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654, 한국음식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캐주얼 한식당 어무이. 식당이름이 정감가면서
재밌는데, 최근에 방송에도 자주 나오는 신효섭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식당의 구조가 꽤 독특한데, 말 그대로 한 방향으로 길다. 그러다보니 주방도 
한 방향으로 긴편인데, 방문한 식당중 주방의 조리과정이 제일 잘보이는 구조

주문은 훈제삼겹강된장덮밥 부추밭에놀러간두부와차돌박이. 이름이 독특한건 
괜찮지만, 너무 길다보니 주문할땐 메뉴판에 '이거랑 이거요'로 주문하게 된다.

방송에서 셰프의 조리과정을 보면서 참 깔끔하게 한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음식들도 참 깔끔하게 담겨있다. 다만 음식을 보자마자 실수했다고 생각하게
된건 두가지 메뉴 모두 부추가 겹친다는 점. 특히 차돌박이는 밥이 없는터라..

음식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으며 신선한 재료로 맛깔스럽게 요리한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막판에는 부추가 많다보니 입이 얼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필수는 아니지만 재료가 겹칠 경우 주문할때 말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Impact of the Table

이건 너무 부추밭..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58-58, 이탈리아음식

홍대에 있는 최현석셰프의 캐주얼 레스토랑. 이전에 엘본에서의 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웠던터라 근처를 지나는김에 셰프의 이름값을 믿고 고민없이 들렀다.


캐주얼 레스토랑답게 내부도 캐주얼한 편. 이곳 컨셉인지 손님을 친구님이라

부르는데 다행히 우리한텐 그렇게 부르진 않더라. 하마터면 손발 오그라들뻔.


주문은 고슴도치파스타와 쿠마스테이크 피치핑크펀치. 가격은 약간 저렴하며

특히 스테이크는 양이 200g이라서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일단 기대를 했었다.


문제는 음식. 파스타의 경우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그래도 무난했고 음료는

주문한것중에선 가장 괜찮았으므로 예외. 아쉬웠던건 스테이크인데 제거되지

않은 실버스킨하며 주문과는 다른 익힘. 이맛도 저맛도 아니었던 샐러드까지


스테이크로 유명한 셰프다보니 유독 실망감이 컸다. 레시피가 문제인지 조리

과정의 미숙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렴한 가격도 아깝다고 느낄 정도.


이 가격에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바라는 점이 많은것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책정된 가격을 지불한 이상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Impact of the Table

친구님? 이건 아니잖아???


















[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171-4, 태국음식

올림픽공원 근처에서 오랫동안 영업중인 유럽스타일(?)의 태국음식점 전문점

유럽스타일이 딱 와닿지는 않았는데 1층에 위치해서 채광이 좋은건 괜찮았다.


주문은 코코넛새우튀김, 카오팟, 새우팟타이, 수끼팟에 요즘 즐겨먹는 똠얌꿍

준석군과 함께한 식사라서 똠얌꿍을 제외하곤 가급적 무난한 요리로 선택했다.


음식의 맛은 전반적으로 한국 현지화가 적당히 된 스타일인데, 독특한 풍미가

추가되었다기 보다는 향료의 사용이 절제되어서 대체로 맛이 부드러운 편이라

태국음식을 처음 먹는사람의 경우 향료에 대한 거부감 없이 먹기 편할 맛이다.


런치세트가 평일에만 주문할 수 있는게 아쉽지만 가격대도 그렇게 높지 않고

근처에 자주 오면서 매번 식사메뉴를 고민했는데 그 걱정을 덜어낸 느낌이다.


Impact of the Table

새우튀김의 재발견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1 롯데호텔 본관 38층, 한국음식

[Refer] 호텔패키지의 바우처를 이용한 식사이며, 인당 8~9만원대 가격입니다.


롯데호텔의 한식 다이닝으로 특급호텔 한식 다이닝중에선 가장 오랜기간동안

꾸준히 영업중인곳이며 지하에 있었다가 본관 상층으로 이전한 덕분에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내부는 꽤 괜찮았다.


주문은 바우처 단일 코스로, 점심시간대의 매화코스와 아주 유사한 구성이며

식전먹거리부터 디저트로 준비된 팥빙수까지 총 7코스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음식의 경우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삼삼했는데 장소의 특성상 외국인

손님의 입맛을 고려한 느낌이었고 덕분에 음식은 대체적으로 담백한 맛이었다.


골고루 괜찮았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닭과 인삼향이 밸런스가 잘맞았던

삼계죽과 다양한 풍미가 느껴졌던 해물가지찜이었으며 한우구이 반상의 경우

우리입맛과는 다르게 밥이 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한식 다이닝 코스를 자주 접하진 않았던터라 약간은 생소한 식사였지만 이런

구성이면 다른 카테고리의 코스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물 한 잔까지 맛있다.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1 롯데호텔 신관 35층, 프랑스음식


오픈 당시부터 여러방면에서 화제가 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음식을

자주 접하시는 분들에겐 여러 의견이 나오는듯 한데, 우리가 그만큼의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왕 호텔에서 묵는김에 들러보자는 생각으로 방문을 했다.


주문은 6발작과 여름트러플 코스로 두 코스의 가격은 같고 식전주도 곁들였다.


음식의 경우 기존에 접해왔던 프랑스 음식 코스와 큰 틀에서의 느낌은 그다지

다르진 않았으나 사용된 재료가 재료다보니 확실히 굉장히 고급스럽다는 인상

특히 트러플코스중 전복 푸아그라 트러플이 어우러진 접시는 호화의 극치였다.


식감에 있어서는 랑구스틴과 소고기정상이살 민어가 돋보였고 맛에 있어서는

딱히 하나만 꼽기 힘들만큼 모든 음식들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울러 기존에

몇번 접했음에도 입맛에 썩 맞지 않았던 재료가 있었으나 그 식재료들 조차도

이번에는 맛있게 먹어서, 재료도 중요하지만 조리도 중요한걸 다시금 느꼈다.


한번의 식사로 프렌치라는 카테고리에 대한 인식이 쉽게 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전보다는 줄어든 느낌. 저렴하지 않은 식사지만 많은생각을 느낀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35층, 프랑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