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35-10, 한국음식


부산에서 잘 놀고 진해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국밥집.

사상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근방에선 제법 오래된 집인데, 최근에 간판을 교체하신 것 같다.


빽빽한 홀 한쪽에 자리를 잡고 국밥과 순대국밥을 한그릇씩 주문.

곧바로 나오는 국밥은 토렴의 형태다.

국물빛깔이 먹어본 토렴국밥중에선 가장 뽀얗다.


양념장이랑 새우젓 휘휘 풀어서 먹어보니 사골맛이 살짝 있다.

잘 삶겨진 순대랑 고기와 국물을 같이 먹어보니 묘하다.

꼭 토렴국밥의 건더기와 따로국밥의 국물이 합쳐진 형태.

다행히도 국물 온도가 후루룩 먹기 적당한 온도라 먹기 편했다.


한그릇 먹고 양이 살짝 부족했는데, 밥이랑 소면이 무한 리필이더라.

밥이랑 소면 조금 더 퍼와서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국밥이라, 근방에선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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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낯섬의 공존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송학동 18-1, 한국음식


진해 구시가지에서 한블럭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꽤 옛날부터 영업중인 갈비집이다.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간판이 바뀌어있더라.

전화번호 국번이 한자리였던 옛 간판이 더 포스있었는데, 살짝 아쉽..

메인홀 자체는 크게 넓지 않으나, 뒤쪽에 넓찍한 룸이 여러개 있다.


두번에 걸친 방문인데, 한번은 장작구이 한번은 돼지갈비를 주문

삼겹살과 소갈비도 있지만 손님들 대부분 위의 두 메뉴를 드시는것 같다.


고기에 앞서 깔리는 반찬들, 10여년전에 들렀을때랑 가짓수도 그대로였고

고기랑 같이 구워먹게끔 같이 나오는 버섯과 떡 양파도 그대로였고

굉장히 공손한 자세로 고기 마무리 손질을 해주시는것도 그대로였다.


서비스적인 부분에 있어선 아마도 창원 최고가 아닐까 싶다.


돼지갈비와 달리 장작구이는 초벌이 되어서 나오는게 특징.

불판에 마저 구워 먹으니 확 올라오는 훈연향이 고기 풍미랑 잘 어울린다.


돼지갈비의 경우 양념이 살짝 달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편.

고기가 양념에 완전히 절여져있기보단 마치 무쳐진것처럼 담백(?)하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냉면과 된장찌개를 주문.

고기의 향이 강해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조금은 심심한 맛이다.


그래도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과 계산대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덕분에 만족감이 끝까지 유지되는 편.


매번 계산하면서 느껴지는 만족감이 항상 똑같은 곳.

지역 주민분들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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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왜 바꾸셨어요 ㅠㅠ
















[Info]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400-1, 한국음식


정작 조방이 아닌 동래에 있는 조방낙지의 원조집에 다녀왔다.

가게가 꽤 넓은데도 기다리는 줄이 조금 있었는데,

회전이 빨라서인지 금방금방 자리가 나더라. 10분정도 기다리다 입장했다.


주문은 대표메뉴인 낙곱새(낙지,곱창,새우) 2인분에 우동사리 하나. 

기사식당수준으로 반찬들이랑 동치미 놓여지고 낙곱새 냄비가 나온다.

반찬은 뭐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희안하게도 닝닝한 동치미에 자꾸 숟가락이 가더라.


한소끔끓인 낙곱새를 밥에 한국자 퍼서 먹으니 아 이거 맛있다.

낙지 곱창 새우 양도 적당해서 먹으면서 감질맛나지도 않는 편.

부족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마지막 밥 한숟갈까지 양이 충분했다.

살짝 간간한 양념도 밥이랑 먹으면 적당한 수준.


원조집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충분히 충족시켜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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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날만하네!















[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416-2, 태국음식


덕포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태국음식 전문점.


원래는 근방에 있는 동남아분들이 주로 찾던 식당인데,

어쩌다 보니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해진곳이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는데, 한쪽에는 태국 식재료도 판매한다.


팟까파우와 똠얌꿍 팟타이에 곁들일 음료수를 한캔 주문했다.


차례차례 나오는 음식들. 일단 양이 꽤 넉넉했고,

전반적으로 향신료 사용량이 아주 적절했다.

과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맛의 밸런스가 훌륭했다.

팟타이에 땅콩만 조금 넉넉했으면 하는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다 먹고 계산하는데 동남아분들이 우르르 들어오더라.

현지인분들에게도 여전히 인정받는 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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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툭툭한대만 있음 딱인데























[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3-28, 이탈리아음식


우리 부부의 열 네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곳.

이사온 뒤, 기념일에 어울릴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되었다.


용지호수 근처 부띠끄호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 밖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은편이고, 분위기는 캐주얼했다.


주문은 커플 쉐어세트로 수프부터 디저트까지

일반적인 코스메뉴의 구성이라 적당해 보였다.


수프와 빵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세트.

각 음식들의 경우 교과서같은 맛이랄까. 참신한 맛은 없었지만

샐러드 신선했고 파스타 잘 삶아졌고 스테이크 잘 구워졌고

각각의 기본을 잘 지킨 음식들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역시 괜찮긴 마찬가지.


이 지역에서 첫 기념일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 둘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념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어두워질때까지 유지되는 만족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