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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9 [Movie] 더 테이블, 2017
- 2017.12.18 [Taste] 남성식당, 경남 창원시
- 2017.12.14 [Movie] 최악의 하루, 2016
- 2017.12.11 [Taste] 기차길앞고기길식당, 경남 창원시
- 2017.12.06 [Movie]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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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주연, 임수정 특별출연, 김종관 감독, 드라마
이전에 집에서 본 한국 독립 영화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바로 연달아 보게된
또다른 영화.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찾아 보았다.
포스터만 봤을때는 테이블과 저 네명의 여자가 어떤 관계일까 궁금했는데
어느 날 한 카페의 특정한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의 대화에 대한
내용을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낸 영화. 기반이 되는 장소가 다소 제한이
되어 있다보니 큰 해프닝이 있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소소하다.
네가지의 대화 중 세가지의 대화는 남녀간의 대화인데 그러다보니 그려지는
남녀의 형태 역시 다양한 편. 그리고 하나같이 눈에 띄는 성격의 약점이 있다.
그간 봐왔던 영화가 보통 등장하는 인물이나 벌어지는 사건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지는게 대부분이었는데 하나의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내었다는 부분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만 간간히 나오는 몇몇
단역배우의 경우 차라리 없는 편이 흐름이 더 일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또 전작에 이어 테이블위에 차가 있는 장면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전환되는데
아마도 이 장면 자체를 감독이 좋아하지 않나 싶다. 역시나 우리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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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8, 한국음식
합포구 나들이를 위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던 도중 들른 곳으로 복요리골목
초입에 있고 아마 복요리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복요리 전문점으로 알고 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메뉴를 고르는데 조금 고민을 했는데, 이왕 먹는김에
중국산 보다는 그래도 생물을 먹는게 좋을 것 같아 중간즈음 가격대의 까치복
맑은탕(지리)를 주문했다. 실제로 후기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까치복을 먹는듯.
반찬들과 밥과 더불어 까치복국이 반상 형태로 나오는데 일단 까치복의 양이
제법 넉넉했고 콩나물과 미나리도 푸짐해서 보기에도 국물이 시원해 보였다.
그러다보니 기대를 조금 하고 국물부터 한모금 마셨는데 일단 감탄이 나왔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한달전에 마신 술도 말씀하게 해장이 될 것 같은 느낌
지금까지 먹어온 생선의 국물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시원한 맛의 국물이었고,
까치복의 살도 잘 익어서 비린맛도 없었고 마치 순두부처럼 아주 부드러웠다.
복국 자체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반찬이 조금 묻히는 감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강한 편. 복국의 간이 약하다보니 같이 먹으면 어느정도 간이맞다.
근래 먹은 국물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국물인데 술 마실때마다 생각날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한방울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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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한예리&이와세료&권율&이희준 주연, 김종관 감독, 로맨스
작년에 우연히 포스터를 지나친 후(아마 리좀이었던듯)제리의 뇌리속에 계속
남아있었던 영화인데, 최근 집에서 VOD로 너무 일본 영화만 보는것 같은터라
한국 독립영화중에 재밌는게 없을까 검색하던 중 리스트에 있길래 보게되었다.
한가지의 요소를 제외하곤 최악의 요소들이 어쩌다가 하루에 겹친 여주인공
은희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인데, 그려낸 방식이 일단 굉장히 세련된 느낌
이면서도 독립영화 특유의 느낌도 잃지 않고 적절히 잘 버무린점이 돋보인다.
영화의 흐름에 있어 사건이 발생한 다음 마지막은 어찌되었든 해피엔딩으로
흘러가는 뻔하디 뻔한 흐름이 아닌 특유의 찌질스러움이 영화가 끝나는 순간
까지 계속 유지가 되는점도 마음에 들었고, 배우들의 연기에도 구멍이 없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일정한 감정이 유지되는 점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아울러 우리 부부가 애정해마지않는 서촌의 일상적인 풍경, 특히 주민들까지
카메라에 예쁘고 세심하게 담아낸점과 더불어 영화 중간 이야기가 전환이되는
장면이 카페테이블이라는 일관성도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집중이 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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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226-9, 한국음식
마산역에서 하차 후 역사를 빠져나오면 왼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식당.
자정언저리에 마산역에 도착한뒤 식사가 마땅찮았는데 전에 잠깐 갔던 식당이
건물을 허물고 공사중(!)이었고, 다른 집들은 정말 끌리지 않아서 방문을 했다.
내부의 경우 식사도 할수 있고 잠깐 들러서 술도 곁들일 수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 이날 우리를 제외한 다른 테이블의 경우 다들 술이 주목적인걸로 보였다.
석쇠불고기 순한맛 2인분에 공기밥을 주문하니 사장님이 입구옆의 연탄불에서
양념된 고기를 바로 굽기 시작하신다. 풍겨오는 냄새가 일단 나쁘지 않았다.
반찬과 더불어서 나온 잘 익은 고기. 마치 파닭처럼 썰어진 파와 버무러져서
있는데 풍겨온 냄새만큼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쌈채소에 밥 얹어서
고기 푸짐하게 얹어 한입 먹어보니 불맛도 적당히 느껴지는게 꽤 맛이 있다.
파와 같이 구운게 진짜 신의 한수인게 고기의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배가 고픈것도 있었지만 고기 자체가 맛있다 보니 둘다 금새 한접시를 비웠다.
반쯤 먹다보니 다른메뉴들이 슬슬 궁금해졌는데 특히 우동과 매운맛 불고기가
어떤맛일지 호기심이 들더라. 새벽에 마산에 내리면 자연스럽게 올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새벽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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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카자마 슌스케 주연, 야마모토 토루 감독, 드라마
포스터만 봤을 땐 큰 반전없이 무난하게 진행되는
영화일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다양한 내용이 있는 영화.
반 강제로 고양이를 키우게 된 주인공은 물론
영화에 나오는 두마리의 고양이들 역시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주인공 자신이 겪는 일에 대해서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무던하게 넘기는 반면
고양이가 겪게되는 큰 일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릴 정도로
처음엔 별로라고 했던 고양이에게 마음을 주고
변화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주인공의 형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던진 말이
결과적으론 영화의 엔딩과 큰 연관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영화의 전개가 마치 만화스럽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어색하지는 않은,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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