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226-9, 한국음식


마산역에서 하차 후 역사를 빠져나오면 왼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식당.


자정언저리에 마산역에 도착한뒤 식사가 마땅찮았는데 전에 잠깐 갔던 식당이

건물을 허물고 공사중(!)이었고, 다른 집들은 정말 끌리지 않아서 방문을 했다.


내부의 경우 식사도 할수 있고 잠깐 들러서 술도 곁들일 수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 이날 우리를 제외한 다른 테이블의 경우 다들 술이 주목적인걸로 보였다.


석쇠불고기 순한맛 2인분에 공기밥을 주문하니 사장님이 입구옆의 연탄불에서

양념된 고기를 바로 굽기 시작하신다. 풍겨오는 냄새가 일단 나쁘지 않았다.


반찬과 더불어서 나온 잘 익은 고기. 마치 파닭처럼 썰어진 파와 버무러져서

있는데 풍겨온 냄새만큼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쌈채소에 밥 얹어서

고기 푸짐하게 얹어 한입 먹어보니 불맛도 적당히 느껴지는게 꽤 맛이 있다.


파와 같이 구운게 진짜 신의 한수인게 고기의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배가 고픈것도 있었지만 고기 자체가 맛있다 보니 둘다 금새 한접시를 비웠다.


반쯤 먹다보니 다른메뉴들이 슬슬 궁금해졌는데 특히 우동과 매운맛 불고기가

어떤맛일지 호기심이 들더라. 새벽에 마산에 내리면 자연스럽게 올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새벽의 즐거움







[Info] 야기라 유야 주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드라마


남들과는 같은..또 다른 이유로 조금은 불편했던 영화.

아이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마음이 더 복잡했다.


여운이 몹시 길지만 영화에 대해 말하기 너무 조심스럽고

오래도록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Info] 카자마 슌스케 주연, 야마모토 토루 감독, 드라마


포스터만 봤을 땐 큰 반전없이 무난하게 진행되는

영화일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다양한 내용이 있는 영화.


반 강제로 고양이를 키우게 된 주인공은 물론

영화에 나오는 두마리의 고양이들 역시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주인공 자신이 겪는 일에 대해서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무던하게 넘기는 반면

고양이가 겪게되는 큰 일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릴 정도로

처음엔 별로라고 했던 고양이에게 마음을 주고 

변화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주인공의 형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던진 말이

결과적으론 영화의 엔딩과 큰 연관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영화의 전개가 마치 만화스럽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어색하지는 않은, 볼만한 영화. 
















[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6-2, 한국음식


창원시 안에 2개의 분점이 있는 찜갈비집의 본점.

제리의 속이 살짝 느끼하지만 와중에 고기는 먹고싶은 

웃긴 상황에서 때마침 이집이 생각나 방문을 했다.


조금 넓은 내부에 손님은 한 테이블밖에 없던 터라

느낌이 싸했지만 그래도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양념갈비찜 중간맛 2인분에 당면사리를 주문했다.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방에서 조리를

다해주셔서 가져다주시느라 시간이 살짝 걸렸고

그사이 반찬들 한입씩 맛보니 깔끔하니 괜찮았다.

간이 삼삼해서 갈비찜이랑 먹기 딱 좋은 정도.


기본 콩나물국에 북어도 조금 들어있는 등

전반적으로 밑반찬에 신경을 팍팍 쓰신 느낌.


갈비찜. 둘이 먹기 부족하지 않을만큼 양도 넉넉했고

맛도 좋았다. 너무 맵지 않아서 먹기에 딱 좋았는데

단맛이 살짝 추가 되면 더 괜찮았을듯 싶다.


당면보다 고기를 먼저 먹은 바람에 양념이 모자라

고기먹고 추가주문한 볶음밥은 새 양념에 볶볶.. 

사장님께서 먹었던 양념에 볶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니 당면사리 드시는분은 당면부터 드시길..


아, 그리고 사리가 다양하면 좋겠다..떡이나 버섯등..


Impact of the Table

쌈채소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기특함







[Info] 쿠도 아스카&후쿠시 소우타 주연,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 드라마


제목만 보고는 가벼운 블랙코미디일줄 알았으나,

회사원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무겁고 진지하게 다룬 영화였다.


영화 중반에 겪게되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서

369징크스를 겪었다면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하기사 뭐 제리가 있었던 업계에선 55%의

재직자들이 고민을 했다는 기사도 있었다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연기들도 아주 훌륭했고

전반부까지는 풀어내는 방식이 괜찮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전반부의 여러 개연성에 대해

과하게 풀어내는 느낌. 적당히 축약을 했었으면...


중간중간 영화가 곧 끝날 것 같은데 끝나지 않는다.

적당히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드라마로 치면 예정에 없던 연장방영으로 인해서 

억지로 분량이 늘어난 느낌. 살짝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