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가 192-11, 일본음식


시청역 맞은편에 새로 오픈한 일본식 우동 전문점. 굵은 면의 사누끼 우동과 

대비되는 얇은 면의 이나니와 우동 전문점. 가오픈 마지막날에 방문을 했다.


주문은 차가운 우동과 냉온세트에 쿠시카츠와 더불어 맥주까지 한잔 곁들였고

곧 맥주와 함께 가오픈 서비스로 모찌리도후와 고노와다를 같이 내어 주셨고

두부맛에 감탄하고 맥주로 목을 축이는 동안 각자의 우동과 육수가 착착 등장


일단 육수가 조금 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반 정도 적셔먹으니 딱 알맞더라.

면은 기대만큼 쫄깃했으나 아무래도 얇아서 따뜻한 우동은 금방 풀어지는 편


쿠시카츠에 맥주는 뭐 맛이 없으면 이상한 조합. 튀김상태도 바삭한게 좋았다.

아쉬운게 있다면 가격이 높은 점인데 아무래도 자주 오기는 조금 부담스럽다.


Impact of the Table

어쩐지 밀면이 생각나는, 새로운 우동의 세계





오비베어 감정생활/음식 2015. 2. 15. 23:27















을지로에 있는 국내최초의 호프. 모티브가 된 야구팀의 이름이 두산베어스로 

바뀌었어도 이 집의 이름은 아직 오비베어. 왠지 이 이름이 어울리는 분위기


내부가 참 아담하면서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자랑스럽게 

소개시켜준 옛날 맥주잔중에서 왼쪽과 가운데 잔들은 36년과 33년된 잔이라고

심지어 우리 부부보다도 나이를 더 먹은 맥주잔이더라. 과연 포스가 넘치는 곳.


크림생맥주라거나 얼어있는맥주잔 등 최근 유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비맥주 

본연의 맛을 만날 수 있는 곳. 저렴하지만 맥주와 딱 어울리는 안주도 좋았다.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최근에 바뀐 입간판인데, 사진으로 본 원래 간판이

훨씬 더 포스 넘쳤던데 도대체 왜 바꾸셨는지 모르겠다. 고장이라도 난건가..












[Info]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4가 17-40, 일본음식


남대문시장 건너편에 있는 일본식 국수집. 시장에 자주 오면서도 서너번밖에 

못들렀는데 길 하나 건너기가 조금 귀찮다보니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을 했다.


주문은 이집의 대표메뉴인 메밀국수와 우동. 주문하자마자 진한 국수장국과 

우동에 넣는 고명들이 먼저 나왔고 우동이랑 소바도 순서대로 착착 놓여진다. 


일단 고명 넣기전에 소바 장국을 조금 따라서 마셔보니 확실히 진하다. 마치

잘 달여진 한약에 비교해도 될 정도의 농도인데, 몇번을 적셔먹어도 그대로다.


우동은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하진 하지만 객관적으로 충분히 맛이 있었으며

튀김이 조금 더 바삭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면발과 국물 모두 괜찮았다.


면요리가 면쫄깃하고 양많고 국물 맛있으면 되지. 계속 맛이 유지되길 바란다.


Impact of the Table

보물주전자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 프랑스음식


한국 최초의 양식당 팜코트를 모태로 하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1층의 양식당

올해 발렌타인데이의 기념일식사 장소를 고민하다 모처럼 마음먹고 방문한 곳.


원래 경쟁 호텔들의 레스토랑 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였다고 하던데 얼마전에

리뉴얼을 하고나선 젊은층의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 오늘도 그러했고


주문은 발렌타인 코스와 셰프테이스팅 코스 하나씩을 주문. 생각보다는 코스

구성이 조금은 짧은 느낌이긴 한데, 어쨌든 각 접시마다 양이 넉넉하긴 했다.


아울러 아뮤즈가 없는게 특이했는데, 식전빵과 난처럼 생긴 파마산칩을 같이 

주더라. 식감도 괜찮고 맛도 만족스러워서 입맛을 돋우기엔 적당히 괜찮았다. 


사진에서도 보여지지만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전반적으로 과감한 기교보다는

굉장히 클래식한 교과서스러운 방식으로 조리가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고 특히

이곳을 유명하게 한 스테이크는 명불허전의 수준. 스테이크의 정석과 같았다.


아쉽다기보다 의아했던건 여러 사이트나 서적에선 이곳의 카테고리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구분되어 있던데 프랑스 스러운 느낌은 거의 받지를 못했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일단 오늘 먹은 음식들은 아주 만족을 해서

높았던 기대감이 충분히 채워졌다. 기념일 식사장소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입구부터 설레여





자희향 감정생활/음식 2015. 2. 9. 00:55















스스로 향기를 즐기다 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막걸리. 우연히 알게 된 술인데

정동 경향신문사건물에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막걸리바가 있다고 해서 가봤다.


주문은 8도짜리 라이트와 15도짜리 청주. 와인잔처럼 생긴 잔에 청주를 따라

주시는게 특이했고 안주는 안전하게 치킨과 감자를 주문. 치맥이 아니고 치막


안주는 뭐 치킨은 치킨맛 감자는 감자맛. 평범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맛이고


일단 막걸리 한모금 쭈욱 들이키니 쓴맛 하나 없이 달착지근한게 참 맛있었고 

청주 한모금 들이키니 부드럽게 쭈욱 넘어가는게 15도짜리 술이 맞나 싶더라

우리 부부의 입맛에 너무 잘맞아서 어지간한 화이트와인보다도 낫겠다는 생각.


맛이 독하지 않다보니 계속 먹다간 한방에 훅 가겠다 싶었는데 과연 먹다보니 

어느순간 술이 확 오르더라. 그만큼 근래 가장 맛있게 정신없이 마신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