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 중구 다동 121-4, 한국음식


모처럼 서울을 방문한김에 평양냉면을 먹고자 하였으나,

생각 해두었던 곳들 모두 휴무인터라 플랜D쯤으로 방문한 곳.

을지로 빌딩숲 뒷골목에 있는데 본관은 공사중이라 신관으로 갔다.


입구 근처에 자리잡고 물냉면과 비빔냉면 접시만두를 주문

어복쟁반 주문을 강요한다는 글들이 있던데 우리한텐 안그러시더라.

냉면에 앞서 반찬과 같이 동치미와 육수가 나오는데 맛이 꽤 좋았다.

동치미의 경우 식사 내내 국물을 퍼먹게 될 정도.


곧이어 나온 냉면과 만두, 일단 만두의 경우 너무 평범한 맛이었다.

만두피도 두꺼웠고 만두소에도 딱히 튀는 재료 안느껴졌고 딱 사진만큼의 맛,

큰 기대를 하고 주문한건 아니라서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냉면은 면발자체는 훌륭했다. 툭툭 잘 끊기고 메밀향 훅 느껴지고,

비빔양념은 고춧가루의 맛이 강한데 나중에는 살짝 텁텁하더라.

배가 조금 많다 싶었는데 양념맛을 적당히 중화시켜주기는 했다.


물냉면 육수는 평양냉면이라기엔 조금 애매한 맛이다.

육향도 강하고 동치미맛도 많이 나다보니 슴슴함과는 거리가 멀다.

육수가 면을 못따라간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고

물냉면에는 배가 많아 너무 강한 단맛이 되서 육수맛을 해치는것 같았다.


다 먹고 계산하고 메뉴판을 다시보니 평양냉면이 아니라

그냥 냉면 이라고 적혀 있더라.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메뉴명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이건 인정
















[Info]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 60-32, 한국음식


남대문시장 칼국수골목에 있는, 리티가 서울에서 가장 아끼는곳이다.

허름하기 그지없는 골목안에 여러개의 칼국수집이 붙어있는데,

처음 남해식당을 찾은 이후로 우린 쭈욱 이곳만 들렀었다.


메뉴 여러가지 있지만 항상 커플세트를 주문한다.

만원한장에 비빔밥, 칼국수(칼제비or수제비로 변경가능),

맛뵈기 비빔냉면, 시락국까지 나오니 그야말로 가성비 of 가성비.


한쪽에 자리잡고 나온 음식들 차례차례 맛본다.

사실 맛이 엄청나거나 고급 식재료가 들어간 그런 음식은 아니다.

재래시장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멸치육수 진한 칼국수에,

참기름내음 가득한 비빔밥에, 매운맛 강하고 질깃한 비빔냉면.


그래도 시장안에서 옹기종기 앉아서 먹는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그런 분위기가 있다.

비까지 내려주면 더 대박이고..


Impact of the Table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며느리도 모른다는 광고에도 나오셨던 마복림 할머니의 떡볶이가게.

알고보니 몇년전 별세하셨다고... 가보신분들이 딱히 추천을 하진 않으셨으나,

그래도 서울사는동안 한번은 가보자는 생각에 방문했다.


분점까지 있는 가게라 그런가 내부가 꽤나 넓찍했다.

메뉴를 보니 조금 복잡했는데, 자주 시키는 메뉴가 세트로 되어있더라.

2인분 세트에 치즈사리를 추가로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떡볶이. 계란이 맥반석인게 특이했다.

한소끔 끓여서 떡이랑 오뎅이랑 건져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워낙 기대 안하고 와서 그랬나, 생각보다 맛있는데? 란 말을 둘이 주거니받거니.


어느정도 먹고나서 치즈사리를 투여.

사리가격이 3000원이라 살짝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모짜렐라치즈더라. 납득..

치즈 섞어서 먹어보니 이것도 별미인게 주문하길 잘했다 싶다.


큰 기대 안하고 부담없이 오시면 적당히 만족하실것 같고

과한 기대 하시면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겠다.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산림동 84-1, 한국음식


세운청계상가 근방에 있는 전통아바이순대에 다녀왔다.


예전에 한번 방문을 시도했으나, 재료가 소진되어서 실패했는데.

그 사이에 방송에 소개가 되어서 방문난이도가 급 높아졌다.

이번엔 마음먹고 이른 아침에 방문을 해서 입장을 했다.


구석 자리에 앉아서 순대국과 모듬안주를 하나씩 주문.

한동안 모듬안주는 주문을 안받으셨는데 요즘은 받으시는듯 하다.

밑반찬 놓여지고 바로 국과 안주가 놓여진다.


순대는 보통 먹는 순대와 내용물이 다르다보니, 첫맛은 생소했는데

먹다보니 맛이 꽤 담박해서 꼭 채식을 하는 기분이었다.


순대국 역시 고기국물인데 꼭 야채우려낸 국물을 먹는 기분이다.

모듬에 같이 나온 부위들 역시 누린내 전혀 없이 쫄깃하기 그지없다.


손님이 꽤 몰리는 집이다보니, 서울 사는동안 다시 오긴 힘들겠다만

진작 왜 안와봤을까 먹는 내내 살짝 후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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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한접시














[Info] 서울특별시 중구 황학동 1094, 한국음식


가게이름은 왕십리지만 실제로는 황학동주방거리 끝자락에 위치.


꽤 잘되는 가게인지 두개의 가게가 합쳐진 형태인데 우리는

오른쪽 드럼통테이블이 있는곳으로 자리를 배정받았다.


일단은 양념곱창으로 2인분을 주문. 반쯤 초벌된 상태에서

양념이 버무러진, 정확하겐 돼지 막창이 나온다.


적당히 구워서 먹어보니 고추장베이스의 꽤 익숙한 맛이다.

생각보다 양념이 맵지 않은 편이라 먹기 편했다.


양념곱창을 다 먹어보니 양이 살짝모자라 야채곱창 추가주문.

야채가 꽤 넉넉하긴 한데, 되려 곱창 자체의 맛을 가리는듯.

밸런스가 좀 안맞는 느낌이다. 볶음밥은 그냥 평범.


취향에 따라 다르시겠지만, 우리입맛엔 양념이 괜찮았다.


Impact of the Table

양념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