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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생활/음식에 해당되는 글 1148건
- 2017.10.22 호돌이분식
- 2017.10.10 [Taste] 고정점, 부산 부산진구
- 2017.10.10 [Taste] 사리원냉면, 부산 부산진구
- 2017.10.10 쥬피터커피
- 2017.10.09 [Taste] 백화양곱창 9호집,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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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 장옥거리 건너편에 있는 아담한 분식집.
리티 어머니의 단골집이고 제리는 말로만 들어온차에
모처럼 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방문.
메뉴는 단촐하게 마련되어 있고 김밥과 수제비를 주문.
라면도 궁금했지만 풍겨오는 멸치육수 향이 너무 강렬했다.
적당히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 먹다보니 나온 음식들.
일단 김밥은 재료알차게 들어있고 적당히 맛있고
간이 살짝 삼삼한 감이 있는데 깍두기랑 먹으면 딱맞다.
수제비는 일단 국물이.. 진짜 말그대로 진국이다.
손으로 한땀한땀 떼어넣은 수제비 쫄깃하고
간도 적당하고 정말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한그릇.
단골이라 객관적이지 못하고 뭐고를 다떠나서
사먹은 수제비 중에선 가장 맛있는 수제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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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68-438, 한국음식
고기맛의 정점 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이름의 고깃집.
서면과 전포동 사이 골목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접하곤 호기심이 들어 방문
고깃집치고는 규모가 아담한 편이라 대기 줄이 있었다.
고기메뉴는 목살불고기와 껍데기 두가지가 있는데,
세트메뉴의 구성이 괜찮은것 같아서 3인 세트로 주문.
요즘 유행하는 구워주는 방식에서도 한발자국 더 나아가
아예 구워서 나오는 방식. 버너는 고기가 식을경우의 대비용.
목살의 경우 서울의 해뜨는집과 비주얼적으론 비슷한 형태인데
먹어보니 묘하게 같으면서도 다른 맛이다. 조금 삼삼하달까.
양념은 간장베이스로 추측이 되는데 과하게 짜지 않아서
고기 맛이 충분히 느껴졌고 팡팡 터지는 육즙도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느끼한 감이 없어서 따라놓은 음료수를 안먹게 되더라.
껍데기의 경우 식감이 쫀득하기보단 부드럽게 구워져있는데
목살이랑 양념은 같은듯하고 보기에도 실제로도 질이 좋았다.
세트에 포함된 양이 적당해서 고기만 먹었으면 후회할뻔..
고기양이 적지 않았고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제공이 되어서
식사메뉴로는 공기밥을 하나 주문. 스팸이 올려져 나온다.
밥을 받아보고 감탄을 한게 윤기가 정말 좔좔 흐르더라.
살짝 칼칼한 스타일의 된장찌개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점은 피크타임의 추가주문이 불가한 부분인데
이건 뭐 대기열이 길다보니(나올때 보니 더 늘었더라...)
어쩔 수 없는 점인것 같고 마늘을 굽기 애매하다는점...?
다만 줄이 대기열이 그렇게 길게 늘어선 와중에도
홀이 1명의 직원으로 케어가 된다는점은 감탄스러웠다.
Impact of the Table
적절한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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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477-23, 한국음식
평양냉면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그나마 알려진 곳.
멋모르고 일요일에 방문했다가 휴일이어서 실패 한 후 첫 재방문이다.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세월의 흐름이 배어있는 듯 한데,
꾸준히 관리를 잘해온 듯 허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주문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에 빈대떡과 만두 2개
갯수단위로 주문이 가능해서 부담이 없는게 큰 장점.
나머지 메뉴는 주방에서 모두 준비를 해주시지만
빈대떡은 계산대옆의 조리대에서 사장님이 구워주신다.
주전자에 담긴 육수 마시다 보니 나온 빈대떡과 만두.
빈대떡의 경우 저렴하다보니 사이즈가 조금 작지만
고기까지 얹어지는 등 재료는 전혀 부실하지 않다.
만두 역시 겉으로 보기에도 속이 꽉 차있는 모양새
두가지 메뉴 모두 맛이 삼삼하고 담백한 편인데
찍어먹는 간장도 간도 약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우리 입맛에야 괜찮았지만 호불호가 조금 나뉠 부분.
함흥냉면 역시 색깔에 비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쫄깃한 면발과 꾸덕한 식해의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먹는 중간에 육수랑 양념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편.
