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71, 사찰음식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건물에 있는 사찰음식 전문점. 근방에 자주왔지만

조계사를 들른적은 없었는데, 모처럼 조계사를 방문하며 사찰음식을 접해봤다.


주문은 점심 메뉴인 10합과 12합 하나씩 주문. 12합은 구이세종류가 추가된다.


죽을 시작으로 샐러드 전 만두 구이 무침 탕수 국 식사오 후식까지 구성이 꽤 

알찬 편이다. 사찰음식인만큼 육류는 없고 간이 강하지 않게 조리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맛과 풍미에서 아쉽다는 느낌 전혀 없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고

특히 떡국은 버섯과 채소만 우려내 이정도의 육수가 나온다는게 감탄스럽더라.


서비스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데, 나무로 만든 그릇이라 소리는 

어쩔수 없겠지만 서빙 시 그릇을 조금만 살살 놔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혹은 각자의 앞에 테이블매트를 까는것도 나름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Impact of the Table

훌륭한 입가심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7-22, 이탈리아음식


블루리본에서 꾸준히 리본3개를 유지중인 청담동 이탤리언 레스토랑 터줏대감

잘 안오는 동네지만 간만에 근처에 올일이 생겨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런치코스는 두가지가 마련되어 있고, 메인이 파스타냐 스테이크냐의 차이라서

하나씩 주문을 했고 각각 아라비아따 파스타와 안심 스테이크로 주문을 했다.


샐러드와 가지그라탕 리조또볼, 검은깨스프, 리조또, 메인, 브라우니의 구성

살짝 짧은듯 하나 런치임을 감안하면, 또 가격까지 감안하면 적절한 구성인듯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했는데, 가지그라탕을 제외하곤 우리입맞엔 나름

잘 맞았고 각자의 메인 파스타의 스테이크는 익힘정도나 맛이 아주 훌륭했다.


메인만큼이나 훌륭했던건 식전빵으로 제공된 마늘빵인데, 평소 마늘을 안먹는

제리의 입맛에도 참 잘맞았다는 점. 그동안 안먹은 기억을 배신당한 느낌이다.


Impact of the Table

제리를 무너뜨린 마늘빵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산1-3 5층, 서양음식

[Refer] 엔그릴 코스메뉴에는 3층 전망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진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 야경때문인지 지금까지

가본 레스토랑 보다는 손님 중 외국인의 비율이 유독 높더라. 드라마때문인가.


사전에 디너코스는 물론 커플석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들른터라 창가 맞은편

나란히 앉는 자리를 안내를 받았다. 이곳의 코스는 메뉴구성방식이 독특한데

아뮤즈와 두가지 전채 수프 디저트까지는 같고 메인음식만 선택하는 방식이며

우리의 경우 메인으로 각각 안심 미디엄웰던과 채끝 미디엄으로 주문을 했다.


전망대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가격에 비해 코스의 구성은 조금 짧은 느낌

메인 전체 수프를 주는것은 조금 특이했고 레스토랑의 구조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N타워 한바퀴를 도느라 그런건지 몰라도 음식간 서빙 텀은 조금 길었다.


식전빵을 비롯해서 나머지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유일하게 아쉬웠던건 메인이었는데 주문과는 달리 둘다 굽기가 거의 레어에

가까웠던것은 물론이요, 스테이크의 맛에 있어서도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눈은 물론 즐거웠던 식사였지만 레스토랑은 식사를 하는 장소인지라. 음식에

대한 아쉬움이 유독 컸는데 스테이크가 아닌 다른 메인들은 어땠을까 싶었다.


Impact of the Table

하지만 전망은 따라올 곳이 없을듯.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2층, 퓨전한국음식


하루가 늦긴 했지만 오랜만에 맞은 부부의 기념일 점심식사장소로 선택한 곳

이촌동 아파트상가에 있는 식당으로 분자요리기법이 가미된 한식레스토랑이다.


일찌감시 예약을 해서 그런가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정작 위치가

주방 바로 옆이라 전혀 프라이빗 하지 않은게 함정. 다만 재미있게는 들었다.


주문은 한정식 코스로 날마다 사정에 맞게 구성이 변경되는데 이날의 코스의

한입거리는 양파고추스프 흑임자케이크 찹쌀부각장김치였고 새우찜의 대체로

닭백숙이, 쌈밥에는 토하전이 준비되었으며 가격대비 길고 푸짐한 구성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둘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코스의 전체적인 흐름인데

상큼한 메뉴로 입이 잠깐 개운해지면 다음순서로 무거운 메뉴가 나와서 맛을

꽉 채워주는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들이

음식마다 시너지로 적용을 해서 먹는내내 대부분의 음식에 감탄 하게 되더라.


시작부터 강렬했던 한입거리와 조화가 돋보였던 장요리, 잘 구워진 불고기는

물론 맛과 식감의 임팩트가 강했었던 공기떡 케이크가 특히 기억에 남았었고

덕분에 긴 식사에도 지루함 없이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쭈욱 이어졌다. 


분자요리기법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처럼 모든면에서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맛의 덫! 맛의 올가미!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 118, 프랑스음식


서촌의 한옥 레스토랑. 소외와 후회없는 양식의 경험이라는 모토를 갖고 있고

가격 부담없는 칼질을 지향한다 안내되어있는데 확실히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한옥을 개조한 구조라서 식사홀이 꽤 세분화 되어있고 안쪽의 조용한 자리로

배정 받았는데, 덕분에 손님이 가득찼음에도 조용하고 오붓하게 식사를 했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기념 코스로 아뮤즈 수프 전채 메인 디저트의 순서로 구성

되어 있는데 평상시의 디너코스에서 메인만 비프웰링턴으로 교체된 구성이고

생선 비율이 높은데 리티의 식성을 고려 한접시만 연어를 수란으로 변경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신선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모든 접시에서 특정한 재료가

돋보이기 보다는 야채와 육류 혹은 생선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으며 비율또한

고루 분배가 되어있다보니 프렌치임에도 마치 건강식을 먹는 느낌이 들었고

전반적으로 소스의 양이 많은데 식기가 교체되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


Impact of the Table

바꿔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