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발전소 인근에 있는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

이런 공간은 와본경험이 그다지 없는터라 입장하면서부터

카페가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옛 창고로 보이는 곳에 로스팅 기기들이 있고

주방과 홀 사이의 컨베이어벨트가 바의 역할을 하는데,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컨베이어벨트위에 올려준다. 


여럿이서 가서 잔뜩 주문한 트레이를 들고 2층에 올라오니,

홀이 꽤 넓은데도 빈자리를 찾기가 꽤 힘들었다.

1층에선 조용하다 생각했는데 2층오니 말소리가 꽤 들리는 편.

다행히 테이블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옆자리 소음이랑 섞이진 않더라.


음료는 적당히 맛이있는 정도? 나쁘진 않았으나 인상깊지도 않았다.

특색이 있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맛, 디톡스 주스가 특이하긴 했다.

반면에 디저트는 꽤 괜찮았다. 레몬이 들어간 케이크와 마들렌이 베스트.


아쉬운점은 1층의 화장실 구조인데, 중간에 칸막이 없이

좌변기 두개가 나란히 있더라. 이게 뭔 구조인가 싶다.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 181-45, 한국음식


공덕역 근처에 있는 김치찌개로 유명한 집. 방송을 보고 방문을 했는데,

그만큼 화면에 나오는 찌개가 너무 맛있어 보였다.


주문은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주문하자마자 반찬 깔리는데

계란말이도 있는게 반갑다. 보통 김치찌개 맛집에선 돈받고 파는메뉴라..


곧이어 밥과 함께 찌개와 제육이 나온다.

찌개는 큰솥에서 대량으로 끓인걸 퍼주는 방식이라

다른곳의 김치찌개보다는 맛이 꽤 묵직하고 깊은 편이다.

뭉근하게 끓여셔저 김치 잘 찢어지고 고기도 부들부들하다.


제육도 다른곳과 달리 고기가 두툼두툼 터프한 편.

양념이 살짝 달달한데 매운맛도 적당히 있어서

비계부분도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아쉬웠던점은 밥이랑 찌개에 들어있는 고기의 양이었는데,

밥이 살짝 푸석푸석 했었고, 찌개는 방식으로 인해서

들어있는 고기의 양이 랜덤이겠지만, 너무 적게 들어있었다.

더 달라기도 조금 애매한 터라 그냥 아쉬워하며 먹었다.


Impact of the Table

다시마가 반 짤린 너구리







서울 구 탐방. 이번 목적지는 마포구.

첫 방문지는 한강이 보이는 조선시대의 정자인 망원정.
(망원정이 위치한 곳이라 행정구역명이 망원동)


헌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공사중.


정자에 올라가진 않으면 구경해도 상관없다 하셔서 계단을 올라가보니 과연 멋지다.
정자에 더 올라가보고 싶어짐..


아쉬움을 삼키고 출구로 빠져 나오니 확실히 정자에서 보는 한강 경치가 괜찮겠더라.

출구 따라 걷다보니 지금 걷는 이 길이 망원초록길. 동네마다 길 이름을 붙이는게 유행인가..

버스를 타고 홍대앞에 내려서 이동을 한 곳은..


매주 토요일 홍대앞 놀이터에서 개최되는 프리마켓.



재밌어보이는 매장도 많고 사람은 더욱 많고, 사람에 치이다가 제대로 못보고 구매한 물건도 없었다.



북적북적한 홍대앞거리. 아직은 적응이 안되는 동네다.

상상마당. 작년에 민트페스타 관람하러 왔었는데 올해는 아직..


거리를 지나다 급 관람하게 된 무료사진전. 뜬금없이 들어갔지만 아주 괜찮았다.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낌...


서울에서 가장 슬픈 집 이라는 별칭이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진짜 오늘 무슨 날인건지. 이곳도 휴관.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다음 장소로 옮긴다.

연남동에 있는 동진시장.

겉보기에는 별 다를바 없는 실내형 재래시장이지만.




청년아티스트들이 새로 입주를 해서인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듯한 곳.

바로 옆에 있는 마켓에는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있다.



리락쿠마를 지나칠순 없다!!
제모를 해야하는가...

잔잔하면서도 활기차보이는 연남동. 이 동네는 꽤 마음에 든다.

첫째날의 마지막 탐방지. 공덕동 족발&전 골목.


골목 이라는 단어에 충실하게 좁은지역에 여러 가게가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마주보고 있는데, 이곳은 재개발 없이 지켜졌으면 좋겠다.
재개발때문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골목들이 너무 많은 듯..피맛골이라든가..

그리고 다음 날.

상암에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




다른 단지와의 차이점은 이름이 밸리가 아니라 시티 라는 점.
확실히 근방에 아파트들도 많은것이 시티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상암으로 이전한 MBC의 새로운 사옥. 무한도展 도 감상할 겸..



건물 앞의 광장이 굉장히 넓어서 시민들도 많이 놀러온 듯 하고.
방송에 나온 조형물도 있고 드라마도 촬영하고. 오 드라마 찍는가봐 드라마..

새로 지은 본사 건물이다보니 크기가 엄청나게 큰데, 근처에 있는 왠만한 건물들을 확실히 압도하는 크기다.


맞은편에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초기 건물 누리꿈스퀘어. 굉장히 특이한 모양.


