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650, 한국음식


올해 여름휴가를 마무리한 식사.

유명호텔의 식당 출신 셰프가 차린 소고기국밥집인데,

대로변옆 주택가에 위치해서 찾기가 좀 어려운 편이다.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른터라 내부는 한산했고,

시원한 자리에 앉아서 점심국밥세트를 2인분 주문했다.


한쪽에 셀프로 계란후라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메뉴판에 있는 먹는방법에 계란후라이가 포함되어 두개 구워왔다.

참고로 안내판에 계란말이는 하지말라고 하더라..왜지..


국밥보다 먼저 나온 도야지구이.

달궈진 철판위에 양파 버섯 떡사리와 함께 얹어져있는데

일반적인 돼지불백이 조금 고급스러워진듯한 맛이다.

바닥에 깔린 양파가 고기느끼함을 잡아주는게 꽤 괜찮았다.


이어서 나온 국밥. 메뉴판 방법대로 건더기의 절반정도를

비빔그릇에 덜어서 공기밥절반과 후라이랑 양념장 넣어서 비비고

나머지 공기밥절반은 국에 말아서 먹어봤다.


비빔밥은 양념이 크게 매콤하지 않아서 삼삼한맛이다.

김가루는 반칙이고, 콩나물이 아삭해서 식감도 괜찮은 편.


그릇 마저 비우고 국밥을 먹어보니 얼큰하고 국물 묵직한게

우리입맛엔 비빔밥보단 이쪽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역시나 과하게 맵진 않아서 편하게 후룩후룩 먹을 수 있었다.


엄청 뛰어나다기보단 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가격대비 돼지고기 소고기를 모두 맛볼수 있는게 장점 같다.


Impact of the Table

계란말이 하지뫄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144-16, 한국음식


창동에서 좋은 영화를 보고 난뒤에 저녁식사하러 들른 곳.

원래 오려던곳은 아니었는데, 후보지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길래

차선으로 방문한 곳이었다. 한번 가볼까 했던 곳이기도 하고.


외부에서 볼땐 의자많은 식육식당스러운 내부를 생각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는 전체가 좌식자리라서 살짝 당황했다.


어르신들의 계모임이 있있던터라 가게 2/3가 예약석이었고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바쁜 와중에 사장님이 꼼꼼히 신경써주시더라.


메뉴 여러가지 있는데 돼지고기는 최초5인분부터 주문가능.

일단 삼겹살5인분. 객관적으론 저렴하지만 양이 5인분 이라기엔..


어쨌든 고기 불판에 올린다음 착착 깔리는 반찬들.

깎은오이랑 양배추겉절이가 특이했는데 둘다 괜찮았다.

잘 구워진 고기랑 같이 먹었는데 묘한 매력이 있더라.


양이 살짝 모자라서 특목살을 3인분 추가로 주문.

척 봐도 삼겹보단 고기가 좋아보인다. 왜 특목살인지 납득.


구워서 먹어보니 냉동고기라 그런가 삼겹살이랑 맛차이는 없으나,

조금 더 두툼하게 썰려있다보니 씹는맛이 더 괜찮았다.


어느정도 배가 불러서 된장찌개에 공기밥 2그릇 주문.

밥 생각보다 괜찮았고, 된장찌개는 푹 끓인 맛이났다.

바지락과 미더덕 넉넉히 들어있고 심지어 딱새우가..ㄷㄷ..


어쨌던 저렴한듯 저렴하지 않은듯한 가게이지만,

고기도 반찬도 된장찌개도 다 괜찮았다.

다음번엔 처음부터 목살을 주문하는 걸로...


Impact of the Table

적절한 어시스트






카페들 감정생활/음식 2016. 9. 1. 04:38


한여름에도 이어지는 부부의 카페인 섭취 스토리.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 와플반트. 건물이 너무 넓어서 돌아다니느라 지쳐서 그런가 꿀맛.





강알리광안리 스타벅스. 광안대교 보면서 커피를 마시니 힐링이 따로없구나.


지인들과 센텀 신세계 빙수. 피곤에 쩔은 제리는 꾸벅꾸벅 조느라 먹질 못했다.


동생과 부산갔다 오는 길에 피지오와 히비스커스티.



진해역 근처에 새로생긴 이디야. 괜찮았다.


눈에 띄게 카페오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다. 계속 이어지려나..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614-241, 퓨전음식


댓거리, 남부터미널에서도 더 들어가야 하는 월영동의 한쪽에

조용히 위치하고 있는 사전예약전용 식당이다.


한달전즈음 일찍이 예약을 하고 방문.

아담한 내부의 절반정도는 주방이고 나머지는 홀.

홀 곳곳에는 사장님의 취미인듯한 오브제가 곳곳에 있다.


고정메뉴가 아닌 비정기적으로 메뉴가 바뀌는 곳인데,

이날 우리가 먹은 메뉴는 카프레제와 버섯후라이 그리고 커리.


음식은 마치 편하게 놀러간 친한친구네 집에서 친구가 해준듯한 맛.

자극적이지 않았고, 깔끔했고 푸짐했으며,

튀겨진 버섯이 꽤 맛있구나, 건더기가 없는데도 카레맛이 꽤 진하구나.

라는 생각을 부부가 신기해하며 똑같이 했다.


식사 후 딱 두개밖에 안남았다며 주인께서 수줍게 전해주시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가게를 다시한번 둘러본다.


문 하나로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공간에서

마치 우리만의 시간인 듯 조용하고 잔잔했던 식사였다.






















창원시 전체에서 커피의 맛 자체로는 가장 유명한 해운동의 로스터리. 집에서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다행히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고, 최근에 이전을

했다고 들었는데 내부는 겉에서 보기보단 꽤 넓었고 의자의 종류가 다양하다.


두번의 방문에 대한 포스팅인데 첫번째 방문시에는 창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콜드브루와 밀크초콜릿을 한잔씩 주문했다. 일단 각자 음료를 한모금 마신 뒤

눈을 마주치면서 깜짝 놀랬고 바꿔 마셔보고는 다시 놀랬다. 부드럽고 달콤한

밀크초콜릿도 훌륭했지만 잡맛 하나도 없이 풍미가 진하게 우러난 콜드브루도

훌륭하기 그지없더라. 리티가 커피를 먹고 이렇게 감탄한게 있었나 싶을정도


두번째 방문시에는 주방뒤쪽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트로피칼크림슨아이스티를 주문. 아메리카노의 경우 콜드브루만큼은 아니지만

맛이 진하고 깔끔했고 아이스티는 시럽을 넣지 않았음에도 상큼하고 달콤했다. 


하여 아예 파이어맨이라는 콜드브루 원액을 구매해온 다음 가이드에 적힌대로

희석해서 먹어보니 집에서 이런 퀄리티를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만족스럽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아침에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는데

월요일 아침에만 근처로 출근하고 싶을만큼 커피맛이 아주 만족스러운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