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초코케이크인 자허토르테로 유명한곳으로 미하엘광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카페와 자허토르테의 원조분쟁이 있었던 곳인데

그 다른 카페는 반바지와 샌들이 금지된 곳이라서 그냥 이곳으로 방문을 했다.


내부에는 약간의 바테이블과 디저트쇼케이스가 있고 대부분의 자리는 테라스에

있는 구조. 때마침 우리가 방문했을때 테라스 한자리가 비어서 잽싸게 앉았다.


주문방식이 특이한데 커피는 서버에게 그냥 주문하면 되지만 디저트는 서버가

주는 종이에다가 원하는 디저트를 적은다음 카운터에 제출하면 되는 방식인데

바로 옆테이블에서는 서버에게 디저트도 한번에 주문하더라. 여기 단골인가..

쨌든 커피는 카페라떼와 한국의 비엔나커피와 같은 음료인 멜랑슈를 주문했다.


커피의 경우 단맛이 없는 깔끔한 맛인데 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잘 어우러졌고

크림이 아주 맛있었다. 자허토르테는 보이는것보다 2배정도 초코맛이 진해서

그냥 먹으면 머리가 띵할정도인데 커피랑 먹으면 단맛이 적당히 상쇄가 된다.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비엔나에서 비엔나커피와 대표디저트를 먹은점에 의의를.



























[Info] Währinger Str. 46, 1090 Wien, 퓨전한국음식


마스터셰프코리아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김소희 셰프의 매장으로 8월1일부터

휴가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엔나로 가기 전 2주전에 예약을 시도했었는데

다행히 예약이 가능해서 방문을 했다. 한국인 직원분이 계시기 때문에 한국에서

전화를 통해서도 원활하게 예약이 가능하니 방문하실분은 참고하시면 되겠다.


내부 구조는 중앙에 주방이 배치되어있고 입구쪽홀과 안쪽홀이 구분되어 있는

구조인데 입구쪽홀에 자리를 배정받은터라 안쪽홀의 규모는 확인이 어려웠고

드레스코드가 딱히 정해져있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매우 캐주얼하다.


사전 예약시에 점심코스2인을 주문했었고 무척 무더웠던 날이라서 중간중간에

맥주와 타마린주스 및 청포도주스를 곁들였고 물은 일반 수돗물로 주문을 했다.


코스의 구성은 아뮤즈와 타다끼 국수 비빔밥 디저트로 이어지는데 음식의 맛은

공통적으로 90%의 아는맛과 10%의 독특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테면 식전빵에 포함된 생강의 풍미나 국수에 넣어서 비비는 페스토의 경우

먹기 전에는 이게 어울릴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나도 잘 어울리더라.

타다끼와 비빔밥의 간은 조금 강했는데 현지의 다른 음식과 비슷한 수준이다.


먹으면서 맛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독특한 이 맛이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맛일수도 있겠더라. 국내에서 나름의

변형된 한식이 아니라 외국에서 현지화된 한식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식사였다.










[Info] Operngasse 12, 1010 Wien, 오스트리아음식


비엔나 둘째날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들른곳으로 미술사박물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후보지가 여럿 있었는데 오픈시간이 가장 빠르다고 해서 선택

젬멜은 오스트리아랑 독일에서 먹는 롤빵인데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젬멜안에 햄을 넣어주는 샌드위치인데 진짜

햄과 빵이 전부인 굉장히 단순한 구성이고 기본 햄과 할라피뇨 햄을 주문했다.


미술사박물관으로 걸어가면서 먹었는데 단순하기 짝이없는데 너무 맛있더라. 

햄은 적당히 짭짤했고 빵의 식감도 훌륭하며 양도 알맞고 저렴하기까지 하다.





써니셰프의 요리세계.


고추장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매운콩나물국


오뎅국


계란후라이. 반숙과 완숙


쌈채소가 나왔다는건


고기


쌈~


김치도 궈궈



국수삶는 스킬이 늘고있다.




냉국수


(사진은 좀 그렇지만) 비빔국수


부대찌개


떡볶이


만두도 궈궈


야식파티


앙증맞은 그릇에 짜파게티


백종원식 냉라면


냉침의 계절



아메리카노 원리를 응용해봤는데 이거 괜찮더라.


하지만 진리는 냉커피믹스지.


잘먹는당.















[Info] Stiftgasse, 1070 Wien, 오스트리아음식


이번 여행의 두번째 장소인 비엔나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 포탈사이트에도

정보가 거의 없는곳이라, 진짜 현지의 식당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다.


입구가 두군데에 있는데 홀쪽 입구로 들어가니 내부가 텅텅 비었고 직원들이

그릇을 정리하고 있어서 브레이크 타임인가 하고 당황했다. 다행히 몇명인지

묻더니 안내를 해주는데, 근사한 야외홀이 있더라. 동양인이 없어서 일단 만족.


안내받은 자리에 앉고 치킨슈니첼 시저샐러드 애플주스와 레몬에이드를 주문


잠시 뒤에 음료에 이어서 음식들이 순서대로 나왔는데 일단 주스위에 생강을

얹어주는게 특이했고 치킨슈니첼을 주문했으나 주문이 꼬였는지 돼지슈니첼이

나왔지만 말도 안통하고 시저샐러드에 닭이 올라가 있으니 그냥 먹기로 했다.


일단 슈니첼. 돈까스의 원형이라는 말을 들어서 맛이 비슷할줄 알았는데 이게

생각외로 맛이 완전 다르더라. 튀김은 바삭하기보단 꽤 부드러웠는데 생각보단

고기에 밀착이 잘 되어있었고 그냥도 먹고 후추 소금 잔뜩 뿌려서도 먹어보고

레몬즙 뿌려서 먹고 케찹 찍어서도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특히 케찹이 대박.


시저샐러드는 양이 꽤 넉넉했는데 다른재료도 맛있었지만 일단 닭이 촉촉하고

굉장히 맛있었다. 가슴살같은데 쫄깃하면서도 육즙이 살아있는게 신기하더라.


음료는 온도가 아쉬웠지만 맛은 있었던터라, 아주 만족스러웠던 첫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