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437-6, 서양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이사의 여파가 남아있던 봄시즌을 건너뛰어 1년만에 고메위크.


부산에선 첫 방문이라 어디를 갈지 고민을 조금 했는데,

당초 가고자했던곳들 중 유일하게 포함된 청사포 라꽁띠로 결정했다.


유로피언 비스트로를 지향하는만큼 분위기는 캐주얼했고,

인기가 많은 곳인지 우리자리빼곤 거의 만석이었다.

창가 바로옆은 아니었지만 나름 뷰가 괜찮은 자리로 안내받았다.


주문은 고메위크 단일메뉴, 평소의 셰프 테이스팅코스에 해당된다.

아뮤즈 전채 수프 파스타 메인 디저트의 정석적인 코스의 구성.


식사에 앞서 서빙되는 빵과 올리브오일.

풍미가 좋은 오일이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풍미가 강렬해서 쓴맛이 날 정도.


아뮤즈. 방아로 페스토를 만든게 꽤 참신했다.

재료간 조화도 괜찮았는데 새우에서 미세한 비린내가 나는게 옥의 티.


이어서 나온 타르타르와 수프, 파스타는 만족스러웠고,

메인인 스테이크는 굽기 완벽했고 가니쉬랑도 잘어울렸으며 소금이 신의 한수,

디저트로 나온 변형된 티라미수도 맛은 괜찮았다.


그럼에도 아쉬운점을 꼽자면, 일단은 전반적인 음식의 양.

할인가가 아닌 평소의 가격을 생각했을땐 조금은 박하지 않나 싶다.


아울러 디저트인 티라미수가 에스프레소를 섞어먹는 방식으로 제공되다보니

보통 마무리로 제공되는 음료 선택이 아예 제한된 느낌이라, 

평소 아이스커피와 홍차를 선호하는 우리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다.

쁘띠푸르 한조각 정도 있어도 좋을 법 한데 디저트가 너무 금방 끝나는 느낌. 


아쉬운점이 없잖아 있으나, 맛은 만족했었던 부산 첫 고메위크였다.


Impact of the Table

달고기는 마시쪙














[Taste]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517, 한국음식


경화동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는 돼지국밥집.

저녁시간에 가서 조금 기다렸는데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났다.


방 한쪽에 자리를 잡고 돼지국밥과 섞어국밥 한그릇씩 주문.

가게 이름은 순대국밥인데 정작 순대국밥은 없고,

밑 지방임을 감안하면 국밥 가격은 살짝 높은 편이다.


반찬이 먼저 다양하게 놓여졌는데, 특이하게 물김치가 있더라.

기대를 하고 먹어봤는데 국밥과 썩 어울리는 맛은 아니다.

깍두기 역시 마찬가지. 배추김치가 되려 가장 괜찮았다.


잠시 뒤 나온 국밥. 토렴의 형태인데 국물이 꽤 뽀얗다.

양념장 휘휘 저으며 보니 머릿고기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머릿고기 덕분인지 국물도 그렇고 맛은 대체로 담백한 편,

고기 양이 꽤 넉넉했는데 다 먹을때까지 느끼하다는 점은 없었다.


마치 돼지고기로 끓인 소머리국밥을 먹는 기분이랄까.

아주 독보적인 스타일의 돼지국밥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순대국밥? 없어 돌아가















[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75-15, 한국음식


창원에선 드물게 방송에 꽤 여러번 출연한 명서밀면에 다녀왔다.

재래시장 한쪽이라 찾기 어려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쉬운 위치.


평일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내부는 한산했다.

방송에 나온 사장님도 가게 앞 평상에서 휴식을 즐기시는 중.


주문은 비빔밀면과 물밀면 한그릇씩.

주방에서 면뽑는 소리 들리더니 잠시 뒤에 밀면들이 놓여진다.


일단 물밀면의 경우 육수 색 만큼 맛도 꽤 진한 편인데

리티 입맛엔 미묘하게 신맛도 느껴진다고 하더라.


되려 큰 기대를 안했던 비빔밀면의 양념이 꽤 맛있었는데,

면발이 쫄깃하기보단 부들부들한 편이라는 점과

비빔의 경우 꾸미가 올려진게 아닌 양념에 잘게 다져있다는 점이

우리한테는 마이너스 포인트.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것 같다.


그냥 아쉬운 포인트는 생각보단 양이 많지 않았다는 부분과

반찬으로 나온 무 절임이 너무 존재감이 없었다는 점.


맛은 괜찮았으나 우리 취향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이거 드세요






 

국카스텐 연말 전국투어 첫공!! 거기다 야외!!!

안 갈 수가 없어서 다녀옴.

 

원주 도착. 이렇게 예쁜 하늘 아래 야외 첫공이라니 세상에나...

리허설이 너무 다 들려서 이어폰 최대음량으로 방어하고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음.