다음 탐방지는 월드컵 공원. 쓰레기 매립지였던 지역이 멋지게 공원으로 바뀐 곳.
각각 다른테마를 갖고 있는 다섯개의 공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늘은 평화의 공원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전에 왔을땐 못봤는데 애완견 놀이터도 있더라.

월드컵 공원다운 조형물.


멀찌감시 보이는 하늘공원계단. 한번 들른적이 있으니 오늘은 패스.




지난번엔 겨울이라 그런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놀러온 분들이 꽤 많더라.

걷는 비둘기와 헤엄치는 오리.

그리고 드글드글한 물고기들.


텐트에서 쉬는 분들도 있고, 공연을 즐기는 분들도 있고.


멀리 보이는 저 거대한 건물은.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없는 날인데도 꽤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올해는 아직까진 K리그를 관람하러 오질 못했는데, 조만간 보러 와야겠다.

그리고 약 1년 반 후



이전에 재단장중이라 방문하지 못했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다시 찾았다.





내부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며, 딱 위 장소만 촬영이 가능하다.



마음이 많이 아팠던 공간. 또 반성하게 되었던 공간.


길 안쪽으로 한참을 걸어가야 나오는 이 곳은.






양화나루에 있는 절두산순교성지.






엄숙한 분위기라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다.





가게들이 꽤 많이 들어선 연남동. 아직까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심하지 않은 듯하다.



최근에 완공된 경의선숲길.












기존 경의선 폐노선을 공원화 시킨곳인데 아주 훌륭했다. 근처 사는 분들은 삶의질이 달라졌다고 할 정도.

다만 그만큼 상가들 임대료가 올랐지... 밤의 고성도 조금 문제.



당인리발전소. 봄의 벚꽃이 은근 괜찮다고 하더라.



축구보러 왔다가 다시 찾은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다리를 건너 오늘은 옆길로 빠진다.




희망의숲길.


찰칵찰칵.



각자의 어색한 브이.





조금 더 걸으면 나오는 메타세쿼이아길.




기대치보다 엄청 좋았다.


난지천공원.







아파트 옆단지라 그런가 운동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더라.




맹꽁이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이 곳은.



오랜만에 찾은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끝난 뒤에 와서 그런가 억새들은 거의 베어지고 없었다.






가운데 지점에서 사방을 바라보며 한장씩.






내려갈땐 계단으로 내려간다.





또 한번 맹꽁이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이 곳은.


바로옆에 있는 노을공원.











비슷할줄 알았는데 하늘공원이랑은 꽤 다른 분위기이다.






역시 여기서도 내려갈때는 계단으로.




계단은 난지한강공원과 이어져 있다.






북적북적할줄 알았는데 다른 한강공원과는 달리 한산하더라.



한쪽에 있던 야구장. 오늘은 경기없네..



한여름이 아니라 한가했던 캠핑장.



왠지 안쓰러워보였던 조형물.


버스 다닙니다. 있고요.





공원 전반적으로 자전거를 장려하는 분위기.


동쪽으로 쭈욱 이동.



한창 공사중인 월드컵대교.



길따라 계속 이동.




물이 그다지 맑지는 않았다.




역시나 한여름이 아니라 운영하지 않는 한강수영장.



망원한강공원.







이쪽은 그래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야구장에서도 야구경기중이었고.



매일 저 위로 지나다니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밑에 있다.


끝자락에 있는 생태공원.





갑자기 추워져서 후다닥 보고 이동하기로..




기나긴 공원탐방을 마쳤다.


마포구 나들이는 여기서 마무리. 안녕 또 올게.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 147-6, 한국음식


마포의 평양냉면 강자인 을밀대를 들렀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식사시간대를 살짝 피해서 갔는데도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더라.

다행히 회전이 빠른지라. 줄에 비해선 얼마 기다리지 않고 입장을 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녹두전을 한장 주문했다.

냉면은 일정 그릇을 한번에 조리하는 듯. 10그릇 정도가 한꺼번에 주방에서 나오더라.


녹두전과 비빔냉면은 무난무난한 정도.

물냉면은 익히 들어온대로 다른곳보단 두꺼운 면에 얼음육수라 면이 잘 안끊어져서

을밀쫄면이란 별명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았다. 육수는 살짝 간간한 편이었다.


가격대비 적당히 만족스럽게 먹었지만, 우리 부부 취향엔 썩 인상적이진 않았다.

물론 집 근처라면야 간간히 찾았겠지만..


Impact of the Table

Sorry






당고집 감정생활/음식 2015. 3. 15. 22:21











시끌시끌한 홍대 메인거리의 반대편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있는 당고전문카페.


오사카 여행갔을때 먹어보고 맛에 완전반했다가, 한국에선 그걸 먹을 수 없어

좌절했던 제리의 당고앓이를 해결해준 집. 전에도 리티가 조랭이떡으로 만든

당고로 어느정도 앓이를 해결했으나 아무래도 전문점이라 다양한 맛이 있다.


현지에서 먹은 당고맛은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일단 이집의 당고는

꽤 쫀득쫀득하면서 입안에 잘 달라붙지 않아 좋고 앙금이랑도 꽤 잘어울린다.


봄에는 시즌메뉴 벚꽃빙수를 파는데 역시나 잘 어울리는 맛. 그러게 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