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이미 팔도-_-비빔면 2인분;;; 끓여먹은 상태-


윙~~(핸드폰 진동소리,액정엔 '엄마' 라고 떴음)


나:엄마 왜?


엄마:아. 다른건 아니고..


삼겹살 사줄게 나와..


....


삼겹살 사줄게 나와..




 


오빠와 내가 뜬금없이(?) 좋아하게 된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가 내일을 마지막으로 끝난다고 한다.


처음 시놉시스가 신비가 '죽는'것으로 승완이와 

세진이 진정한 가족과 사랑을 알게 된다고 했는데

네티즌들이 나서서 신비를 살렸다.


글쎄,난 별로.. 바뀐스토리가 달갑지 않다


실제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은

'정말 드라마로군' 하고 생각할것 같아서.

그 아픔과 절실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텐데

마치 심한 감기라도 걸린 양 며칠 입원했다가

금방 골수기증자가 나타나서 낫다니.


오늘 죽은 남자 꼬맹이만 해도 머리가 다 빠질 

정도까지 결국은 급작스럽게 죽기 직전에 나타났는데

어떻게 신비한테 그렇게 쉬운걸까


물론 이쁘고 귀여운 신비가 죽는다는게 마음이 

아플 수도 있다. 나 또한 걔가 죽는다 그러면 집에서 

혼자 펑펑 울면서 봤겠지. 작가가 의도한 결말을 

네티즌들이 우겨서 스토리를 바꾼다는게 마음에 안든다.

작가가 나름대로 이런 스토리로 말하고자 한게 있을텐데

뭐, 참여정신은 좋다만.


너무 꿈같은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드라마겠지.


+ 오늘 프란체스카는 최고였다

진지하게 '스카~'를 외치는 신해철ㅡ그의 표정이란!!

1부 마지막 대사 '안녕, 프란체스카'

아쉬움없이 웃고 '즐겼'다. 아하하.

프란체 작가님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_-;




버스 일상생활/리티의 2005. 4. 25. 00:30

 

오빠가 진해에 가는 날이므로 우리는 함께 사상으로 갔다.


평소엔 지하철을 탔으나, 지하도로 내려갔다 올라가는것 보단

육교 건너 버스가 더 낫겠다는 판단 하에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사상으로 갔다.


가는 길에 든 생각 문득.


「110-1번이 우리집 앞에 딱 서주는데 사상에도 110-1번이 

지나다니던데, 타면 어쨌든 가니까 택시보다 이득일테고 

지하철타느라 힘빼지 않아도 되니까 110-1번을 타고 가보자.」

오빠도 「괜찮은 생각이다」하고 동의.


그래서 실험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오빠를 보냈다.


오빠가 진해로 가는 버스를 탄 시간은 9시 50분. 타자마자 

출발했으니 기다리는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려서 

내가 110번(110-1과 노선이 거의 같다)을 탄 시간은 10시 정각.

                  

                        <사상시외버스터미널>


<- 동의대 방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중앙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구포 방면 ->


사상에서 동의대(내 하숙방)로 가는 방향이 

<- 이쪽으로 가면 15-20분 걸릴 거리라면

-> 이쪽으로 가잖아!


어차피 경험해보기로 한거니까.

그래도 혹시나해서 기사아저씨한테 물어봤다.


「아저씨, 이거 동의대로 가요?」

「아.. 근데 많이 오래 걸릴텐데」

「괜찮아요, 가기만 하면 돼요」


하고 내가 덥석 올라타자, 아저씨는 픽 웃었다.(무모해보였을까?)


그리고 버스는 출발.. 룰루랄라

에픽하이 2집을 들으며 새로운 길로 고고고고고.


가는 시간에 대한 경과는 (내가 아는 장소까지의 시간만 쟀다)


10시 정각에 버스 타서

10시 40분에 동래전화국을 거쳐

10시 48분에 목화예식장 (오빠 반송살때 내가 버스 타고 가던 곳)을 지나고

10시 55분에 양정 레드망고(오빠와 데이트 했던 장소)를 지난 후

11시 정각에 롯데백화점

11시 9분에 집앞에 내려서

방에 들어와 문닫고 불 켠 순간 11시 10분


=> 총 1시간 10분 


허허... OTL


참고로, 오빠가 9시 50분에 부산에서 출발하여 

진해의 오빠 방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정각


=> 총 1시간 10분


: 결론 

오빠가 부산 - 진해 간 거리 = 내가 사상 - 하숙방 온 거리


OTL OTL OTL OTL OTL OTL OTL


담부턴 돈 많이 주더라도 택시!타거나 가야홈플러스 

근처에 내리는 버스탈테야 ;ㅅ;!!


+ 근데 새로운 길로 가니까 기분이 색달라서 좋긴 했다.

괜찮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느낄수 있는 작은 여행이었다. :D 




어흙 일상생활/리티의 2005. 4. 20. 00:30

 

진짜진짜진짜진짜 공부가 안된다.....


우찌 이렇게까지 공부가 안된단 말인가!!!!


이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되면 난 미칠지도 모른다.


지금의 내 상태


'공부하자!' 책을 펼쳐든다 -> 두~세줄 읽는다 -> 

짜증을 내면서 교수가 나온답시고 찍어준걸 찾는다. ->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 끄적거린다 -> 

성질내기 시작한다 -> 드러눕는다 -> 불안감에 책은 든다 -> 

책을 볼수록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 내팽게치고 딴짓한다


아악악악악악 사실 이 과목은, 얼마전 

레포트를 내줬을때 (책을 읽고 하는 레포트)

책을 아무리 읽고 읽고 읽어도 레포트가 아니되어서

책을 집어던지고 밟-_-은 적이 있는 훌륭한 과목이다.


악악악악악!! 나 미쳐~ -ㅍ-




버릇 일상생활/리티의 2005. 4. 13. 00:30

 

안좋은 버릇들.



밤 늦게 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버릇.


늦게 자서 일찍 일어나는건 시간도 아끼고 좋지만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는건 하나도 좋은게 없는데

왜 자꾸 늦게 일어나게 되는걸까.

아무리 자도 피곤한 것 같고..



부정적인 생각의 버릇.


뭐.. 그 생각이 몇몇사람에게 국한되는거지만.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할수는 없다고 나름대로 

이유를 세우고 있지만 고치고싶은 버릇중에 하나다...

언제 '음, 그래 너는 그렇구나'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일수 있을까.



정리가 안되는 버릇.


나름대로는 정리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참... 얼마 못간다는게 문제다.

어딨는지 다 알고 나름대로 정리는 했는데도

며칠 못가서 잔뜩 뭔가가 쌓여버리고 바닥에 늘어놔버리니.

- 3-휴. 시집가기전에 이 버릇은 꼭 고쳐야 할텐데.



나쁜 버릇을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고칠수 있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잘 안고쳐지는것도 참.. 갑갑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