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1147-20, 한국음식


경화동 주택가의 가운데 즈음에 있는 식육식당.

식육식당 이란 말을 진짜 오랜만에 접하는것 같다.


어쨌든 장사가 꽤 잘되는 집으로 알고 방문을 했는데,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가 꽤 넓은 홀에 우리만 덩그러니.


주문은 부위별로 골고루 먹고자 삼겹살 2인분에 목살 1인분.

두툼한 생고기가 유달리 먹고 싶었던 날이었는데,

잘 펴진 칼집이 촘촘한 고기가 등장해서 살짝 당황했다.


깔리는 밑반찬이 꽤 많은 편인데, 맛들이 하나같이 괜찮았다

특히 머우장아찌랑 구워먹는 가지가 특히 인상적인 편.


바삭바삭하게 구워서 이렇게 저렇게 먹어보니 고기맛은 괜찮았다.

유일하게 평범했던 된장찌개와 적당히 괜찮았던 냉면으로 마무리.


멀리서 찾아가긴 애매하지만, 동네에선 맛있는 식육식당. 딱 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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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비주얼과는 달랐으나
















[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428-8, 중국음식


사상역과 덕포역 사이에 있는 직관적인 이름의 중국음식집이다.


근래 이 동네에 서울 대림처럼 중국인이 많이 늘어났다고 해서

양꼬치집이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있더라.


입구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넓찍한 홀이 제법 깔끔하다.

여기저기서 중국말만 들리는걸 보니 손님중 우리만 한국인이었던듯.


메뉴판을 요청해보니 첫장부터 깨알같은 중국어메뉴가 가득....

다행히 뒷장 넘겨보니 한국어로 된 그림메뉴가 있었다.

양꼬치 2인분에 국물용으로 마라멘을 주문. 가격은 서울보다 살짝 비싸다.


반찬이랑 찍어먹을 향신료 나오고 양꼬치가 등장.

짜샤이 양념이 강하지 않은점이랑, 양꼬치 가운데 꽂힌 마늘이 특이했고

쯔란은 요청드려야 주신다. 가루로 빻아져 있는 형태.


노릇노릇 구워서 먹어본 양꼬치 맛은 괜찮은 편.

양념이 강해서 그런가 양 누린내는 거의 없었다.


마라멘은 적당히 타협을 한 듯 싶지만, 그래도 특유의 맛은 살아있다.

요즘 이런 국물이 먹고싶었는데 어느정도 게이지는 충족했다.


훠궈 가격대가 조금 높고 기본 3인분인게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위치인지라

당분간 양꼬치 먹고싶을땐 여기를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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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Info]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35-10, 한국음식


부산에서 잘 놀고 진해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국밥집.

사상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근방에선 제법 오래된 집인데, 최근에 간판을 교체하신 것 같다.


빽빽한 홀 한쪽에 자리를 잡고 국밥과 순대국밥을 한그릇씩 주문.

곧바로 나오는 국밥은 토렴의 형태다.

국물빛깔이 먹어본 토렴국밥중에선 가장 뽀얗다.


양념장이랑 새우젓 휘휘 풀어서 먹어보니 사골맛이 살짝 있다.

잘 삶겨진 순대랑 고기와 국물을 같이 먹어보니 묘하다.

꼭 토렴국밥의 건더기와 따로국밥의 국물이 합쳐진 형태.

다행히도 국물 온도가 후루룩 먹기 적당한 온도라 먹기 편했다.


한그릇 먹고 양이 살짝 부족했는데, 밥이랑 소면이 무한 리필이더라.

밥이랑 소면 조금 더 퍼와서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다.


객관적으로 훌륭한 국밥이라, 근방에선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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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낯섬의 공존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송학동 18-1, 한국음식


진해 구시가지에서 한블럭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꽤 옛날부터 영업중인 갈비집이다.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간판이 바뀌어있더라.

전화번호 국번이 한자리였던 옛 간판이 더 포스있었는데, 살짝 아쉽..

메인홀 자체는 크게 넓지 않으나, 뒤쪽에 넓찍한 룸이 여러개 있다.


두번에 걸친 방문인데, 한번은 장작구이 한번은 돼지갈비를 주문

삼겹살과 소갈비도 있지만 손님들 대부분 위의 두 메뉴를 드시는것 같다.


고기에 앞서 깔리는 반찬들, 10여년전에 들렀을때랑 가짓수도 그대로였고

고기랑 같이 구워먹게끔 같이 나오는 버섯과 떡 양파도 그대로였고

굉장히 공손한 자세로 고기 마무리 손질을 해주시는것도 그대로였다.


서비스적인 부분에 있어선 아마도 창원 최고가 아닐까 싶다.


돼지갈비와 달리 장작구이는 초벌이 되어서 나오는게 특징.

불판에 마저 구워 먹으니 확 올라오는 훈연향이 고기 풍미랑 잘 어울린다.


돼지갈비의 경우 양념이 살짝 달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편.

고기가 양념에 완전히 절여져있기보단 마치 무쳐진것처럼 담백(?)하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냉면과 된장찌개를 주문.

고기의 향이 강해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조금은 심심한 맛이다.


그래도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과 계산대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덕분에 만족감이 끝까지 유지되는 편.


매번 계산하면서 느껴지는 만족감이 항상 똑같은 곳.

지역 주민분들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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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왜 바꾸셨어요 ㅠㅠ
















[Info]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400-1, 한국음식


정작 조방이 아닌 동래에 있는 조방낙지의 원조집에 다녀왔다.

가게가 꽤 넓은데도 기다리는 줄이 조금 있었는데,

회전이 빨라서인지 금방금방 자리가 나더라. 10분정도 기다리다 입장했다.


주문은 대표메뉴인 낙곱새(낙지,곱창,새우) 2인분에 우동사리 하나. 

기사식당수준으로 반찬들이랑 동치미 놓여지고 낙곱새 냄비가 나온다.

반찬은 뭐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희안하게도 닝닝한 동치미에 자꾸 숟가락이 가더라.


한소끔끓인 낙곱새를 밥에 한국자 퍼서 먹으니 아 이거 맛있다.

낙지 곱창 새우 양도 적당해서 먹으면서 감질맛나지도 않는 편.

부족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마지막 밥 한숟갈까지 양이 충분했다.

살짝 간간한 양념도 밥이랑 먹으면 적당한 수준.


원조집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충분히 충족시켜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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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날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