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너무 멀어서 포기할까 엄청 고민했던 공연이었다.
끝나고 도무지 집에 올 방법이 없어서 숙소를 잡고라도 갈까 하던차에
다음날 연달아 서울에 가야 할 공연이 하나 더 생기는 바람에
그렇다면 춘천을 갔다가 서울로 가자 하고 잽싸게 예매.
 

진짜 머나먼 여정이었지만 어쨌든 도착.

 

붙어있는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무대는 야외공연장, 사운드홀, 수변무대로 나눠져 있었는데

이미 야외공연장에 사람이 많아 자리를 겨우 잡은데다

짐도 무겁고 해서 그냥 야외공연장 붙박이 하기로 하고 군것질만 했다.

도착한 시간이 이미 오후인데다 간단한 군것질도 줄이 길어서

무대는 잔나비부터 본격적으로 감상.

 

입구에서 받았던 볼펜 표정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드디어 내가 춘천에 온 이유.

 

나의 사랑 너의 사랑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시야 확보는 확실히 잘 되서 좋았다

 

끼얏호우

기나긴 여정의 피로따위 한방에 날려보내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장기하와 얼굴들.

차 시간 때문에 끝까지 보지는 못하고 중간에 나와야만 했는데

이게 내가 볼 수 있는 장얼의 마지막 무대인 줄 알았더라면

어떻게든 최대한 다 보고 오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간만에 내 밴드 봐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팀의 퓨처스 첫 상대는 물론 1군 첫 상대도 우리였는데 이 구장의 마지막

상대도 우리네. 다분히 의도적인 편성이겠지. 덕분에 우리가 올 수 있었지만.


어쨌든 저팀도 의미있는 경기지만 우리도 어쩌다보니 갈길이 급해진 상황이고

볼질이 거슬렸지만 모처럼 시원하게 이긴 경기. 내년엔 새 구장에서 만나자고.




























































초반부터 선발이 두들겨 맞았지만 금방 따라잡은 데다가 심지어 역전을 했고

어쨌든 선발이 7이닝을 버텨주었고 타선도 모처럼 두자릿수 득점까지 했지만

9회 3실점을 하는 바람에 마무리투수까지 나온 경기. 이길거면 좀 곱게 이겨.


까먹을뻔했네, 역대 최악의 비디오판독개그쇼 재밌게 잘봤다 개크보놈들아.



























































경기초반에 박세웅이 완전 탈탈 털려서 0-7로 끌려갈때만 하더라도 휴가철에

여길 왜 온건가 라는 자책감과 빡침으로 가득했는데 기어이 이걸 뒤집는구나.

어쨌든 올 시즌에 본 경기중 가장 재밌었다. 세웅이는.... 잘 쉬고 내년에 보자.




 

 

서울월드컵경기장옆에 마련된 셔틀버스 정류장.

 

 

이곳에 내려주신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행사장 입구

 

 

팔찌를 교환 하구요.

 

 

 

입장

 

 

바닐라 어쿠스틱. 스쳐지나갔고

 

러브보단 피스가 우리스타일이라 피스로 ㄱㄱ

 

 

피스 입장. 아 개멀더라.. 한 10분은 걸었다.

 

 

잽싸게 우리 존(?)을 구축하고

 

 

에이드로 일단 목을 축이고

 

 

 

1415. 음 이런 밴드구나

 

놀러온거 맞는데..

 

몰려드는 비구름이 좀 불안하다 싶었다.

 

 

 

o.o.o. 나름 흥겹고 괜찮았다.

 

 

 

 

 

 

잔나비. 요즘 얘네가 제일 핫하다는걸 알 수 있다.

 

비맞지 않게 만반의 대비를 해두고

 

 

잠시 러브로 외도

 

 

 

뭐 이런저런걸 얻었구요.

 

 

 

데이브레이크. 명불허전

 

 

 

 

 

정준일. 딱 이 계절에 듣고 싶었던 노래였다.

 

다시 러브를 뒤로하고

 

피스로 돌아와서

 

 

 

 

노브레인. 아 개재밌었다. 진짜

 

역시 피스가 우리 취향이군

 

 

 

오늘의 피스스테이지 헤드라이너

 

 

 

 

 

국카스텐. 우주 최고 밴드시다.

 

 

첫째날 피스는 이렇게 끝이났고

 

 

 

 

 

 

 

넬. 항상 폼이 한결같다.

 

 

입장 같지만 퇴장 인증샷.

 

 

 

 

눈치보다 살짝 일찍 나왔는데도 셔틀 줄이 길었다.

 

이렇게 첫날 잘 봤구요.

 

 

 

 

오늘은 망원쪽으로 입장

 

가는길에 우리나라꽃도 만났구요.

 

 

한참을 더 걸어서

 

입장.

 

 

로맨틱펀치. 신나지만 우리 취향은 아니다.

 

 

사실 일요일은 이 밴드만 보러왔다.

 

 

 

 

 

(배인혁 침투력 무엇...)

 

몽니. 과연 멘트대로 열창하는 하루였다.

 

주섬주섬 나가려던 길에 우연히 발견한 신의님. 오늘 최고였어요.

 

 

 

 

 

 

페퍼톤스(feat.이진아). 락페에서 듣는건 오랜만이었다.

 

 

 

 

 

이렇게 관람을 모두 마치고 마무리.

 

무사히 끝난 부부의 한강 락페 데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