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9-7, 프랑스음식


우리 부부의 열 네번째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가고자 하는 후보지가 많았는데, 고르고 골라서

옛 정식당자리에 양지훈 셰프께서 최근에 오픈한 크레아로 결정했다.

시간맞춰서 방문하니 만석이더라. 일찌감시 예약한게 다행.


평상시의 런치 및 디너코스의 가성비가 훌륭하기로 유명한데,

이날은 크리스마스인만큼 평소와 다른 기념코스가 제공되었다.


코스는 에피타이저까지 총 10코스이며, 하나같이 만족스러웠는데

특별히 우리 부부의 기억에 기억에 남는 음식들을 꼽자면.


일단 전복과 관자, 입에서 녹을정도로 너무 부드러웠고

가자미, 전혀 비리지 않고 다른 재료와의 조화도 훌륭했다.

메인은 의외로 보섭살이 아닌 갈비살이었는데 아주 완벽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건 맛의 강약조절이 정말 잘되었다는 점.

강한맛과 약한맛이 적절히 배치되어 정신을 못차릴정도.


또한 메인메뉴는 셰프께서 직접 서빙에 설명까지 해주셨는데,

모든 자리마다 그렇게 챙기시는게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퍼펙트 했던 식사.

아주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저녁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Thank You. Chef.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1595-1, 이탈리아음식


며칠째 이어지는 철야근무 덕분에 하루 늦은 기념일식사.

이날 역시 객관적으론 빠른 퇴근은 아닌지라 장소가 고민이었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이탈리아 음식점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방문했다.

이탈리아인 셰프의 파스타인데 설마 망하기야 하겠어 하는 심정.


보기보다 내부가 넓었는데 마침 창가자리 한쪽이 비어있더라.

하우스샐러드와 칼라브레제피자 고르곤졸라 파스타를 주문했다.

기념일이니 하우스와인 한잔씩 곁들였고.


괜찮았던 식전빵에 이어 에피타이저로 변형된 카프레제가 나오고

다음으로 샐러드가 등장. 사용된 채소 다양하고 양도 넉넉한편이다.


파스타. 시즌 스페셜이라 고른메뉴인데 이날의 베스트였다.

면삶기도 괜찮았고 입안가득 느껴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상대적으로 피자는 살짝 아쉬웠는데, 너무 심심한 맛이랄까.

객관적으론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풍미를 살리면 좋을 듯.


배부르게 식사 마치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주문.

마스카포네 치즈 가득한게 역시나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한것 치곤 아주 성공적인 기념일 식사.

덕분에 철야로 받은 스트레스도 잠시나마 녹아내린 밤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리가토니면은 참 매력있군요.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89-6, 미국음식


한국에도 진출한 뉴욕 3대 스테이크인 울프강 스테이크.

한번쯤 가봐야겠다 하던 차에 프로모션을 진행하길래 방문을 했다.


청담에 있는 매장의 외관과 내부는 화려하다못해 으리으리하다.

마치 저택의 연회장같은 분위기. 한쪽에 앉아 메뉴를 보니 가격도 으리으리.

프로모션메뉴 가격이 객관적으론 높지만 되려 저렴하게 느껴지더라.


구성은 씨즐링베이컨에 스프 샐러드 스테이크에 디저트까지

일반적인 코스의 구성은 물론이요, 울프강의 대표메뉴도 포함되어있다.


식전빵과 음료에 이어서 나온 베이컨.

화끈하게 씨어링된 겉면이 인상적인데, 의외로 간이 적당하고

두툼해서 그런가 강한 풍미와 식감이 일품이었다.


샐러드와 스프도 꽤 넉넉했고 맛도 괜찮았다.


고온으로 서빙되는 스테이크는 버터 끼얹어서 한조각씩 놓아준다.

겉으로 보기에도 육즙 가득한데 입에 넣어보니 육즙폭발.

살코기 맛과 지방의 맛이 어우러지는게 환상적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와 커피도 만족스럽긴 마찬가지.


들러본 스테이크 하우스 중에선 가장 고가에 해당되는데,

가격이 아깝다기 보단 충분히 돈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Impact of the Table

:)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33-9, 미국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올 하반기 고메위크 두번째 선택은 스테이크 전문점 이트리.

간판에도 진짜배기 스테이크 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곳이다.


골목안에 있어서 찾기가 살짝 힘든 편이고, 내부는 가로로 길쭉하다.

어렵게 예약에 성공했는데, 과연 우리가 방문할 당시에도 만석이더라.


주문한 메뉴의 경우 구성된 음식들은 평범했는데,

누들이 스테이크 다음으로 배치된게 조금 특이했다.


다양하게 나온 애피타이저는 넉넉한 양에 각각의 맛도 괜찮았고,

샐러드도 신선하고 좋았는데, 같이 나온 김치의 담음새가 옥의 티였다.


이어서 나온 스테이크. 양도 넉넉했고 굽기도 훌륭

풍미도 괜찮아서, 간판에 강조할만큼 임팩트 있는 스테이크였다.


다만 누들의 경우 스테이크로도 이미 배가 부른상태다보니

국물과 면발 모두 훌륭했는데도 먹기에 살짝 벅찬느낌이 있었다.

순서를 바꾸거나 양을 살짝 줄였다면 보다 돋보이지 않았을까.


이날의 유일한 에러였던건 디저트인데,

해동되지 않은 치즈케이크가 포크가 파고드는걸 거부해서

먹기도 어려웠고 맛도 전혀 느껴지질 않았다.

공들인 탑이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


결제하면서 말할까하다 다들 너무 바빠보여서 그냥 나온게 살짝 후회된다.


Impact of the Table

강철같은 강도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20-1, 프랑스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다시 돌아온 고메위크.

어디를 갈지 조금 고민했는데, 모 요리웹툰의 배경이 되고 있는

류니끄를 가보기로 결정했다. 웹툰의 음식을 실제로 먹고자 하는 마음.


가로수길 근방에 있는 매장 내부는 생각보단 아담한 편.

주방이 꽤 넓었는데 도로쪽이 통유리로 되어있는게 포인트다.


웹툰에 등장하는 동명의 셰프는 실험적인 레시피를 추구하는데,

메뉴판에서 같은 음식이름이 많이 보이는 것은 물론이요

아뮤즈에서부터도 독창적인 뉘앙스가 강하게 엿보인다.


이어서 나온 코스 음식의 경우 메인을 제외하곤 평범한 접시는 없었다.

튜브를 짜거나 핀셋으로 화분에서 잎을 따거나 특이한 조합이거나의 연속.


다행히 음식들의 맛은 괜찮았고 특히 각자 메인의 맛은 훌륭했으나,

한두가지 메뉴는 굳이 이렇게 먹어야 하는 의문이 살짝 있었다.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점에 조금 얽매여있지 않나 하는 느낌.


어쨌든 먹는내내 맛은 물론이요 꽤 재미있었던 코스였다.


Impact of the Table

예상치 못한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