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4가 17-40, 일본음식


남대문시장 건너편에 있는 일본식 국수집. 시장에 자주 오면서도 서너번밖에 

못들렀는데 길 하나 건너기가 조금 귀찮다보니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을 했다.


주문은 이집의 대표메뉴인 메밀국수와 우동. 주문하자마자 진한 국수장국과 

우동에 넣는 고명들이 먼저 나왔고 우동이랑 소바도 순서대로 착착 놓여진다. 


일단 고명 넣기전에 소바 장국을 조금 따라서 마셔보니 확실히 진하다. 마치

잘 달여진 한약에 비교해도 될 정도의 농도인데, 몇번을 적셔먹어도 그대로다.


우동은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하진 하지만 객관적으로 충분히 맛이 있었으며

튀김이 조금 더 바삭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면발과 국물 모두 괜찮았다.


면요리가 면쫄깃하고 양많고 국물 맛있으면 되지. 계속 맛이 유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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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주전자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 프랑스음식


한국 최초의 양식당 팜코트를 모태로 하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1층의 양식당

올해 발렌타인데이의 기념일식사 장소를 고민하다 모처럼 마음먹고 방문한 곳.


원래 경쟁 호텔들의 레스토랑 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였다고 하던데 얼마전에

리뉴얼을 하고나선 젊은층의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 오늘도 그러했고


주문은 발렌타인 코스와 셰프테이스팅 코스 하나씩을 주문. 생각보다는 코스

구성이 조금은 짧은 느낌이긴 한데, 어쨌든 각 접시마다 양이 넉넉하긴 했다.


아울러 아뮤즈가 없는게 특이했는데, 식전빵과 난처럼 생긴 파마산칩을 같이 

주더라. 식감도 괜찮고 맛도 만족스러워서 입맛을 돋우기엔 적당히 괜찮았다. 


사진에서도 보여지지만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전반적으로 과감한 기교보다는

굉장히 클래식한 교과서스러운 방식으로 조리가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고 특히

이곳을 유명하게 한 스테이크는 명불허전의 수준. 스테이크의 정석과 같았다.


아쉽다기보다 의아했던건 여러 사이트나 서적에선 이곳의 카테고리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구분되어 있던데 프랑스 스러운 느낌은 거의 받지를 못했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일단 오늘 먹은 음식들은 아주 만족을 해서

높았던 기대감이 충분히 채워졌다. 기념일 식사장소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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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설레여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6가 1-1, 한국음식

[Refer] 카드결제 및 1인분단위 주문 안됩니다. 


큰 건물 가득한 동대문쇼핑센터 뒷골목, 중구 주민센터 근처에 위치한 고깃집

서울에 사는동안 근처에 꽤 자주왔음에도 정작 여기에 이런집이 있었을줄이야

쨌든 우연히 알게된 이후 시기를 노리다가 모처럼 근처에 온김에 방문을 했다.


가게라고 하기 애매하고 포장마차라고 하기 애매한데, 그럼에도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되려 이정도면 세련되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깔끔한 수준


갈비 2인분 주문하고, 맥주도 한병 주문. 얼큰한 콩나물국과 함께 딱 필요한 

반찬과 쌈이 깔리고 연탄불에 잽싸게 구워진 갈비 등장한다. 이런날씨에 이런

분위기에 이런메뉴라니, 술을 안마실래야 안마실수 없다. 운전할것도 아니고.


갈비먹고 맥주 한모금 하고 콩나물국 한숟갈 호로록, 마시자마자 해장이 되는 

위험한 분위기. 게다가 연탄불에 구워낸 갈비까지 맛이 없으면 이상한 조합. 

잘익은 김치와 새콤한 파김치랑도 잘 어울린다. 초장에 찍어먹으니 별미더라.


단언컨데, 이집은 우리가 들렀던 집 중에선 가장 독특하면서 위험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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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 여긴 내가 가볼게!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 18-95, 한국음식


사직동의 사직단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정작 밀가루 메뉴는 없는 기묘한 곳

겉보기에는 꽤 아담해 보였는데 한쪽에 복층도 있는 등 보기보다 작진 않더라.


주문은 청국장과 두부찌개 1인분. 제육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찌개를 2개이상 

주문해야되서 실패. 여럿와서 먹는걸로... 주문하자마자 반찬들 촥촥 깔리고 

푸지게 담긴 찌개가 나온다. 뚝배기가 아님에 당황했으나 적은 양은 아니었다.


밥 한숟갈 푸짐하게 뜬다음 찌개 한숟갈 먹으니 정말 간이 절묘하게 딱 맞다.

자극적이지 않고 싱겁지도 않은 맛. 마치 우리 입맛을 알고 계시나 싶을 정도

그 정도가 너무 절묘하다 보니 먹는 내내 집에서 먹는 밥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집이라면야 고기반찬 조금 있겠다만 그랬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지겠지..

어쨌든 우리 부부에게 있어선 가격대비 더 바랄게 없는 완벽한 찌개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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풜펙트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7-22, 이탈리아음식


블루리본에서 꾸준히 리본3개를 유지중인 청담동 이탤리언 레스토랑 터줏대감

잘 안오는 동네지만 간만에 근처에 올일이 생겨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런치코스는 두가지가 마련되어 있고, 메인이 파스타냐 스테이크냐의 차이라서

하나씩 주문을 했고 각각 아라비아따 파스타와 안심 스테이크로 주문을 했다.


샐러드와 가지그라탕 리조또볼, 검은깨스프, 리조또, 메인, 브라우니의 구성

살짝 짧은듯 하나 런치임을 감안하면, 또 가격까지 감안하면 적절한 구성인듯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했는데, 가지그라탕을 제외하곤 우리입맞엔 나름

잘 맞았고 각자의 메인 파스타의 스테이크는 익힘정도나 맛이 아주 훌륭했다.


메인만큼이나 훌륭했던건 식전빵으로 제공된 마늘빵인데, 평소 마늘을 안먹는

제리의 입맛에도 참 잘맞았다는 점. 그동안 안먹은 기억을 배신당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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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를 무너뜨린 마늘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