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도 나오지만 3쿼터를 제외하곤 그야말로 원사이드하게 밀렸던 완패경기

순위와 상관없이 농구 직관경기는 다 이기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오늘 깨졌네.


DB의 용병에 대한 수비가 엉망인데다 LG의 슛성공율은 처참한 수준, 안들어간

공들만 다 들어갔어도 아마 여유있게 이겼을듯, 그레이는 왜 안빼나 모르겠다.







































내일이 빼빼로데이라 그런가 입장하는 여성(!)관객에게만 빼빼로를 준 경기.


오늘은 항상 앉던 골대뒤쪽이 아니라 코너쪽에 앉아서 봤는데 되려 이자리가

경기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읽기엔 훨씬 괜찮더라. 앞으론 여기만 앉아야겠다.


경기의 경우 전후반내내 경남보다 한발짝 더 뛴 포항이 이겼는데 아챔이 거의

확정되서 그런가 경남은 왠지 모르게 나사가 하나 빠진 플레이인게 아쉬웠다.


또한 처음으로 창축직관필승이 깨졌는데, 큰 미련이 없어서인가 뭐 담담하다.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찾은 창원축구센터. 작년 2부리그를 말그대로 씹어먹은

팀인지라 올시즌 1부리그에서 얼마나 먹힐지 궁금했는데 아챔진출이 유력하네.


팀의 위상에 맞게 관중이 더 많았음 좋았겠지만 그래도 올시즌 이팀이 여전히

윗순위에 있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되는 경기였다. 남은시즌 잘 마무리하길.



 
한창 덕질하던 10대 때는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단콘.
텔레비전으로나 하얀 풍선 물결 가득한 콘서트장 볼 수 있었고
무도 콘서트도 신청했지만 떨어져서 이번 생엔 못보나보다 했는데
이런 날이 오다니. 세상에...
 
전날 춘천 공연 보고 서울 달려왔지만 피곤함도 모르고 후다닥 일어나
신나게 공연장으로 출발!(은 훨씬 더 일찍 일어나 새벽같이 왔어야했다)
 

후하후하

 

그냥 모든게 다 너무 좋았다

 

솔드아웃 된 굿즈 상태만 빼면.

 

이게 굿즈 대기줄이었고, 나는 다른 모든걸 다 포기하더라도

제발 우비 하나만 내 차례까지 오길 기도했는데 헛된 꿈이었다.

여기쯤까지 진입하기도 전에 비명소리가 나서 뭐야뭐야 했더니

우비 품절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나머지 굿즈도 빠르게 품절되서 응원봉밖에 안남았더라.

이럴거면 응원봉 익스프레스줄에 섰지 내가..

굿즈수량 이따위로 뽑냐? ㅡㅡ

 

그렇지만 사진은 남겨본다

 

영롱해

 

어쨌든 응원봉 샀으니 마음놓고 밥먹으러 다녀왔다

 

이런것도 기념이니까 찍고

 

아 뭔가 마음이 울렁울렁한다.

 

내 자리는 동생이 잡아준 뒷펜스 1열.

오빠가 잡아준 약간 중간구역 사이드 자리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어차피 그라운드 앞구역 아닌 이상 어디 앉아도 시야확보 어려울테니

뒷쪽 무대 올 때만이라도 1열로 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자리.

 

전광판이 빵빵하니 괜찮을 것 같다.

옆자리엔 대만 팬이 친구끼리 앞뒷줄로 왔었는데 안되는 영어와

번역기 어플 동원해서 어찌저찌 대화하면서 조금 친해졌었다.

라인 아이디도 교환함ㅋㅋㅋ

 

응원봉을 켜본다

 

앗ㅅ떨려

 

그토록 있고싶었던 그 사이에 내가 있네

 

오빠들 이쁘다.

 

무슨 정신으로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미쳤냐고요

 

왜 나만 늙음?????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겠지

 

이거 환희다

 

환희라고

 

전광판으로라도 잘보여서 너무 좋다...

 

 

 

뒷무대 1열 고르길 진짜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

 

세상에 귀염뽀짝 캔디를 코앞에서 보다니

 

 

 

 

 

오빠들이 눈앞에서 왔다갔다해....

 

 

 

나는 사실 콘서트 가서 울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와나 전주 나오는 순간부터 폭풍오열

옆자리 대만팬과 같이 울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노래는 다 불렀지

 

 

 

 

 

재원오빠만 타이밍을 놓쳐서 못찍었다ㅠㅠㅠ

 

 

와 진짜 내가 내눈으로 오빠들 빛을 봤어...

평생 간직할 순간

 

뭐야 왜 벌써 끝나지?

 

한여름밤의 꿈같아..

 

 

사실 최애였던 모 멤버에게 실망해서 해체할 쯤에 탈덕했었는데

그래도 다섯인 오빠들은 차마 놓을 수가 없었다.

오빠들이 그 때의 나에겐 거의 전부와도 같았으니까.

 

이런 시간을 선물해 줘서 고맙고 또 고마웠다.

오빠들은 여전히 반짝반짝하고 예쁘고 멋있고 귀엽고 다 하네.

 

 

 







































가을야구가 좌절된 이후에도 직관을 온게 처음인줄 알았는데 3년전도 그랬네

어쨌든 큰 의미는 없는 경기지만 내년 봄까지는 야구를 볼일이 없는 상황이라

굳이 왔지만 이 팀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네. 번즈는 잘가고 다신 보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