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흙 일상생활/리티의 2005. 6. 2. 00:30

오늘 돈이 한푼도 없어서 농협에 가서 만원-_-을 뽑아오는 길에

농협 건너편 과일가게에서 강냉이를 팔기에(왜 과일가게에서..?)

안그래도 요즘 땡기던;;차라 얼씨구나 기뻐하며 

강냉이를 천원어치 사왔다.


집에와서 강냉이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와서는 며칠째 귀찮아서 

치우지 않았던-_- 재활용 종이들을 내놓고 덥다더워를 연발하며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늘 하듯 컴퓨터를 켜고 강냉이를 와작와작 

먹으며 컴터질을 시작했다.


한창 지인과 채팅하고 유머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놀던중.

불현듯 머리속에 떠오른 그것



강냉이를 사기 전에 날이 너무 더워 오랫만에(-_-) 먹으려고 샀던

비싼 아이스크림.. 월드콘 부랴부랴 바닥에 놓여있던 검은 봉지를 

뒤적여 꺼냈지만 이미.. 월드콘은..월드쉐이크가 되고 난 후였다...


ㅠ_ㅠ 어흑흑흑.... 내돈... 내 아이스크림...


오늘의 교훈.. 쇼핑한 후엔 물건정리를 잘하자. 크흙!




 


얼마 전에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야심만만을 봤다.


늘상 야심만만을 끝내기 전엔 MC들이 각자의 멘트를 하고 끝낸다.


항상 공감도 하고 멋진말이라 생각했는데 그 날은 그게 아니었다.



"서로 떨어져 있을때 '보고싶다'는 집착이고 '함께있다'는 사랑입니다."



방청객들은 와~ 하는 탄성을 내질렀지만 난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우린 항상 보고싶어한다. 언제나 그립고 또 그립다. 


그럼 우린 사랑이 아니라 서로 집착하는게 되버리는거다.


말 한마디가 우리 사랑을 집착으로 치부해버렸다.


그 이후로 난 그 MC들의 멘트를 믿지 않는다.


다수가 멋지다고 환호를 해도 나에겐 더이상 아니다.


언젠가 교수님이 말씀 하셨듯 그저 현혹하는 짧은 문장일 뿐이다.


그들은 모든 사랑을 알지 못한다.




열병 일상생활/리티의 2005. 5. 24. 00:30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하얀 달빛 아래

언제나 미열에 시달린다



꿈속을 헤매이는 듯

몽롱한 미열 속에서 나는

달빛 업은 나비가 된다



그대 그 고요한 향기

옅은 미소 속에

달콤하고 쓰라린 떨림을 얻으러



그리움에 젖은 파란나비가 되어

별들도 잠든 밤을 날아

나는 오늘도 그대 곁을 맴돈다






배고파서 이미 팔도-_-비빔면 2인분;;; 끓여먹은 상태-


윙~~(핸드폰 진동소리,액정엔 '엄마' 라고 떴음)


나:엄마 왜?


엄마:아. 다른건 아니고..


삼겹살 사줄게 나와..


....


삼겹살 사줄게 나와..




야호 일상생활/리티의 2005. 5. 12. 00:30

 


오에카키로 그려본것. 어딘가 쓸쓸한 야호.

근데 넘 맘에 든다 ;ㅁ;

모델은 마사루님.[전혀 안닮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