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쿠키 감정생활/음식 2006. 8. 17. 00:00

 

동생이랑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가

태준닷컴의 정태준님이 쿠키를 만드신걸 보고

문득 "쿠키 먹고싶다" 하는 동생.


겨울엔 안되는 발효 전기장판 켜가면서까지

발효빵까지 만들어 댔던 나였건만,

여름 더위에 오븐을 켤 용기가 나질 않아

재료만 사두고 손도 안댔었는데

동생도 먹고싶다하고

젤군에게도 쿠키 안구워다준지 오래라

이 더위에 선풍기 하나 켜놓고 쿠키를 만들었다.


너무 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으므로 과정샷따위는 없다;



*** 만드는 방법 ***


매우 간단하다. 먼저,


-_-


실온버터 275g을 거품기로 조낸 휘저으면서

90g의 설탕을 2~3번 나눠 넣는다.

(이걸 크림화라고 한다)

거기에 중력분 250g을 넣고 근성으로 반죽한다.

취향에따라 코코넛가루, 아몬드가루, 분유, 

코코아가루 맘대로 넣어도 상관없다.


다된 반죽을 비닐에 넣고 동그랗게 말든 네모지게 하든;

모양을 잡아준 후에 냉동실에서 약 30분~1시간 얼린다.


싹둑싹둑 썰어 160도 오븐에 20분 구워주면 완성.


(더워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모양을 제대로 잡을수도 없을만큼 흐물흐물해서

내맘대로 계량도 안하고 탈지분유와 코코넛가루를 때려부었다.-_-;

버터를 살짝 줄이던가, 중력분을 살짝 늘이면 모양잡기 쉬울듯.)



나는 늘 해보고싶었지만 귀찮아서; 힘들어서 못하던

투톤-_-쿠키를 해봤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른다)

반죽을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만 코코아가루를 넣고

비닐에 넣고 밀대로 민다음 살짝 얼렸다가

두개를 겹쳐놓고 돌돌돌 마는거다.

그리고 다시 얼렸다가;; 칼로 싹둑싹둑 썰어서 구우면 된다.


이 더운 날씨에 열기를 팍팍 뿜어내며 쿠키를 굽고있는 오븐이.

쿠키가 잘 구워져가나 들여다보러 갔다가 내가 익을뻔했다.


이 쿠키는 좀 물렁물렁한데;

식힘망에 올려서 식히면 바삭바삭해진다.

(젤군의 말에 따르면, 사브레쿠키의 식감이란다.

난 내가 만든거 안먹어서 맛을 모른다 -_-.. 만들기만해도 질려..)

우리집엔 식힘망;같은거 없어서 그냥 석쇠 펴서 쿠키를 올렸다.

날이 하두 더워서 좀체 쿠키가 식질 않아 선풍기를 틀어 식혔다.


간지나는 접사.

어제 새벽에 술먹은 숙취가 아직도 안가셨는지 손이 덜덜덜.

처음 해보는건데도 나름 잘 나와줘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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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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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3연타 일단 죄송(-_-)...



이전까지는 멕시칸버거가 맥도날드 최악의 버거일거라 생각을 했었으나

그런 생각을 단번에 깨준 버거. 시리즈 첫번째인 이탈리안버거가 나름

만족스러웠기에 만회를 하리라 기대했으나 이거야말로 최악의 버거.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맛이며, 다른버거보다 패티가 되려 느끼한 맛이고

소스도 텁텁하면서 느끼하다보니 느끼함과 느끼함이 만나서 완전 느끼하다.


토마토는 왜 있는지 모르겠고 심지어 양상추마저 느끼하다고 느껴질정도.


호주를 다녀온 리티의 경우 현지 맥도날드도 우리나라랑 맛이 비슷해서

큰기대를 안하고 먹었으나 먹으면서 울컥하는게 눈에 보여서 달랬음;;


괜히 죄없는 호주를 미워하게 될 수 있으니 먹지 말라고 평을 했음.





옥션에서 쇼핑하다가 발견. 가격은 봉지당 500원 정도?


하악하악 




아 한동안 간식걱정은 없겠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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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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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깜빡해서 퍼왔..)


지난번에 먹은 이탈리안 버거는 맥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였기에.

월드투어 2탄인 맥시칸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상태였습니다.


릿양과 릿양동생(아직 닉이;;)과 젤군 즉. 3인분치의 

14700원을 지불하고 얻은 결과는 한마디로 처참 그 자체.


전혀 특색없는 맛은 둘째치고, 매콤한 살사소스는 개뿔.. 


전혀 맵지 않았을뿐더러 한곳으로만 몰려있는 소스는..후..

하여. 막판에가선 소스가 없는 맨 패티와 맨 야채만 먹느라 


릿양은 먹는 내내 느끼해죽겠다는 말을 하는군요.


아니! 매콤을 내세우는 버거가 느끼하다니;; 어쨌든 만드는 과정의 

오류로 인한 소스뭉침이 이유였다 하더라도. 정작 소스가 뭉친부분 

조차 전혀 안맵네요. 어쨌든 캐실망인 버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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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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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나들이를 모두 마치고 허기신상태에서 들른 식당입니다.


태종대 입구에 있는 전주식당. 


메뉴가 많긴 한데 일단 기본메뉴는 낙지볶음이죠. 가격 괜찮은 편입니다.



걸어서 태종대를 한바퀴 돌다보니 유독 반가웠던 시원한 물


넉넉한 인심의 밥 한그릇과



역시나 넉넉한 반찬 인심. 맛은 무난한 편입니다.



오래지 않아 등장한 낙지볶음이랑 된장국물



보글보글 익혀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먹고 막 눈물나게 감동 이런건 아니고

가격적인 부담도 크게 없는 만큼 나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