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김혜수 이종석 주연, 한재림 감독, 드라마


작년에 이어 추석시즌에 본 사극. 그러고보니 추석시즌엔 사극이 공식이 된듯


어쨌든 나름 흥행이 보장된 배우를 여섯명이나 캐스팅한것은 물론이요 소재의

독특함과 제법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고편덕에 진즉 추석에 봐야겠다 생각했다.


일단 초반의 영상미나 전개는 괜찮았지만 이야기가 중반부를 지나 수양대군이

등장한 다음부터는 같은영화가 맞나 싶을정도로 후반부가 지루한게 함정이다.


잔뜩 조여진 긴장을 풀어주고도 남을 만큼 슬로우컷이 계속 등장하는 부분과

이 장면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라고 보여지는 컷이 반복되는 점도 그러하다.


초반의 흐름만 이어갔으면 두고두고 회자되었을만한 영화지만 벌여놓은 판을

미처 수습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해메다가 결국 수습이 안된상태로 끝이난다.


특히 감독이 수양대군 캐릭터를 많이 아끼는건지 등장부터 김종서와 차이나는

편집을 했지만 되려 등장씬에서 압도되는 느낌은 김종서에게 받는게 아이러니


계유정난 이라는 역사속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창작적인

요소를 가미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한계는 분명 있지만 작년의 광해가 임금

바꿔치기라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미함으로써 괜찮은 오락영화를 만든점에

기억할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완성도를 기대했지만 꽤나 아쉬운것이 사실


이종석의 연기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순전히 배우의 연기만으로 끌어온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