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104-8, 프랑스음식


맛있는 영화를 보는 어느날,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어서 영화관 근처의 프렌치를 찾았다.

삼청동에서 꽤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온 아따블르. 간판을 보니 테이블의 프랑스 식 발음인 듯.

한옥을 개조한 건물인데, 흰색이 강조된 인테리어다보니 차분한 느낌이 강하다.


점심과 디너 각각 한가지의 코스로 운영이 되며, 메인을 선택할 수 있다.

각각 안심과 부야베스를 주문했다. 부야베스를 접하는건 진짜 처음인 것 같다.


아뮤즈부터 디저트까지 총 5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음식에서 얌전하다는 인상을 공통적으로 받았는데, 향이 강하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의 맛만 보여주는 듯한 인상.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심지어 서비스 마저 안정적이다. 부족함이 없었고 능숙하셨으며, 식사 내내 적절히 배려를 해주셨다.


낯선 음식이지만 낯설지 않은듯한 음식들이다보니 꽤 편하게 식사를 했다.

옆자리 대가족 손님들로 인한 소음이 꽤 신경쓰였지만, 그건 가게의 문제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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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전혀 새로운 세계




















[Info]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17-23, 미국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고메위크 두번째 식사로 선택한 강남역 근처 레스토랑으로 큰 빌딩의 한층을

통째로 쓰는 곳이다. 손님이 몰려서인지 제시간에 갔지만 10분정도 대기했다.


구성은 식전빵과 샐러드 메인메뉴 팝오버 후식으로 되어있고, 립의 사이즈만 

선택하는 방식. 둘다 기본적인 중간정도 사이즈인 로리스컷으로 주문을 했다. 


식전빵이랑 샐러드는 평범한 편. 양이 굉장히 호쾌한건 일단 마음에 들었으며

샐러드 드레싱은 조금 독특한 맛이었다. 다양한 소스와 팝오버브레드에 이어

크림시금치&콘&매쉬포테이토와 나온 프라임 립. 예상한것보다 두배는 거대한 

사이즈다. 처음 오셨다면 사이즈를 확인하고 굽기를 주문하셔야 할 듯 하다.


썰때는 약간 질긴감이 있는데 입안에 넣으니 아주 부드럽고 생각보단 풍미가 

강한편은 아니라 소스는 필수. 립자체가 기름진 부위다보니, 조금은 물린다.


주문이 꼬였는지 나중에야 서빙된 디저트까지 먹고나니 너무너무 배가 부른게

되려 한단계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는게 아마도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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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보다 니가 더 맛있어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89-17, 한국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이번시즌 고메위크의 첫 방문 레스토랑은 얼마전 새로 오픈한 한식다이닝으로

한식에 조예가 깊은 유현수 셰프가 키친플로스를 떠나 새로 자리잡은 곳이다.


주문은 고메위크 디너코스로, 평소의 디너코스와 구성은 동일하며 주전부리를

시작으로 차와 다식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코스인데 한식에서 쉽게 떠올리는

조리법, 이를테면 굽거나 찌거나 등등이 대부분 들어가있는 훌륭한 구성이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부분은 모든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주전부리에 이어 훈연향이 가득한 고구마구이를 시작으로 후식에 이르기까지

아쉬운 음식이 생각이 안날만큼, 새로운 음식이 서빙이 될때마다 입이 굉장히

즐거웠었는데 특히 덕자와 한우구이의 풍미와 식사로 나온 채개장의 국물맛은

둘다 한입 먹자마자 감탄을 했을만큼 인상적이었다. 야채만으로 이 맛이라니.


기대반 걱정반으로 예약을 했던 곳인데 너무나도 마족한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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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없는데 이런 맛이..!!!!!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739-1, 한국음식


우리부부의 세번째 결혼기념일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 세종대왕의 5남

광평대군의 후손이 건립한 가옥을 복원한 곳인데, 행정구역상은 강남구이지만 

완전 아래쪽에 위치하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은 그다지 좋진 않은 편이다.


주문은 평일 점심 메뉴인 미정식. 별도로 마련된 아담한 방에서 식사를 했고

죽을 시작으로 보쌈김치를 비롯한 전채와 칠절판 숙회 전 무침 구이 식사까지

이어지는 구성인데, 양식코스와 유사한 구성이지만, 한번에 서너가지 음식이 

한번에 같이 내어지다보니 식사 내내 푸짐한 잔치상을 받는 느낌이 이어졌다.


음식의 경우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럽고 주된 맛이 강조된 인상이고

특히 탕평채가 가장 놀라웠는데 느끼함없이 깔끔한 맛이라서 아주 맛있었으며

같이 나오는 반찬들 모두 먹는 내내 맛있다고 느낄만큼 고유의 맛이 살아있다.


뒤에 나오는 보쌈과 떡갈비 간장게장도 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 맛이 과하지 

않고 불필요한 풍미는 빠져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편하게 먹을만한 맛이다.


위에 적은것처럼 접근성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근사한 장소는 물론 완벽한

음식까지 지금까지 먹어왔던 한정식 중에선 가장 최고로 꼽을만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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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니?































[Info]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470-3, 프랑스음식


도봉산자락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어쩌다보니 이틀 연속 프랑스 음식이네.

산의 중턱까지는 아니어도 어쨌든 산에서 먹는 프렌치라 조금은 남다른 기분


주문은 브리즈코스로 전채 수프 뇨끼 파스타 미들 메인 디저트까지 구성이며

따로 아뮤즈가 준비된게 아니라서 카르파치오가 첫접시였는데 나름 산뜻했다.


이어서 나오는 음식은 과감하기보다 안정적인 조리방식을 택한 느낌이었는데

평범한 플레이팅에 비해선 맛은 아주 인상깊었으며, 재료들의 풍미를 살리기

보다는 재료간의 조화를 신경쓴 느낌. 특히 오징어와 달래의 조화가 좋았다.


가격면에서는 번화가의 레스토랑과 큰 차이가 없으나,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멋진 비밀정원을 보유한 곳. 차가 있다면 드라이브코스로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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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여유로운 산책을 배려한 테이크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