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2가 202, 한국음식


신라호텔에서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는 김에,

호텔에서 심혈을 기울여 오픈했다는 라연을 방문하기로 했다.


자리를 안내받은 후 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아담한 편이다.

평일점심이라 그런가 내부는 한산한편, 덕분에 조용해서 좋았다.


주문은 라연코스와 시즌메뉴인 송이진찬코스를 하나씩 주문했다.


꽤나 한식스러운 주전부리를 시작으로 코스가 길게 이어지는데,

라연 코스의 경우 육류 해물 야채가 적절하게 사용되었으며.

송이코스는 이름 그대로 송이와 다른 재료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느낌이다.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삼삼한 편이었는데,

한국인 손님은 물론이요 비중이 높다는 외국인 손님을 고려한듯 싶다.


아쉬웠던 점도 그점인데, 전반적으로 음식의 간이 삼삼하다보니

훌륭한 음식들이었음에도 어느하나 강렬하게 기억되는 음식이 없었다.


한두가지 정도 맛이 강한 음식이 있었다면

이후에라도 그 음식을 생각하며 되뇌였을법도 한데

그런 포인트가 없었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한식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지불했기에 더 그렇게 생각되었을 수도 있다.


Impact of the Table

조금 더 강한 인상이 있었다면...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56-6, 프랑스음식


압구정 로데오거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캐주얼 다이닝 톡톡.

캐주얼 다이닝이라고 하지만 파인 다이닝급 퀄리티로 유명한 곳이다.


예약을 하고 점심에 들렀는데 세트 구성이 괜찮고 가격도 꽤 저렴하더라.

점심세트 2인과 시그니쳐 메뉴인 에디션을 추가로 주문했다.

메인은 토시살과 닭다리 메뉴로 선택.


식전빵에 이어서 나오는 샐러드, 채소가 정말 다양했고 맛도 풍부했다.

수프는 맛있었고, 에디션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카다이프로 감싼 달고기인데 줄어드는게 슬플 정도였다.


에디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메인이 묻히면 어쩌나 했는데

토시살도 닭다리도 만족스럽긴 마찬가지. 디저트까지 먹으니 배가 빵빵.


훌륭한 음식들을 훌륭한 가격에 즐겼던 기분좋은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근데 진짜 가격 너무 착하지 않습니까..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208-71, 이탈리아음식


저렴한 가격에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걸로 유명한 집.

예약경쟁이 치열하다는데, 다행히 원하는 하는 날짜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아담한 매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런치 비프 스테이크 2인 주문.

레스토랑 런치코스의 1인 & 프랜차이즈 샐러드바정도의 가격이다.

타파스 샐러드 스테이크 디저트의 구성으로 갖출건 다 갖춘 편.


스테이크는 갈비와 부채살 부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레이트 하단에 고체연료가 있어서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가니쉬도 생각보다 푸짐한 편이다.


뼈 바르는게 살짝 번거로웠지만, 스테이크 자체는 상당히 맛있었다.

단순히 저렴하기만한 스테이크가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이 가격에 드라이에이징이라니!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211-33, 이탈리아음식

 

경리단길 위쪽에 위치한 이탈리안레스토랑.

방송에 자주 나오는 최현석 셰프의 스승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택을 개조한듯한 내부, 창가에서 남산쪽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괜찮더라.

 

런치 파스타세트와 스테이크 세트를 하나씩 주문하여 셰어했다.

스테이크 세트에도 파스타가 포함되어 있어, 양이 넉넉한 분은 스테이크 세트가 좋을것 같다.

 

음식들의 경우 이탈리아음식의 교과서같은 맛이다. 사진에서 예상되는 맛 그대로

샐러드 신선했고, 파스타 면삶기 좋았고, 스테이크는 딱 알맞게 구워졌다.

상대적으로 창의적이거나 튀는 맛를 원하신다면 다소 안맞을 수도 있다.

 

단, 디자트인 티라미수는 정말 튀는 맛. 스테이크만큼 티라미수도 유명하고

매장입구랑 몇몇 백화점에서 따로 판매를 하는데 그럴만한 맛이었고

우리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따로 여러제품을 구매해서 집에서 먹었다.

 

Impact of the Table

완벽한 마무리.

 

 

















[Info]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1-138, 프랑스음식


모처럼 방문한 서래마을. 평소랑은 조금 다른 음식을 먹고싶어서,

네오 비스트로 라는 장르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을 방문했다.


내부가 상당히 독특한데, 화려함이 배재된 심플하기 그지없는 공간에

메탈소재의 식탁이 배치되어 있어, 마치 우주선이나 군함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메뉴 역시 단품없이 하나의 단일코스로만 심플하게 운영이 되는데,

메뉴판에도 각 메뉴들의 재료만 심플하게 적혀 있다.

코스는 메인을 선택하면 되며, 선택 후에는 셰프님이 직접나와

각 음식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신다.


코스의 구성은 디저트까지 총 5코스이며, 추천받은 와인을 한잔씩 곁들였다.

전반적으로 폭넓은 식재료들을 새로운 스타일로 조리한다는 느낌이었으며,

모두 한번씩은 접해본 식재료임에도 모든 음식들이 참신하더라.

추천받은 와인과의 궁합도 훌륭하기 그지 없었다.


생소한 장르의 도전이라는 우리부부에겐 나름 큰 모험이었는데, 아주 다행이었다.

음식의 장르가 굉장히 무궁무진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갑오징어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