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낙성대역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싶을만큼 엄청난 손님이 몰리는 제과점

처음엔 단팥빵 하나로 유명해졌는데 지금은 몇가지 빵이 같이 유명세를 탔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몰리고, 평일 저녁 퇴근 시간엔 대부분의 빵은 

다 팔리는 곳. 일단 계산대가 세군데라는 것으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모처럼 시간을 내서 평일 점심에 들렀다. 구입한 빵은 단팥빵과 생크림단팥빵 

크림치즈번 흥국쌀빵 그리고 리티의 생일케이크. 가격은 저렴하나 빵이 큰 편


케이크가 아닌 빵이 담긴 봉지만으로도 절로 무겁다라는 생각이 일단 들더라.

앙금이 들어있는 빵의 경우 앙금의 양이 넉넉했는데, 특히 크림치즈번의 경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한통을 다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 다른것도 마찬가지다.


빵은 엄청나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한 맛. 마치 스테디셀러랄까

호불호가 좀 있고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들리는데 이정도면 아주 괜찮았다.
























[Info]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8-25, 일본음식


명지대 근처의 전파사...가 아니라 사누끼우동전문점. 이 위치에 바로 이전에 

있었던것으로 짐작되는 가게의 간판과 물품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그 점에서

일단 입장하기 전부터 우리 부부에게 엄청난 가산점을 얻는다. 이게 레트로지

일본인 주인장 한명이 요리하고 서빙까지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슬로우푸드다.


첫 방문 주문은 붓카게우동 면 육수 뜨겁게 정식과 계절한정메뉴인 유자우동

알려주신 방법대로 고명을 얹고 잘 섞어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 제대로 우러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너무나 감탄스러웠고


유자우동 역시 마찬가지. 어울릴까 싶었던 유자즙이 생각외로 잘 어울리면서 

상큼하기 그지 없다. 같이나온 주먹밥과 유부 역시 절대 평범한 맛이 아니다.


재 방문 주문은 붓카게우동 면 육수 차갑게 정식과 카마아게 우동정식을 주문

뜨거울때도 쫄깃함이 살아있던 면발이 차가우니 쫄깃함이 완전 극대화되더라.


카마아게는 한가할때만 가능한 메뉴인데 계란 비릿함 전혀없이 완전 깔끔하고

이날의 정식메뉴는 주먹밥과 양배추참치무침인데 맛이 아주 정갈한 맛이었다.


가게가 아담하다보니 먹으면서도 혹여나 이곳이 유명해질까 조금 걱정되는데,

손님이 몰리더라도 지금의 느긋한 분위기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Impact of the Table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스윗비 감정생활/음식 2015. 3. 8. 01:31








녹사평역 근방, 경리단길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가게가 아담하다보니 대기하는 줄이 길어지기 쉬운데, 운좋게 타이밍이 맞아

별로 안기다리고 바로 우리차례가 되었다. 주문은 반돌프와 벌꿀아이스크림.


가격대가 꽤 높지만 양이 아주 호쾌한 편이고 곳곳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포스터를 붙여놨는데 그래서인가 깔끔하면서 인위적인 단맛이 안느껴지는 편

이를테면 꿀이나 과일에서 느껴지는 천연단맛과 우유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맛이 꽤 괜찮아서 자주 가려고 해도 지점들이 우리집이랑은 다 먼게 함정이다.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2동 258-7, 이탈리아음식


이태원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 위치한 서울의 가장 오래된 이탈리아 레스토랑

작년을 기준으로 25주년이 되었고, 스타셰프인 최현석 셰프의 최초로 일한 곳

리티의 서른한번째 생일을 며칠 앞서서 기념하는 식사 장소로 방문한 곳이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킨 곳이라서 내부 인테리어는 꽤나 고풍스러운 느낌이었고

런치코스 2인을 주문했다. 선택 가능한 메인은 각각 양갈비랑 안심으로 결정.


코스는 오일과 나오는 식전빵에 이어 수프 샐러드 메인 디저트의 구성이었고

음식들에게서 받은 전반적인 느낌은 속임수가 하나도 없는 정공법이라는 느낌.


각각의 음식들을 받은 후 아마 이런맛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다음 먹어보면

예상했던 그 맛이 거의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예상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각 음식의 기본이 지켜진 느낌. 다행히도 각각의 음식에 다 만족을

했으며 메인의 경우 풍미와 식감은 물론 소스와 가니쉬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오래도록 이 자리를 지켜온 만큼, 이곳에서 계속 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Impact of the Table

명검





프리즈 감정생활/음식 2015. 2. 28. 22:36










봉은사 건너편 골목에 있는 아담한 아이스크림가게. 서래마을에서 꽤 인기를

얻고있는 수제버거집에서 오픈한 곳으로 곳곳에서 미국 느낌이 강하게 든다.


스푸모니와 돌체 데 레체 로투스를 한컵씩 주문. 저렴하진 않지만 양은 꽤나

넉넉한 편었고, 젤라또와 달리 흔히 접해온 익숙한 식감인데 맛 역시 흔하게

접해와서 친숙한 과일과 커피맛이지만 그게 꽤 고급스럽게 발전한 맛이었다.


미국의 아이스크림은 과연 이런맛이군. 직접 확인하러 현지에 가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