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사겠다고, 혹은 먹겠다고 이렇게나 기다려본것도 진짜 오랜만인것 같다.

통인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는 빵집. 줄서서 입장하기까지 정확히 11분 걸린곳

가게만의 독특한 빵은 물론이고 파란지붕집에 납품하는걸로 유명해진 곳이다.


대표메뉴가 여럿있는데 어니언 치즈 베이글과 콘브레드가 가장 유명한 메뉴고 

콘브레드는 카운터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맛은 전형적인 야채가 들어있는 빵

양파가 들어갔으니 양파맛이 나고 옥수수가 들어갔으니 옥수수맛이 주로 난다. 


되려 우리입맛엔 어니언 베이글이 더 나은 느낌. 콘브레드는 독특하긴 하지만 

우리입맛엔 안맞더라. 일반빵은 평범해서 대표메뉴가 생각날때만 들르는 걸로.





모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는 한가한 나들이.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사직단. 사직단이 있는 곳이라 이곳은 종로구 사직동.



일제에 의해 많은부분이 헐려서 현재의 내부는 아담하다.




제사를 지내던 곳.





뒤쪽으로는 아담한 운동장이 있다.


여기서 보니까 내부가 조금 더 잘보인다.




한쪽에 있던 어머니 헌장과 동상들.




공원 구석구석의 모습들.


사직단이라 해서 조용한 분위기이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편안한 느낌이었다.


잘 보고 갑니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 18-95, 한국음식


사직동의 사직단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정작 밀가루 메뉴는 없는 기묘한 곳

겉보기에는 꽤 아담해 보였는데 한쪽에 복층도 있는 등 보기보다 작진 않더라.


주문은 청국장과 두부찌개 1인분. 제육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찌개를 2개이상 

주문해야되서 실패. 여럿와서 먹는걸로... 주문하자마자 반찬들 촥촥 깔리고 

푸지게 담긴 찌개가 나온다. 뚝배기가 아님에 당황했으나 적은 양은 아니었다.


밥 한숟갈 푸짐하게 뜬다음 찌개 한숟갈 먹으니 정말 간이 절묘하게 딱 맞다.

자극적이지 않고 싱겁지도 않은 맛. 마치 우리 입맛을 알고 계시나 싶을 정도

그 정도가 너무 절묘하다 보니 먹는 내내 집에서 먹는 밥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집이라면야 고기반찬 조금 있겠다만 그랬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지겠지..

어쨌든 우리 부부에게 있어선 가격대비 더 바랄게 없는 완벽한 찌개밥상이다. 


Impact of the Table

풜펙트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원동 1639-32 2층, 한국음식


신림순대타운 근처에 있는 오징어전문점. 신림에 처음 이사오고 나서는 종종

가다가, 왜인지 몇년동안 안갔었는데 볶음밥 내상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했다.


내부는 전형적인 동네 음식점의 분위기. 번화가에 있다보니까 복잡하기 그지

없는데, 일요일 낮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을 하다보니 피크타임보다는 그래도 

조금 조용하긴 했다.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주문은 오삼불고기 2인분, 주문 후 빛의속도로 음식이 나오고 반찬이 깔리고 

구성이 단조로운 오이냉국과 다시마가 나는게 특징인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어쨌든 뚝딱 조리한 오삼불고기(조리는 셀프) 매콤한 양념에 오징어&삼겹살과 

푸짐한 미나리의 조합이 참 맛깔스럽다. 기분탓인지 예전보다 양도 많아진 것 

같고, 좀 더 매콤한것도 같고. 감칠맛이 조금 과한것 같지만, 그만큼 땡기는 맛.


불고기 자체의 양이 적지 않아 볶음밥은 1인분만 주문. 참기름 넉넉히 뿌려서 

볶아진 밥이 아주 만족스럽다. 애초에 양념과 화력이 만났으니 무조건 맛있지.


예전의 그 기억보다도 더 만족스럽게 먹은 한끼였다. 내상은 완벽하게 나았다.


Impact of the Table

볶음밥엔 미나리








밀탑 감정생활/음식 2015. 1. 25. 02:08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의 빙수가게. 프랜차이즈 빙수가게가 지금처럼 유행을

타기 한참 전부터 굉장히 유명했으며, 한편으론 가격이 높은걸로도 유명한 집.


선뜻 쉽게 사먹긴 어려운 가격이라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생각을 하고

팥빙수를 비롯해서 크레페와 차까지 주문해서 먹었는데, 확실히 빙수는 한입

먹자마자 바로 납득했다. 담백하지는 않지만 딱 적당히 달콤한 맛이 남녀노소

취향을 타지 않을 맛이더라. 크레페랑 얼그레이 역시 훌륭하긴 마찬가지였고


자주 사먹기는 힘든 가격이긴 한데, 약간은 수긍이 가서 가끔 사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