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빌리 크리스탈&존굿맨 더빙, 댄 스캔론 감독, 모험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영화를 봐왔는데 둘이서 애니메이션은 진짜 오랜만이다.


어쨌든 국내에서 꽤 흥행을 했던 작품의 후속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극장에

어른들도 많더라. 우리 취향이 애니메이션 더빙판보다는 자막판을 선호하다

보니 진짜 시간이 몇개 없더라. 왜 더빙판의 시간이 많은지 조금 불만스럽다.


제목에서도 유추가 가능하듯이 몬스터들의 어린시절 성장기 및 대학교에서의

에피소드들이 주 내용인데 초중반까지는 실사영화였다면 정말 식상했겠다라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다가 후반부가 되서 전환된 이야기들이 그나마 볼만했었다.


전환이 없었다면 정말 별로였을 작품. 클리셰가 많기는 했었지만 전반적으로

전개가 스피디한 편이고 유치하지만 코믹한 장면도 있어 그나마 덜 지루했다.


좋았던 부분은 목소리 연기나 카메라 뷰인데 이전작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약 10년의 텀이 있으니 그 사이 기술은 당연히 발전했을 터. 눈은 즐거웠다.


다만 위에서 말한 텀때문인지 설정 오류가 살짝 보인건 옥의 티였다. 기억에

설리반과 마이크는 어릴적부터 친구인것 같은데.. 그래도 등장하는 캐릭터의

개성이 하나하나 살아있고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끝낸점은 마음에 든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이지 않은만큼 꼭 극장에서 보세요라고 추천

하기엔 조심스럽지만 디즈니를 좋아하는 우리에겐 돈내고 볼만한 작품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궁은 아니지만 조선 왕가와 밀접한 곳이 있는 곳인지라 탐방 진행


서울 고궁 탐방 여섯번째. 이번에 돌아볼 곳은 종묘


입장권과 안내가이드. 역시나 좋은 구성.



왕가의 사당답게 입장하자마자 보여지는 신로와 입장 후 풍경.


자랑스러운 우리의 세계문화유산.


입구 근처의 연못.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생물이 없으며, 가운데 나무도 향나무인것이 특징.



입구 근처의 공민왕 신당. 왜 세워졌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건물.

고려로부터 나라를 이어 받았기 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유력한 설.



향대청. 제사에 사용할 예물을 보관하는 곳.





제사 예물과 더불어 다양한 물품이 보관되어 있다.


날씨 덕분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관람하기엔 적절했던 날.


내부에도 계속 이어져 있는 신로.





재궁. 제를 위해 심신을 정결히 하던 곳.



마네킹들이 그럴듯 하게 갖춰져 있다. 리티가 마음에 들어한 제기도 병풍.


서울이 아닌 듯한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


드므에 목을 축이는 반가운 손님. 까치.


슬슬 내리는 빗방울 감상중.


우산 챙겨들고 다음 장소로 고고.



정전. 역대왕의 신주를 모신 곳. 종묘의 핵심이 되는 건물.


공신당. 역대 왕들의 공신들 위패를 모신 건물.


칠사당. 토속 신앙과 유교 신앙에 빗대어 제사를 지내던 곳.



신성한 곳이므로 입장은 제한.


가운데 길은 다니면 안되요.



영녕전.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자 새로 지은 별묘.



종묘 뒤쪽으로 이어져 있는 눈이 맑아지는 숲길. 나무가 많아서 참 시원했다. 


제정. 제사에 사용하던 우물. 



아직 물이 있어! 수면위로 브이브이.




전사청. 제사용 음식을 조리하던 곳.

앞쪽의 두 제단은 조리된 음식과 제물을 검사하던 찬막단과 성생위.



나가는 길.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다.


외대문. 종묘의 정문. 

늦은 오후라 입장은 이미 종료가 된 시각.


표 사는 곳의 센스있는 벽



잘 보고 갑니다















[Info]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 84-1, 한국음식


애초 다른곳을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늦잠 덕에 일정이 애매해져서 방문한집

알고보니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신다고 하시길래 되려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집 근처가 아님에도 근래 꽤 자주오는 방산시장 장수보쌈 혹은 원보쌈

왜 원보쌈이고 하니 원할머니 보쌈의 초창기 식구이신 할머니의 가게라는 썰


내부는 탁자 네댓개만 있는 꽤 아담한 크기인데 알고보니 2층이 따로 있더라.

자리에 앉자마자 할머니의 터프한 접객이 시작되는데 처음온 우리에게도 마치

자주 왔던 단골들을 대하는 양 툭툭 내뱉는 말씀들이 되려 굉장히 정겨웠다.


주문은 보쌈과 공기밥. 보쌈과 공기밥의 가격과 보쌈백반 두개의 가격이 같다.


주문 후 도마위에서 바로 썰어진 보쌈김치와 고기에 밥과 반찬 국물이 나오고

쌈채소가 없는게 특이한데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빠진게 아니라 원래 없는듯.


두툼하게 썰어진 고기 한점 들어서 새우젓과 김치도 얹어서 입안에 넣어보니

실로 기가막히는 맛. 살코기는 촉촉하고 비계도 부들부들한게 그야말로 최고.


