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21-5, 한국음식


허영만전을 관람한 김에 식객에 나온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부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매번 우린 심야버스를 타느라 한번도 못왔었다.


평일 식사시간엔 줄이 형성된다는 곳인데,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가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설렁탕과 도가니탕을 각각 한그릇씩 주문했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원할경우 신김치를 추가로 내어주신다.


맑게 우려낸 국물에 고기와 도가니가 푸짐하게 담겨져 있는데,

국물이 약간씩은 다른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 도가니탕엔 편마늘이 조금 담겨져 있다.


도가니탕은 맑은 국물이다 보니 착착 달라붙는 진한 국물을 선호하는

리티의 입맛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객관적으론 훌륭한 한그릇이며

진한 국물의 느낌은 도가니탕보다는 설렁탕이 강하다.

둘 다 온도도 적당해서 밥말아서 후루룩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확실히 근처에선 인기있을만한 집.

맑은 국물의 취향이 맞으실 경우 찾아가서 먹을만한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보기만 해도 든든해























[Info]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1-138, 프랑스음식


모처럼 방문한 서래마을. 평소랑은 조금 다른 음식을 먹고싶어서,

네오 비스트로 라는 장르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을 방문했다.


내부가 상당히 독특한데, 화려함이 배재된 심플하기 그지없는 공간에

메탈소재의 식탁이 배치되어 있어, 마치 우주선이나 군함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메뉴 역시 단품없이 하나의 단일코스로만 심플하게 운영이 되는데,

메뉴판에도 각 메뉴들의 재료만 심플하게 적혀 있다.

코스는 메인을 선택하면 되며, 선택 후에는 셰프님이 직접나와

각 음식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신다.


코스의 구성은 디저트까지 총 5코스이며, 추천받은 와인을 한잔씩 곁들였다.

전반적으로 폭넓은 식재료들을 새로운 스타일로 조리한다는 느낌이었으며,

모두 한번씩은 접해본 식재료임에도 모든 음식들이 참신하더라.

추천받은 와인과의 궁합도 훌륭하기 그지 없었다.


생소한 장르의 도전이라는 우리부부에겐 나름 큰 모험이었는데, 아주 다행이었다.

음식의 장르가 굉장히 무궁무진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갑오징어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Info] 피트 닥터 감독, 다이안 레인&에이미 포엘러 더빙, 코미디


간만에 극장에서 보는 애니메이션. 내 안의 감정들의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를 제리는 쉽게 이해를 못했으나, 관람 후에는 한방에 이해를 했다.


11살(미국에선 몇학년이지;;)의 소녀 라일리의 감정들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영화의 주 줄거리인데, 어떻게 보면 뻔하고 예상이 가는 전개이지만

그 전개로 인한 실생활에서의 이야기 흐름이 마냥 가볍지는 않은터라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


우리 부부와 정말 가까운 사람의 감정변화가 어쩌면 이랬던 것이 아닐까

라는 식의 생각부터 우리 자신도 스스로 돌아보게끔 하는 내용이라.

어찌보면 어른들에게도 많은 메세지를 보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젠 기억도 안나는 나의 빙봉, 고마워.














[Info]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661-1, 중국음식


영등포역앞 먹거리골목에 위치한 중국식 오향족발 전문점.

사실 이날 삼계탕으로 복달임을 하려다 줄이 너무 길어서 찾은 곳인데,

최근에 방송을 탔음에도 자리가 적당히 여유있어서 다행이었다.


주문은 오향족발 대 사이즈와 군만두 한접시. 족발만큼 만두도 유명한데,

기본차림에 미역국이 포함되어있어서 식감을 고려 군만두로 주문을 했다.


먼저 등장한 군만두. 양도 넉넉했고 튀겨진 상태는 훌륭했으나,

생각했던것보단 풍미가 살짝 약한게 아쉬웠다.


족발은 겉보기엔 양이 조금 작은듯 싶지만, 적당한 편.

푸짐한 오이채와 적당량의 짠슬을 얹어서 먹으면 되는데,

우리네 족발과는 확실히 다르면서도 매력있는 맛.

쫄깃한 식감도 훌륭한 편이다. 확실히 이런 식감이 우리 취향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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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즐거운 삼합






[Info] 마츠오카 조지 감독, 코바야시 카오루 주연, 드라마


같은 원작을 소재로한 동명의 드라마가 한창 핫(?)한 영화.

원작은 물론이고 일본의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본데다,

안그래도 요즘 제리가 쿡방에 꽂혀있는터라 고민없이 예매를 했다.


사실 영화를 보기전까지만해도 드라마와 어떻게 차별화를 할지 걱정이었는데,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영화만의 고유 에피스드가 적당히 어우러져

결과적으론 완성도 면에선 나무랄데 없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우리네 정서상 모든 에피스드가 쉽게 이해되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흐름 상 나름 필요한 에피소드가 아니었을까..


더군다나 심야에 봐서 더 좋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