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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한장 남아있는 똥냥이 사진..
살면서 후회라는건 하지 않으려 해도, 어쩔 수 없이 후회를 하는 순간이 있다.
어느날 집 근처에 동네 길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선 매일 서성이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니 아랫층의 할아버지가 그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기 시작하셨고
또 며칠이 지나고선 리티를 매일 따라오길래 삶아서 간을 뺀 멸치를 챙겨주니
그다음부턴 우리가 퇴근할때쯤이면 아랫층에서 밥을 먹다가 후다닥 올라와서
우리 발밑에서 한참을 왔다갔다 하는 둥 잔뜩 애교를 부리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 길고양이에게 제리가 똥냥이-_-;;라는 이름을 붙였던게 아마 그쯤이었다.
리티는 들여놓고 키우고 싶어했으나 당시에는 곧 이사를 하려는 계획이었고
가급적 큰 집으로 이사를 간 다음 애완동물을 키우려는 생각에 포기했었다.
이 녀석은 우리집 현관문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문 앞에서 우릴 기다렸었고
출퇴근길에는 어김없이 다리사이를 한참 왔다갔다 하면서 인사를 해줬었고
난간에 걸터앉아 있으면 잽싸게 무릎에 앉아서 고롱고롱거리기를 좋아했었다.
리티는 퇴근할때마다 똥냥이와 노느라 추운줄도 모르고 집에 들어가지 못했고
퇴근길에 보이지 않아도 똥냥아 라고 라고 부르면 어디선가 쪼르르 나왔는데
어느날 부터는... 아무리 계속해서 불러도 더이상 똥냥이가 나오지를 않았다.
벌써 그게 4년전이다. 이렇게 추울때마다 니가 보고싶을줄 몰랐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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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를 가보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사실 서울에서만 가볼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니까, 서울 산지도 몇년 되었고.
이때가 11시즈음, 보신각으로 향하는 수 많은 사람들.
20대가 한시간도 안남은 리티.
화장실이 급해서 찾은 인근의 건물. 열려있는 건물을 한참 뱅글뱅글 찾았다.
일찌감치 자리잡은 언론 기자들과.
흥을 돋구는 분들, 기다리는 내내 지치지도 않으시는지 계속 소리가 이어졌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잡은 자리.
20대 리티의 마지막 셀카.
시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오셨다.
초대가수. 죄송한데 잘 모르겠어요. ㅠㅠ
우리도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사실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어 그렇지, 무대와는 꽤 먼 자리.
타종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제 30대' 부부.
2014년에도 더욱 사랑하고 행복하게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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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벼룩시장에 우리도 한번 참석하기로 결정.
집에 사용하지 않는 가방들이 많아서 뚝섬으로 갈까 했는데, 좋은 기회인듯.
가방들이 잔뜩 올려진 이 자리가 오늘 우리의 판매대.
벼룩시장을 주최하는 사이트. 유명한 사이트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듯.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이들 오셨다.
오늘 우리의 돈통(!)과 물건을 구매하신 분들께 나눠드린 막대사탕가방.
생각보다 빨리 팔렸고, 날씨도 추워서, 마감시간을 조금 앞두고 먼저 철수.
이런 체험 한번 해보니까 확실히 장사란게 엄청 힘들다는걸 알 수 있더라.
호객행위 없이 잘 팔린걸 보니 이쪽에 소질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우리 오늘 진짜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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