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주연, 임수정 특별출연, 김종관 감독, 드라마


이전에 집에서 본 한국 독립 영화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바로 연달아 보게된

또다른 영화.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찾아 보았다.


포스터만 봤을때는 테이블과 저 네명의 여자가 어떤 관계일까 궁금했는데

어느 날 한 카페의 특정한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의 대화에 대한 

내용을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낸 영화. 기반이 되는 장소가 다소 제한이 

되어 있다보니 큰 해프닝이 있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소소하다.


네가지의 대화 중 세가지의 대화는 남녀간의 대화인데 그러다보니 그려지는

남녀의 형태 역시 다양한 편. 그리고 하나같이 눈에 띄는 성격의 약점이 있다.


그간 봐왔던 영화가 보통 등장하는 인물이나 벌어지는 사건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지는게 대부분이었는데 하나의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내었다는 부분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만 간간히 나오는 몇몇

단역배우의 경우 차라리 없는 편이 흐름이 더 일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또 전작에 이어 테이블위에 차가 있는 장면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전환되는데

아마도 이 장면 자체를 감독이 좋아하지 않나 싶다. 역시나 우리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