평양냉면은 조금 의외였는데 메밀면치고는 면색깔이
강해서 혹시나 질기려나 싶었는데 툭툭 잘끊어지더라.
육수의 간은 윗지방 평양냉면에 비해 조금 강한편인데
살짝 곁들여진 청양고추가 국물을 먹을때나 면을 먹을때
맛의 존재감이 강하다는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기대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지만 자체로도 충분히
독특했고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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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전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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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마지막날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들른 카페.
전포동 카페거리의 메인과는 조금 떨어진 위치인데,
호텔 바로 옆이기도 했고 또 유일하게 10시 오픈인지라..
내부는 아담한 편. 입구 근처에는 바 형태의 자리위주고
안쪽에는 로스팅기계가 있으며 그 중간에 테이블이 있다
.
오픈 직후 바쁘기 전에 들른터라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앉고보니 생김새와 달리 의자가 엄청 편안해서 좀 놀람.
주문은 자몽티와 비엔나커피. 금방 고른 리티와는 달리
제리는 한참 고민하다 자몽티 밑의 메뉴를 주문했는데
핸드드립으로 바꿀까 하고 보니 이미 제조에 들어가셨..
어쨌든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금새 나온 음료 두잔.
자몽티의 경우 자몽청을 직접 담그신 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과육이 많이 들어있는게 좋았다.
신맛 단맛 모두 적당해서 제리도 부담없이 마실정도.
비엔나 커피의 경우 아래의 커피 부분이 리티입맛에는
살짝 쓴감이 있었지만(물론 제리에게는 전혀)
거품과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마시면서 줄어드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
일요일은 쉬는 집이라 당분간 다시 오긴 좀 힘들겠지만,
다른요일에 근처에 오게 되면 필히 재방문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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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6가 32, 한국음식
[Refer]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부산에만 있는 특이한 구조 중에 양곱창센터가 있는데,
넓은 실내가 여러개의 코너로 바 테이블 식당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바 테이블은 독립된 식당으로 운영되는 구조이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백화양곱창을 처음 들러봤다.
자주오는 분들은 들렀던 곳을 계속 가시는 것 같은데,
우리야 초행이다보니 마침 빈자리가 있던 9호집으로 갔다.
주문은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각 1인분씩.
곱창먹는데 딱 필요한 종류만큼의 밑반찬 놓여지고,
이모님께서 소금구이부터 불판에서 구워주신다.
굽는 동안 겉절이 몇 젓가락 집어먹었는데 일단 이게 별미.
양념도 그렇지만 소금 역시 재어진상태는 아니고
주문을 받으신 후 정량만큼의 곱창을 양념에 무치는 방식.
소금구이라고 적혀있지만 소금보단 마늘의 비율이 높다.
다른 곱창집 대비 약 8~90%정도 익은 상태에서
한점씩 주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질긴감이 전혀없고
식감이 말랑말랑하면서도 쥬이시한게 특징.
불에 직접 구으면야 어지간한 식재료가 다 맛있다지만
일단 소금구이의 처음 한점부터 맛의 임팩트가 강했다.
덕분에 술이 들어간다 쭈욱쭉쭉쭉.. 이모 한병 더요..
배가 몹시 고팠던 상태라 맥주 곁들여가며 허겁지겁 먹고있노라면
이모님께서 한 쪽에서 양념구이를 돌판에 미리 구워주신다.
아마도 불판이 비었을 때라 가능한 일인 듯..
색깔과 달리 적당히 매우면서 곱창에 잘 어울리는 맛과
질기지 않은 식감이 역시나 아주 만족스럽다.
두가지 맛 모두 괜찮아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울정도.
계속 계속 술이 들어간다 쭈욱쭉쭉쭉...
양념구이까지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추가 주문했는데,
바싹 달궈진 팬에 볶다보니 기침을 제법 유발하지만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 그냥 먹어도 맛있고
따로 챙겨주신 생김에 싸서 먹는 맛도 괜찮았다.
가게의 구조상 환기에 취약하다보니 옷에 냄새가 배고
내부가 꽤 덥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맛있다.
4월이나 10월즈음 선선할때 얇은 옷입고 들르면 좋을 듯.
그러고보니 10월이네. 이달 지나기 전에 또 가야겠네..
Impact of the Table
곱창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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