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밌게 보고 들른 신도림역 근처의 브루 펍.

맥주는 물론이고 안주가 훌륭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방문을 했다.

은근 지하철들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대중교통이라면 버스를 추천한다.


통삼겹 바베큐를 주문하려 했으나, 매진이 되어 모듬소세지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오고 맛도 꽤 괜찮았다. 샐러드나 소스도 훌륭한 편.


맥주는 페일과 바이젠 한잔씩 주문했다가 나중에 골든에일을 추가로 주문했다.

플래티넘에서 공급받은 원액을 베이스로 추가로 배합하는듯 한데,

하나같이 맛이 아주 끝내줬다. 최근에 마셔본 맥주 중에선 단연 최고.

요 근래 정말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그 갈증이 한방에 채워졌다.


잠깐 들러서 기본으로 나오는 프레즐에 맥주한잔만 마시고 가는 분들이 많던데,

아마도 근처의 동네분들이 아닐까. 우리도 근처에 살면 매일 들를 수 있는데...













[Info]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661-1, 중국음식


영등포역앞 먹거리골목에 위치한 중국식 오향족발 전문점.

사실 이날 삼계탕으로 복달임을 하려다 줄이 너무 길어서 찾은 곳인데,

최근에 방송을 탔음에도 자리가 적당히 여유있어서 다행이었다.


주문은 오향족발 대 사이즈와 군만두 한접시. 족발만큼 만두도 유명한데,

기본차림에 미역국이 포함되어있어서 식감을 고려 군만두로 주문을 했다.


먼저 등장한 군만두. 양도 넉넉했고 튀겨진 상태는 훌륭했으나,

생각했던것보단 풍미가 살짝 약한게 아쉬웠다.


족발은 겉보기엔 양이 조금 작은듯 싶지만, 적당한 편.

푸짐한 오이채와 적당량의 짠슬을 얹어서 먹으면 되는데,

우리네 족발과는 확실히 다르면서도 매력있는 맛.

쫄깃한 식감도 훌륭한 편이다. 확실히 이런 식감이 우리 취향인갑다.


Impact of the Table

내겐 너무 즐거운 삼합















[Info]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1251-385, 한국음식


강화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시래기전문점.

모처럼 같이 나들이를 하는 친한부부가 제리티의 입맛을 고려하여 소개시켜준 집이다.


시골 가정집을 개조한 내부는 그야말로 구수하다.

도심지에 위치한 집이라면 모를까 이 위치에 딱 어울리는 풍경.


주문은 시래기밥에 감자부침을 곁들였다.

반찬과 함께 이집의 나름(?)명물이라는 흑설탕백설기가 같이 나온다.

한입 먹어보니 적당히 달달한게 디저트로는 딱인듯.


음식은 전반적으로 삼삼한 편. 찌개마저도 간이 강하지 않다.

시래기의 향을 살리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데 나물과 된장넣어 비비니 간이 딱 맞다.

감자부침도 감자 풍미 적당하게, 노릇노릇 잘 지져낸 편.


시래기 특성상 눈이 번쩍 뜨일 놀랄만한 맛은 당연히 없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시래기가 주인공인 훌륭한 밥상이다.


Impact of the Table

꼬숩다





 

[Info]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2동 92-1, 한국음식

 

야구 직관에 앞서 야구장 건너편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선수들도 종종 오는집이라고 들었는데, 경기시작 직전이라 그런가 보이진 않더라.

큰 건물의 전체를 다 쓰는데, 손님들이 계속 들락날락 할 정도로 성업중인 곳이다.

 

주문은 그냥 막국수와 비빔막국수에 수육까지

회전율이 빠른 집 답게, 주문하고 1분도 안되서 음식이 착착 놓여진다.

 

수육은 삼겹부위로 보이는데 잘 삶아서 부드럽고 김치랑도 잘 어울리는 맛

 

막국수의 경우 다른 지역의 막국수랑은 담음새가 다른데,

올려진 고명이나 육수의 맛을 보건데 밀면과 꽤나 흡사한 막국수다.

아마도 지역의 입맛이 어느정도 반영이 된 듯 하다.

 

비빔막국수는전반적으로 양념의 맛이 강한 편인데,

윗지방에서 막국수를 드셨던 분들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맛이다.

물론 객관적으로는 괜찮은 막국수이다.

 

Impact of the Table

막국수의 탈을 쓴 밀면..

 








[Info]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동2가 170-3, 한국음식


영도에 온김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집에 들러보기로 했다.

한가한 시간에 들렀는데 세월의 흔적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부는 참으로 정겹더라.


주문은 돼지국밥 두그릇. 여기에서도 토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모님 저희중에 한사람은 이 동네가 고향입니다. ㅠㅠ


이 집에선 처음이지만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구성의 반찬이 놓여지고,

곧이어 먹음직스럽게 토렴된 국밥 두그릇이 나온다.


먹어본 국물엔 가장 맑은 국물이 아닐까.

담백하면서도 파채에서 우러나오는 맛이 더해져 아주 깔끔한 국밥이다.


인상적인건 신김치였는데, 국물과의 조화가 아주 좋더라.

역시 우리 부부 입맛은 토렴된 맑은국물이란걸 다시금 확인하는 한끼였다.


Impact of the Table

또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