결국 입장줄에서 앞사람이 떠드는 통에 스포 당함.....시발....

 

입장대기줄에 서서 생각해보니 공연장 사진을 안찍었길래 급하게 찍느라 엉망진창ㅋㅋ

 

잠시 입장이 지연되서 기다리는 동안 문 너머로 보이는 무대.. 두근두근

 

이 순간에는 늘 고민하게 된다.. 어디로 가는 것이 최선일지..

 

하악 떨려

 

기뱅존은 빨간팔찌

 

불이 꺼지고

 

막이 내리고

공포영화 못지않은 음향이 깔리고 바코드가 일렁일렁 움직이더니 공연시작.

살짝 막이 올라오다 도로 내려가서ㅋㅋㅋㅋ 뭐지 함성을 더 질러야하나 고민함..

 

공연을 가면 무조건 내 눈으로 열심히 보고 마음에 담아오자는 주의라서 이후 사진이 별로 없음.

 

이건 공연 보다가 벅차서 고개를 들었더니 4분할 화면이 뙇... 넋놓고 보다가 으어어 이런 미친 무대!!! 하며 홀린듯 찍었다

아 이거 진짜 간지 쩔었음... 이거 말고 무대 뒤 전광판 4분할 나올때도 개존멋 진짜 무슨 영화같은 느낌... ㅠ.ㅜ

 

 

SETLIST

Montage

변신

Lazenca, Save Us

Faust

매니큐어

알레르기

어서 말을 해

아주 오래된 연인들

일상으로의 초대

Pulse

도둑

거울

Sink hole

꼬리

Vitriol (1절만)

걱정말아요, 그대 (예정X)

Mandrake

한잔의 추억

 

 

셋리 너무 좋아서(파우스트-매니큐어-알레르기 호옹이이이) 정신 못차리고 놀다가

커튼콜타임 비트리올 떼창이벤트로 앵콜 대신 비트리올 떼창했는데 허밍하면서 점점 귀신소리됨ㅋㅋㅋ

개구리 떼창 중간에 지휘하듯 팔 휘두르며 나와서 같이 불러주려다가 너무 높아서 못부르고ㅋㅋ

떼창 끝나니까 세상 다정하게 '여러분 노래 잘하시네요, 비트리올이 그렇게 듣고싶으셨어요?' 하며

기타 잡고 비트리올 불러주는데 아 이렇게... 아 진짜... 뭐라 말로 표현 못할 감정

서늘한 바람이 부는 까만 밤하늘 아래에 행복한 표정한 하현우가 불러주는 비트리올이 가득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좀 울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중간에 기계에 문제가 발생해서 잠깐 공연 지연되고 그랬었는데 나는 그것도 좋았지만

어쨌든 그게 마음에 걸렸었는지 '괜찮아!괜찮아!' 외쳐줘서 정말 고마웠다며ㅎㅎ

옆구리를 붙들고 이야기 해서 팬들이 걱정하니까 꼬리때 너무 기타가지고 난리를 쳐서 그런거라며

걱정말아요 그대 불러드리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멘트가 찰지게 이어져서 다들 빵터짐

셋리에도 없던 노래 불러준건데 진짜 역대급으로 좋았다 헉헉

 

떼창이벤트가 사실 커튼콜 시간에 단조롭게 앵콜 외치지 말고 떼창을 해서 

노래하는동안 멤버들도 좀 여유롭게 쉬고 나왔으면 하는 의미도 있었는데

의도와 달리 개구리가 너무 빨리 나와서 조금 미안했음.. 

 

만드 멤버소개때 청년 옷은 무섭게 입고 어버버하며 아,안녕하세요호/ 하는 거랑ㅋㅋ

감자 꽃받침!! 두꺼운 귀여움!!ㅋㅋㅋㅋㅋ 너무 좋았음ㅋㅋㅋ

 

아래로는 마지막 불사르는 한추타임에 조금 찍어본 사진.

 

유일하게 건진 제대로 찍은 사진인듯.

 

막 뛰다가 개구리가 신난게 너무 좋아서 찍었는데 폭망ㅋㅋㅋㅋㅋㅋㅋㅋ

 

기뱅이가 짤렸지만 무대 뒤 4분할 화면이 여기 있네

아 이거 진짜 좋았음 ㅠ.ㅜ)/ㅠ.ㅜ)/

 

빠지지 않는 한추 댄스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나 한곡더!를 외쳤는데 앵콘처럼 한곡 더 틀어주면 좋았잖아... 

떼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연 끝.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해요.

 

 

진해에서 사는동안에는 광안리 결승전도 여러번 갔었고

서울에서 사는동안에는 경기가 열리는 스튜디오에서 일하기도 했다.

 

어느순간부터 관심이 멀어지면서 스타크래프트1에서 2로

게임이 전환된 이후에는 간간히 기사로만 소식을 접하곤 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발표이지만

이렇게 나의 20대 추억이 또 하나 없어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