밑반찬은 평범한데.. 쌈채소는 왜 없지.. 라는 의구심 자체를 모두 없애는 맛

새우젓에 김치와 맛있는 고기면 충분하지 다른게 뭐 필요할까. 그저 맛있을뿐.


Impact of the Table

존맛






결혼 후 두번째 추석


작년에는 충청도와 경상도를 왔다갔다 했다면 올해는 진해에서만 머무름


집에서 서울역으로 가기위한 504번 버스.


저녁의 서울역. 역사외에도 이것저것 시설이 많은 건물인데 참 안와지는 건물.


역 앞의 기묘한 건물. 뭔 대출회사만 세개여.


우리말고도 지방에 가느라 분주한 사람들과


역안 프로모션장소에서 공짜로 얻은 물. 덕분에 목마르지 않게 잘 내려감.


마산까지 태워줄 KTX-산천 일반 KTX보다 좌석이 넓다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

 

아이폰 실내사진이라 노이즈가 쩔지만 어쨌든 출발~


내려가는 길은 꼴빠짓과 함께합니다. 



마산역 도착. 서울역과는 달리 한산한산.


이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더 가야합니다.


이사한 시가 근처의 진해역. 


간만의 시가밥.


추석날 아침. 여름날같은 햇빛이 쨍쨍하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터라,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근처 파스구찌에서 휴식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으나 귀향을 토대로 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에 붙어있던 광고. 빅쇼!!! 쩌는 네이밍센스.


한산하기 그지 없는 정류장. 


창원시로 통합되고 나서 안좋아진 점이 100가지라면 좋아진 점 1가지. 

누비자 자전거. 시민으로 등록하면 쉽게 대여가 되는 공용 자전거.


평소와는 다른 진해나들이 1탄. 경화역.

최근에 새단장을 하면서 그나마 있던 역사건물은 없앤듯.







근방은 공원으로 재조성. 군항제 시즌엔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


파노라마로 한바퀴.


파노라마를 응용한 분신술.


시내로 이동하기 위한 정류장. 시간정보를 알려주는 기계 밑에 신기한게 있다.


정류장에서 저~ 멀리 보이는 시루봉 을 찍으려고 했으나 SK에 맞춰진 포커스.




진해 중앙시장. 역시 연휴라 그런지 썰렁..


연 가게가 없는 시내 화천동거리.


진해에 살때 애용했던 한팔면.



시가에서 하루를 보내고 처가로 이동. 


처가 식구들과 같이 본 추석보름달



늦은 시간에 처가식구와 함께 무비타임. 


연휴 마지막날.

평소와는 다른 진해나들이 2탄. 진해루.


가을인데도 햇빛이 강해서 그런지 그늘자리는 이미 다른분들이 점령


가까이서 보니 지붕은 목조건축이 아닌 시멘트건축.



큰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바닷바람은 제법 괜찮았다.


쉴 장소도 제법 넉넉했고


진해루에서도 다정하게 찰칵


자 준비하시고


분신술 한번 더



다음에 또 오겠소.


다시 시내로 와서, 별 거 없는 복개천 거리였는데 이렇게 조성을 해놨더라.


카페에서 처남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것 같지만, 인생의 쓴소리를 폭풍 시전중.


생각해보니 처가밥을 한장도 안찍었네. 상다리 부러지게 푸짐하게 잘 먹음. 


연휴 무사히 보내고 다시 서울로 가기 위한 마산역.



잘 보내고 갑니다.



자 이제 다시 우리둘의 일상으로.





[Info]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김혜수 이종석 주연, 한재림 감독, 드라마


작년에 이어 추석시즌에 본 사극. 그러고보니 추석시즌엔 사극이 공식이 된듯


어쨌든 나름 흥행이 보장된 배우를 여섯명이나 캐스팅한것은 물론이요 소재의

독특함과 제법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고편덕에 진즉 추석에 봐야겠다 생각했다.


일단 초반의 영상미나 전개는 괜찮았지만 이야기가 중반부를 지나 수양대군이

등장한 다음부터는 같은영화가 맞나 싶을정도로 후반부가 지루한게 함정이다.


잔뜩 조여진 긴장을 풀어주고도 남을 만큼 슬로우컷이 계속 등장하는 부분과

이 장면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라고 보여지는 컷이 반복되는 점도 그러하다.


초반의 흐름만 이어갔으면 두고두고 회자되었을만한 영화지만 벌여놓은 판을

미처 수습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해메다가 결국 수습이 안된상태로 끝이난다.


특히 감독이 수양대군 캐릭터를 많이 아끼는건지 등장부터 김종서와 차이나는

편집을 했지만 되려 등장씬에서 압도되는 느낌은 김종서에게 받는게 아이러니


계유정난 이라는 역사속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창작적인

요소를 가미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한계는 분명 있지만 작년의 광해가 임금

바꿔치기라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미함으로써 괜찮은 오락영화를 만든점에

기억할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완성도를 기대했지만 꽤나 아쉬운것이 사실


이종석의 연기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순전히 배우의 연기만으로 끌어온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