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131-4, 한국음식


창동예술촌의 한쪽골목에 있는 40년이라는 오랜 전통의 냉동삼겹살 전문점.

한해의 마지막 식사다보니 고민을 하다 오랜 전통을 믿고 선택을 한 집이다.


가게는 세로로 길게 되어있는 구조다보니 외부로 보이는것보단 규모가 있고

출입구 근처 육절기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 3인분을 일단 주문했다.


메뉴는 굉장히 심플한데 두가지의 고기와 주류 및 음료수 그리고 식사메뉴는

공기밥이 전부, 흔하게 먹는 냉면이나 찌개류 메뉴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불판에 호일 깔리고 등장하는 고기. 그리고 반찬이 하나씩 나오는데 사진에도

보이지만 김치의 종류가 꽤 다양하다. 세어보니 총 6가지김치인데 고기 굽는

불판 한쪽에 올려놓고 구워먹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먹어도 꽤 맛있었다.


고기는 냉동이지만 질이 나쁘지 않았고, 마치 생삼겹인마냥 얼어있는 고기를

구울때 나오는 특유의 회색육즙이 전혀 나오지 않더라. 다만 생각보다 양이

작은 편이고 불판이 화력이 강해서 평소보다 빠르게 먹고 2인분을 추가했다.


공기밥을 주문할경우 같이 주시는 누룽지도 괜찮았지만, 고기 나올때 불판에

얹어주시는 청국장 베이스의 된장국물이 느끼함도 없애주고 아주 맛있었다.


계획했던것보다는 다소 과한 지출이었지만, 맛만큼은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하지만 비싸..







[Info] 후쿠야마 마사히루&야쿠쇼 코지 주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서스펜스


부부의 취향과 꽤 잘맞는 일본의 거장 감독의 최신작. 이 감독의 전작들이 

대부분 가볍게 볼 수 있었던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였던것들에 비해서

최초로 가족이 아닌 주제를 택하고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제작을 한 작품.


얼핏 제목만 보고는 고어한 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실제로 영화 도입부에 잠깐 간접적으로 나오는 것빼고는 아예 안나오는 편이라 

편하게(?) 볼 수 있어 원래 이 장르를 싫어하는 제리도 관람에 큰 지장은 없었다.


보는 동안 생각을 꽤 많이 하게 하는 영화였는데, 용의자와 변호사라는 주인공

두 명의 대화 비중이 높지만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만큼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 아쉬운점은 너무나도

열린결말이라는 점인데, 몇몇 에피소드의 경우 수습이 살짝 안된 감이 없잖아

있고 결말 부분이 다소 찝찝하다보니, 보고 난 뒤의 감정이 깔끔하진 않았다.


독립영화/예술영화관에서만 개봉되어 쉽게 보러가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이동 536-18, 한국음식


진해 홈플러스 바로 옆에 있는 감자탕전문점. 재작년에 리모델링을 새로해서

감자탕집이지만 내 외부가 굉장히 깔끔한 편이다. 완전 구석자리에 자리잡고

감자탕 소 사이즈를 주문. 확실히 가격은 윗지방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감자탕에 앞서 깔리는 반찬들. 일단 찍어먹는 소스가 없다는 점이 특이했고

두 가지 종류의 김치는 보기에 비해 맛이 다소 평범한 편. 시원함이 부족했다.


잠시 후 등장한 감자탕. 감자와 뼈와 우거지 파로 이루어진 클래식하면서도

아주 단순한 조합. 고기에 앞서 국물 한숟갈 먹어보니 깊은맛이 제대로다.


소 사이즈임에도 고기와 감자와 우거지의 양이 둘이 먹기에 넉넉한 편이다.

뼈고기는 잡내없이 부드러웠고 우거지와 감자도 구수한 맛이 아주 괜찮았다.


배가 살짝 불렀지만 우동과 볶음밥까지 풀코스로 먹었는데 볶음밥도 충분히

괜찮았지만 쫄깃한 우동사리가 특히 돋보였다. 덕분에 배를 기분좋게 채웠다.


Impact of the Table

어디에나 어울리는 너






































[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29 롯데월드타워 81층, 한국음식


올해의 크리스마스 기념 다이닝장소. 작년 크리스마스가 살짝 아쉬웠다보니

정말 신중하게 결정한 곳. 후보지 중 오늘 우리 동선에 가장 적절한곳이었다.


건설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건물 81층에 있는데 높이가 높이다보니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씨였음에도 창밖의 뷰는 과연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홀의 크기는 예상보단 아담했고, 라스트오더 시간에 맞춰간 덕분에 다른쪽이

일찍들 일어나서 식사 막바지엔 아무런 번잡함 없이 조용한 식사가 가능했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기념 점심 단일 코스. 평소의 점심 코스가 7만원 정도에서

제공됨을 감안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페어링 가격이 좋아서 와인을 곁들였다.


코스의 구성은 회와 죽 강정 구이 반상과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티가

회를 못먹다보니 사전 예약 시 메뉴 교체를 부탁드렸고 냉채로 변경 되었다.


더불어 코스의 메뉴가 나올때마다 해산물 이외의 날것은 먹을 수 있는지

혹은 알러지는 없는지 등을 매번 체크해주는 서비스가 섬세하다고 느꼈다. 

마치 식사를 하는 내내 전담으로 꼼꼼하게 케어를 받는 느낌이랄까.


음식의 경우 공통적으로 간이 살짝 강하고 곁들이는 재료 맛이 뚜렷한 느낌.

회의 경우 숙성도 잘되었지만 곁들이는 묵은지가 정말 시지않고 딱 좋았으며

냉채의 재료간 조화, 콩죽의 고급스러운 고소함과 강정옆에 곁들인 토마토

그리고 채끝살구이의 감칠맛과 장아찌와 겉절이의 맛. 그리고 반상의 달래장

디저트 설기의 식감과 떡의 대추맛이 특히 기억에 남는 맛들이었던것 같다.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던것은 떡과 차의 조합이었는데 차 자체로도 좋았지만

떡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마지막까지 식사가 완벽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비스의 경우 충분히 친절했으나 능숙하지는 않은 느낌을 살짝 받았지만,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나아질 부분이라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다.


결과적으론 작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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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고급지면 이렇구나



















[Info]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13-41, 중국음식


2호선 건대역 근처에 있는 훠궈 뷔페. 창원에도 훠궈를 판매하는 집이 있지만

아무래도 뷔페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어 서울 오는 김에 아예 마음먹고 들렀다.


근처에 2호점도 있고 본점도 2층까지 있는 규모인데, 시간도 애매했고 마침

비도 오고 그래서(?) 내부는 아주 널널했다. 원앙으로 주문후 바로 셀프바로.

가격은 최근에 올라서 인당 15000원인데, 그래도 객관적으론 괜찮은 가격이다.


셀프바의 종류는 야채도 다양했고 단백질도 다양한편. 고기류도 양고기까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건 좋았는데 소스 가짓수는 조금 적은 느낌.


아쉬운건 탕이었는데 백탕은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고 홍탕과 소스는 기본간이

조금 짠 느낌. 그러다보니 양이 조금 덜찬 상태에서도 살짝 물린감이 있었다.


그래도 적당히 먹었고, 중간쯤 물리다보니 디저트 먹을 생각을 못한건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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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니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