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98-14, 이탈리아음식


간판에 화덕피자 끝판왕이란 문구가 야심차게 적혀있는 피자 전문점.

오픈 3분전에 도착했지만, 칼같이 제시간에 열어주더라. ㄷㄷ..


주문은 마르게리따 피자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및 음료.

첫 방문이라 일단 기본적인 메뉴 위주로 주문을 했다.


둘이서 한잔이면 될 만큼 넉넉한 음료와 함께 나오는 음식들.

피클이 안나오는 점이 의아했지만 정통방식이라 그런가.

하고 넘겼지만 물어볼걸 그랬나 후회도 살짝 되고..어쨌든


일단 피자. 에어버블 적당히 솟은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었다.

한조각 먹어보니 넉넉한 치즈와 토마토소스의 산뜻한 풍미까지

각 재료의 맛이 극대화된 느낌. 근래 먹은 피자 중 가장 괜찮은 맛.


파스타 역시 마찬가지. 면과 오일 그리고 마늘과 허브 등등

딱 필요한 재료만 있으며 그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는게 좋았다.


아쉬운건 가격이었는데 음료가격이야 뭐 대동소이하지만

음식의 경우 다른곳보다 살짝 비싼데다 양도 작은편이라서

배부르게 먹고자 이것저것 주문하면 금액부담이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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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중박소박띵박이도 인정하는 각입니다 (부산한정)




















[Info]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52-1637, 서양음식


매니아분들께 부산 최고의 양분식으로 인정받는 곳.

생각보다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면서도

여기 있는게 맞나 싶었는데 다행히 제대로 찾아갔다.


내부가 아담하다보니 피크타임에 가면 대기줄이

있다고 하던데, 거의 주문 마감시간에 가서 그런가

바로 입장을 했다..만 사람이 끊이지 않고 계속..


주문은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에 쫄면을 곁들였다.


음식에 앞서 나오는 스프. 아 진짜 추억의 맛.

둘다 배가 너무 고팠던터라 게눈 감추듯 먹었는데

맛이 아주 부드러웠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이어서 샐러드와 얇게 펼쳐진 밥과 함께 나온 음식.

일단 표현이 좀 안어울리긴 하지만 참 얌전하다.


돈까스는 경양식집 돈까스 하면 떠오르는 맛 그대로이고

겉으로 보기에도 그렇지만 분식집 돈까스보단 두툼하다.

덕분에 경양식 돈까스이지만 씹는 맛이 제법 있다.


함박도 씹는 맛은 마찬가지. 반숙후라이가 살짝 생각났지만

자체로도 적당히 부드러웠고 옆에 올려진 완두콩과

마카로니가 너무 친숙한 추억의 맛인 것도 좋았다.


반면에 쫄면은 알고있는 맛과는 살짝 달랐는데,

면과 양념장 외의 재료가 단순하다보니 맛이 깔끔하다.

특히 같이 나오는 진한 멸치국물과의 조화가 최고.


너무너무너무 허기진 상태였던터라 빛의 속도로

음식들을 먹긴했지만 확실히 다 맛있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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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한방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49, 서양음식


영화 재밌게 보고 식사할 곳을 찾으려던 찰나에

때마침 비가 내려서 들른 영화관 맞은 편의 식당.

엉겁결에 들렀지만 마침 돈까스가 먹고 싶긴 했다.


가게 이름이 피노키오라 그런가 내부에는

피노키오 그림이 여기저기 알록달록 그려져있고

한쪽 벽면은 전부 룸으로만 되어있는게 특이했다.


주문은 모듬A와 돈까스+쇠고기스파게티.


음식에 앞서 반찬과 식전빵, 스프가 나온다.

스프는 살짝 밍밍했지만 빵이 괜찮았고

특히 찍어먹는 스프레드가 아주 맛있었다.

샐러드는 무난했으나 소스가 살짝 부족한 편.


음식의 경우 스파게티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돈까스도 맛은 있었으나 조금 얇은 느낌.


새우랑 치킨까스는 괜찮았고 가니쉬 이것저것

푸짐하게 주시는건 마음에 들었다.


후식 음료수까지 내어주시는것도 물론 굳.


가격이 미묘하게 안비싼듯 비싼 느낌이지만

엉겁결에 들른 것 치곤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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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애피타이저







[Info] 제다 토룬 감독, 고양이들 주연, 다큐멘터리


입장하면서 들었는데 터키어로 케디가 고양이

즉, 영화 제목은 고양이 고양이가 된다.


이스탄불의 고양이에 대한 7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열되어 있는 옴니버스 식의 다큐멘터리로

자극적인 요소 없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맨 뒷자리에서 갓난아기가 계속 울어대고

들락거리느라 스크린에 그림자가 지는 와중에도

등장하는 고양이가 넘나 귀여워서 열심히 봤다.


그냥 보고있으면 행복한 영화. 

우리만 고양이 없어....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596-12, 한국음식

[Refer] 약간의 추억보정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야구 일찍 끝난 김에 부산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여

들른 곳은 하숙집에 살던 시절 둘이서 자주 왔던 고깃집이다.


햇수로 10여년만에 왔는데 가게는 그대로이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도 그대로인데 사장님 내외는 바뀐듯

다행히 손님케어는 잘되는 것 같아서 먹는동안 정신 없진 않았다.


옛날엔 가브리살이 주 메뉴였는데 지금은 항정살이 주메뉴인듯

해서 일단은 가브리살 2인분과 항정살 1인분을 주문했다.


얇게 포 떠진 형태는 일단 10년 전 그대로였다.

불판에서 잘 구워서 먹어보니 여전히 맛있었고

같이 나온 반찬이나 계란찜도 반갑고 맛있긴 마찬가지

고기자체는 항정살보단 가브리살이 조금 더 나은것 같다.

항정살은 아무래도 두툼한 형태로 먹는 것이..


배가 조금 덜차서 주먹구이를 2인분 추가 주문.

이름만 보고는 으레 뒷고기 부위일 줄 알았는데

통삼겹을 초벌한다음 양념하는 형태라서 살짝 당황했다.


어쨌든 잘 구워서 먹어보니 제법 괜찮았지만,

그래도 우리한텐 가브리살이 조금 더 나았..


이 집의 진짜 백미는 고기먹은 뒤의 식사메뉴인데

생김과 간장이 같이나오는 된장식사도 괜찮지만

너구리야말로 최고의 식사메뉴라고 할 수 있다.


고기먹은 뒤 가장 잘 어울리는 국물메뉴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진짜 왜 다른 고깃집은 안파는지 모르겠다.


식사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추석이후 새로운 위치로

이전하신다고 하는데 우리가 추억하는 가게 위치가

없어지기 전 좋은 타이밍에 잘 온 것 같다.


새로운 위치에서도 오래도록 번창하시길.


Impact of the Table

이거 다 먹고 피씨존엑스 가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