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48-1, 이탈리아음식


제리의 35번째 생일 기념 식사로 선택한 곳으로 창원에서 꽤 오랜 기간동안

성업중인 이탈리아 음식점. 여유있게 예약을 했는데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다.


주문은 저녁 단일코스. 사실 블로그나 SNS등에 이곳의 코스에 대한 정보들이

거의 없다보니 주문을 하면서 살짝 우려를 했으나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았고,

우리의 식성을 감안하여 일반적인 코스의 구성에서 많이 변경되었음을 밝힌다.


코스의 구성은 수프 샐러드 미들 파스타 메인 디저트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 안티파스토로 나오는 연어가 닭으로 바뀌다보니 순서도 살짝 바뀐듯하다.


기억에 특히 남는 부분은 수프가 맛있었다는 점과 샐러드 한접시에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을 하는 부분이 꽤 신선했던 점, 파스타에 올려진 익은 토마토와

생모짜렐라치즈의 맛의 조화가 마치 따뜻한 카프레제를 연상시켰던 점이었고


전반적으로 산미를 참 잘 다룬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샐러드와 닭요리에서 

발사믹이 연속으로 사용이 되다보니 뒤쪽 접시에선 감흥이 좀 식은 것은

살짝 아쉬웠던 부분. 허나 전반적으론 맛과 양에선 내내 만족했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복병






[Info] 이우라 아라타&오다 에리카 주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판타지


최근에 재개봉한 20년 전의 영화. 사후 세계에 대해서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게 주 내용이며 포스터로 짐작한것 이상으로 매우 잔잔한 영화였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영화의 구성은 자연스레 옴니버스 방식을 띠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과 급하게 마무리가 된듯한 점은 아쉬웠다.

쉽게 보이는 설정상의 오류와 스토리회수가 조금 덜 된 부분 역시 마찬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배우들의 연기와 제작시점을 감안할때 감독의 상상력을 

꽤 괜찮게 구현을 했다는점. 좋아하는 감독이라 기대했으나 살짝 아쉬웠다.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142-23, 일본음식


창동 한쪽 골목에 있는 가게. 창동치안센터 옆골목으로 오면 쉽게 찾으실듯.

인테리어나 내부의 기물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주문은 돌우동과 김초밥. 다른테이블을 보니 한 명씩은 돌우동을 먹고 있더라.

물과 앞접시 반찬들이 먼저 놓여지고 거의 비슷한 속도로 음식들이 나왔다. 


우동의 경우 고명이 꽤 다양했는데 면과 육수 제외하고 세어보니 여덟가지나

되더라. 그러다보니 맛이 꽤 다채로운 느낌이고 특히 치쿠와가 꽤 맛있었다.


반면에 초밥의 경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생강절임도 맛이 괜찮았지만

찬 상태로 나오다보니 온도가 아쉬웠다. 조금만 따듯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반찬 이야기를 조금 보태자면 김치는 물론 단무지와 오이지까지 모두 직접

담그시는걸로 보이는데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어서 식사에 곁들이기 좋았다.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맛있고 양도 넉넉해서 여름메뉴도 궁금해졌다.


Impact of the Table

우동이랑 궁합 최고






[Info] 이규호 선생님&거제여상 학생들 주연, 이승문 감독, 다큐멘터리


경남 거제시에 있는 거제여상 댄스스포츠동아리 학생들과 선생님을 배경으로 한

실화 다큐멘터리로, 당초 다른 주제를 촬영하러 간 KBS PD가 우연히 동아리를

알게되어 제작한 TV 다큐멘터리가 극장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한 영화이다.


일단 흔하지 않은 주제를 다뤘다는 점이 괜찮았고, 다큐멘터리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빠른 패턴으로 편집을 한 점도 좋았다. 잠깐 엇나갔던 아이들이 댄스를

통해 다투기도 하고 무언가를 이루게 되는 장면을 주로 담고 있는데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억이 좋은 분이라면 보는내내 웃으며 볼수 있을것 같다.


아쉬운점은 목소리가 제대로 담겨지지 않은 것인지 학생들의 대화가 보는내내

귀에 잘 들리지 않은 점인데, 그러다보니 간간히 대화가 궁금한 장면이 많았다.


학생들에게 감동 할 줄 알았으나 의외로 선생님에게 굉장한 감동을 받았는데,

이 선생님이기에 가능했던 판타지스러운 현실이 아닐까. 정말 멋진 선생님이다.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131-4, 한국음식


창동예술촌의 한쪽골목에 있는 40년이라는 오랜 전통의 냉동삼겹살 전문점.

한해의 마지막 식사다보니 고민을 하다 오랜 전통을 믿고 선택을 한 집이다.


가게는 세로로 길게 되어있는 구조다보니 외부로 보이는것보단 규모가 있고

출입구 근처 육절기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 3인분을 일단 주문했다.


메뉴는 굉장히 심플한데 두가지의 고기와 주류 및 음료수 그리고 식사메뉴는

공기밥이 전부, 흔하게 먹는 냉면이나 찌개류 메뉴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불판에 호일 깔리고 등장하는 고기. 그리고 반찬이 하나씩 나오는데 사진에도

보이지만 김치의 종류가 꽤 다양하다. 세어보니 총 6가지김치인데 고기 굽는

불판 한쪽에 올려놓고 구워먹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먹어도 꽤 맛있었다.


고기는 냉동이지만 질이 나쁘지 않았고, 마치 생삼겹인마냥 얼어있는 고기를

구울때 나오는 특유의 회색육즙이 전혀 나오지 않더라. 다만 생각보다 양이

작은 편이고 불판이 화력이 강해서 평소보다 빠르게 먹고 2인분을 추가했다.


공기밥을 주문할경우 같이 주시는 누룽지도 괜찮았지만, 고기 나올때 불판에

얹어주시는 청국장 베이스의 된장국물이 느끼함도 없애주고 아주 맛있었다.


계획했던것보다는 다소 과한 지출이었지만, 맛만큼은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하지만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