅋ

다들 벗어라! 벗어라! 하다가 자켓을 젖혔는데 티셔츠가 말려올라가있어서 팔뚝이 드러나니까 기겁하는거 웃겼음ㅋㅋㅋㅋㅋ

그걸 또 주섬주섬 정리하면서 지저분한거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랬나ㅋㅋㅋㅋㅋㅋ 왜 사과해ㅋㅋㅋㅋ


양 옆에 2분할 전광판이랑 가운데 전광판 개쩔었다 진짜..

감염 파리 선명한거봐ㅠㅠㅠㅠ 8일엔 작은 파리만 봤는데 저런게 있었어!


개구리 머리 뭔가 귀엽다ㅋㅋㅋㅋㅋ 뒤에 묵묵하게 연주하는 감자 존멋



매니큐어 4분할 전광판.

전광판을 보면 세션들이 함께 보이는 구조도 아주 좋았다. 청년 간지봐 ㄷㄷ


멤버가 한눈에 보여 오오오


이거다 이게 봄비 조명이었다 이 빨간 레이저가 쫙 내려오는 순간 

공연장 전체가 허어억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섬주섬 사진을 찍었다ㅋㅋㅋ

어제도 좋았는데 오늘 봄비도 진짜 개쩔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현우 세상에서 노래 제일 잘해ㅠㅠㅠㅠ


사이드 돌출로 이동하는 신난 개구리


이방인도 전광판 좋았는데 사진이 없네... 바로 이어서 나온 나침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헬콘에서 멤버들이 막 환하게 웃으면서 연주했던 나침반이 올해 공연 중에 제일 행복한 장면인데

이렇게 풀밴드로 합주되는 나침반도 진짜진짜진짜진짜 너무 좋았다


거울 시작 전에 기타조련 시작하며 돌출로 이동하는 중ㅋㅋㅋ

조련하는거 진짜 좋다ㅋㅋㅋㅋㅋ


공연 기억이 아주 흐려지기 전에는 영상 같은걸 잘 안찾아봐서 이게 무슨 노래였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거씽꼬 중간인거 같은데 이땐 정신놓고 놀아서 전광판을 거의 못보기 때문에 더더욱...ㅠㅠ


세계 최고 기타리스트 존멋 왕감자의 간지


상의 탈의를 해서 몸이 조명을 너무 반사하는 디봉이 아버님


씽크홀 때 감자존으로 와서 뛰어놀아준 기뱅이

어이!어이!할때 베이스지랄 진짜 개쩔었다


🖐️찌꺼기로 만든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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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며 다시 나와서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 중에 '처음'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나는 드디어 돈크인가 돈크의 날이 왔나 했다... 왜냐면 민장꿈은 어제 했으니까...

민장꿈 진짜 너무 좋은데 돈크는... 죽기 전에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남편은 복면가왕 노래 중에 봄비를 가장 좋아하고 매번 공연을 올때마다 봄비 안해주려나 그랬었는데

봄비도 쩔었지만 민장꿈이 가장 강렬했다고 한다. 너무 좋아서 가만히 노래만 듣다가 

갑자기 이 순간을 찍어두고 싶어서 노래의 마지막을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감자가 맥북에도 안가려지고 잘 보여서 너무 좋았음...


길을 가는데 갑자기 와서 어깨를 두드리며 음악 좋아하냐고 물었던 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이정길이 국카스텐의 시발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시발부터 빵터지던 초딩같은 하현우와

그래서 안짤리고 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길



'팀 국카스텐'

중간중간 모션같은거 따라하면서 웃고 엄청 흥겹게 뛰면서 연주하고..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있는게 보여서 너무 좋았다ㅠㅠ





만드레이크 시작 전에 멤버들 한 컷씩.


모두가 자연스레 후레시를 흔드는 시간

카메라 감독님 전광판에 후레시 배경과 멤버 겹치게 보여주는데 진짜 센스 쩌신다고 생각했음


여러분들의 표정만 봐도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며 

팬들이 감동받아 울먹울먹한 표정을 따라해서 수치심을 주더니ㅋㅋㅋ

그래서 무대에서 더 열심히 노래할 수 있다고 했나... 아무튼 또 눈물나게 하는 멘트 해주고ㅠㅠㅠㅠ

그리고 만드를 부르며 행복한 얼굴의 개구리를 바라보는 너무도 행복한 시간




공연장을 수놓은 후레시 불빛과 그걸 따뜻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노래하는 개구리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우수수 날리는 꽃가루가 합쳐지고 공연장 안의 많은 사람들이 천장을 바라보며 행복해한다

물론 나도 아주 많이 행복하다



오늘도 한추타임엔 알 수 없는 댄스를....


잠깐 감자를 봤더니 엄청 찡그리고 있길래 왜그러나 했는데 맥북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듯..


개구리가 뭘 해도 시크한 감자ㅋㅋㅋㅋㅋㅋ


안녕 안녕


인사해주러 나온 디봉이 아버님


오늘도 단체사진

포즈는 취했지만 진짜 땀에 쩔어있었는데 안찍혔기를...


감사합니다!!! 오늘도 최고였어요!!!!!



SETLIST

변신

Lazenca, Save Us

감염

매니큐어

카눌라(Piano ver.)

봄비

Pulse

도둑

이방인

나침반

거울

Sink hole

꼬리

민물장어의 꿈

Lost

Mandrake

한잔의 추억




오늘도 거울-변신-씽크홀로 떼창, 씽크홀때 조명까지 틀어줘서 진짜 미쳐 날뛰었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레어한 곡 틀어줘도 좋은데ㅎ.. 떼창 셋리도 변화시켜 주세요ㅋㅋㅋ...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 국카스텐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6시 공연이라 막차 시간 쫄리지 않아도 되서 더 좋았다. 기다려도 포스터를 못가져온게 아쉽긴 하지만..

그러니까 슬로건 좀 많이 팔아줘....













[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201-1, 한국음식


스탠딩 공연 관람을 앞두고 과한 식사는 조금 위험하므로

공연장 근처에서 가볍게 먹자는 생각에 들른 집이다.


노포에 비해선 나중에 오픈한만큼 내부는 깔끔한 편.

한쪽에 자리 잡고 비빔과 물냉면 한그릇씩을 주문했다.

편육과 만두가 궁금했으나 과하게 먹으면 안되니까..


잠시 후 반찬들에 이어서 나온 냉면 두그릇.

일단 먼저보이는건 면이 조금 두꺼운 스타일이다.

나오는 도중에 물냉면 고명이 와르르 무너진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다시 올릴순 없는 일이고.


일단 물냉면 육수를 한모금 마셔보니 육향이 진한게

간만의 평양냉면이라 그런가 아주 맛있었다.


면의 색깔이 조금 연해서 메밀함량이 낮은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먹어보니 제법 구수하고 툭툭 잘 끊어진다.

가게한쪽을 보니 두번 거른 메밀면이라고 하더라.


비빔은 색깔에 비해선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으나

고춧가루 양념 특성상 먹어갈수록 텁텁해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


곁들여온 반찬의 경우 절인 무는 그저 그랬지만

얼갈이의 경우 적당히 잘 익어서 상큼한게, 굉장히 맛있었다.

리필 안해도 되게끔 넉넉히 주신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점은 면수인데 쌩뚱맞게 계산대 근처에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있는줄 모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우리도 먹는 내내 이집은 면수를 안주나보다 라고

생각하다가 뒤늦게 계산하면서 알아차렸다. 


여쭤 볼걸 그랬나....


Impact of the Table

밸런스 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