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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생활/음식에 해당되는 글 1148건
- 2017.12.26 [Taste] 비채나, 서울 송파구
- 2017.12.25 전라도집
- 2017.12.25 자그마치
- 2017.12.25 [Taste] 복만루, 서울 광진구
- 2017.12.18 [Taste] 남성식당, 경남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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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29 롯데월드타워 81층, 한국음식
올해의 크리스마스 기념 다이닝장소. 작년 크리스마스가 살짝 아쉬웠다보니
정말 신중하게 결정한 곳. 후보지 중 오늘 우리 동선에 가장 적절한곳이었다.
건설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건물 81층에 있는데 높이가 높이다보니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씨였음에도 창밖의 뷰는 과연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홀의 크기는 예상보단 아담했고, 라스트오더 시간에 맞춰간 덕분에 다른쪽이
일찍들 일어나서 식사 막바지엔 아무런 번잡함 없이 조용한 식사가 가능했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기념 점심 단일 코스. 평소의 점심 코스가 7만원 정도에서
제공됨을 감안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페어링 가격이 좋아서 와인을 곁들였다.
코스의 구성은 회와 죽 강정 구이 반상과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티가
회를 못먹다보니 사전 예약 시 메뉴 교체를 부탁드렸고 냉채로 변경 되었다.
더불어 코스의 메뉴가 나올때마다 해산물 이외의 날것은 먹을 수 있는지
혹은 알러지는 없는지 등을 매번 체크해주는 서비스가 섬세하다고 느꼈다.
마치 식사를 하는 내내 전담으로 꼼꼼하게 케어를 받는 느낌이랄까.
음식의 경우 공통적으로 간이 살짝 강하고 곁들이는 재료 맛이 뚜렷한 느낌.
회의 경우 숙성도 잘되었지만 곁들이는 묵은지가 정말 시지않고 딱 좋았으며
냉채의 재료간 조화, 콩죽의 고급스러운 고소함과 강정옆에 곁들인 토마토
그리고 채끝살구이의 감칠맛과 장아찌와 겉절이의 맛. 그리고 반상의 달래장
디저트 설기의 식감과 떡의 대추맛이 특히 기억에 남는 맛들이었던것 같다.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던것은 떡과 차의 조합이었는데 차 자체로도 좋았지만
떡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마지막까지 식사가 완벽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비스의 경우 충분히 친절했으나 능숙하지는 않은 느낌을 살짝 받았지만,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나아질 부분이라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다.
결과적으론 작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김이 고급지면 이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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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꼬치의 성지(?), 신대방역 밑에 있는 포장마차중 2번출구쪽에 있는 집이다.
서울 살 때 닭꼬치 먹으러 다니던 1번출구쪽 집을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더라.
크리스마스 이브 임에도 리티가 운좋게 좋은 가격에 잡은 숙소가 마침 근처라
숙소에 가기 전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위해 들렀다. 그리고 우리 첫 포장마차다.
포장마차다보니 자리가 크게 의미없긴 하지만 그래도 담벼락쪽, 즉 바로 옆에
개천이 흐르는 쪽에 자리를 잡고 대표메뉴인 닭꼬치1인분과 우동 소주를 주문.
잠시 뒤에 나온 닭꼬치는 항상 먹어왔던 살이 푸짐하고 불맛이 가득한 그맛,
다만 이 집은 특이하게 위에 소스를 따로 뿌려줬는데 소스 맛이 제법 매웠다.
우동은 얼큰우동을 시킬까 하다가 그냥 우동을 시켰는데 되려 살짝 매콤해서
얼큰우동을 시켰으면 난감했을 뻔. 자체로도 소주에 곁들이기 아주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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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1번출구 근방에 있는 이름과는 다르게 내부가 굉장히 넓찍했던 카페.
사실 이 카페 오기전에 근처에 가려고했던 카페를 2군데나 튕겨서 지쳐있던
상황이라 입장 후 카페가 넓다는 점과 빈자리가 많이 있다는 점에 안심을 했다.
비가 오는 날씨라 그런지 우리 들어오고 30분도 안되서 빈자리가 다 찼지만..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플랫화이트와 웨딩임페리얼로 주문. 준비되어 있는
차가 마리아주 프레르 인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식사 직후로 디저트는 패스.
차는 잘 우러나서 향긋하면서도 달달했고 커피는 부드러운데 쓴맛이 강한편.
창 너머가 주차장이다보니 차 밖에 안보이긴 했지만 창가자리에서 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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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13-41, 중국음식
2호선 건대역 근처에 있는 훠궈 뷔페. 창원에도 훠궈를 판매하는 집이 있지만
아무래도 뷔페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어 서울 오는 김에 아예 마음먹고 들렀다.
근처에 2호점도 있고 본점도 2층까지 있는 규모인데, 시간도 애매했고 마침
비도 오고 그래서(?) 내부는 아주 널널했다. 원앙으로 주문후 바로 셀프바로.
가격은 최근에 올라서 인당 15000원인데, 그래도 객관적으론 괜찮은 가격이다.
셀프바의 종류는 야채도 다양했고 단백질도 다양한편. 고기류도 양고기까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건 좋았는데 소스 가짓수는 조금 적은 느낌.
아쉬운건 탕이었는데 백탕은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고 홍탕과 소스는 기본간이
조금 짠 느낌. 그러다보니 양이 조금 덜찬 상태에서도 살짝 물린감이 있었다.
그래도 적당히 먹었고, 중간쯤 물리다보니 디저트 먹을 생각을 못한건 실수다.
Impact of the Table
그래도 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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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8, 한국음식
합포구 나들이를 위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던 도중 들른 곳으로 복요리골목
초입에 있고 아마 복요리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복요리 전문점으로 알고 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메뉴를 고르는데 조금 고민을 했는데, 이왕 먹는김에
중국산 보다는 그래도 생물을 먹는게 좋을 것 같아 중간즈음 가격대의 까치복
맑은탕(지리)를 주문했다. 실제로 후기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까치복을 먹는듯.
반찬들과 밥과 더불어 까치복국이 반상 형태로 나오는데 일단 까치복의 양이
제법 넉넉했고 콩나물과 미나리도 푸짐해서 보기에도 국물이 시원해 보였다.
그러다보니 기대를 조금 하고 국물부터 한모금 마셨는데 일단 감탄이 나왔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한달전에 마신 술도 말씀하게 해장이 될 것 같은 느낌
지금까지 먹어온 생선의 국물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시원한 맛의 국물이었고,
까치복의 살도 잘 익어서 비린맛도 없었고 마치 순두부처럼 아주 부드러웠다.
복국 자체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반찬이 조금 묻히는 감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강한 편. 복국의 간이 약하다보니 같이 먹으면 어느정도 간이맞다.
근래 먹은 국물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국물인데 술 마실때마다 생각날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한방울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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