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웠던 점심식사 후 들른 옆가게. 내부가 아주 재미지게 꾸며져 있다.


마련된 자리가 몇개 없지만 다행히 한쪽이 비어서 있어서 잽싸게 자리를 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삐아프라는 브랜드와 콜라보중인 초코음료를 주문했다. 


음료는 커피맛을 잘 모르는 우리가 느끼기에도 맛이 굉장히 깔끔한데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불순물이 전혀 없는 커피와 초콜릿 고유의 맛이라고나 할까.


근래 먹어본 아메리카노와 핫초코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인상깊었던 맛이었다.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27-37, 태국음식


그제에 이어 두번째로 방문한 태국음식점. 연남동의 동진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툭툭누들타이가 바로 그곳. 예약이 어려운데 다행히 일주일전 성공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확 나는데, 벽의 색깔과 메뉴판의 색깔이

모두 보라색인걸 봐선 아마도 태국이란 나라랑 보라색이 뭔가 연관이 있는 듯

접시나 식기들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대중적 분위기를 지향하는 느낌이다.


여러가지 세트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평일에만 주문이 가능하고

음식가격이 저렴한 편인데다 꽤 허기진 상태라서 이것저것 푸짐하게 주문했다.

팟타이 똠얌꿍 레드커리에 밥까지 추가했고, 다행히 음식은 금방금방 나왔다.


일단 잘 볶아진 팟타이는 숙주가 따로 있는게 취향껏 섞어 먹으라는 배려인것

싶고 땅콩가루가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토핑으로 들어간 두부 식감이 좋았다.


똠양꿍은 세계 3대수프로 꼽히는 시고 매콤한 수프인데, 신 음식을 잘 못먹는

제리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맛. 아주 신김치로 찌개를 끓이면 비슷한맛일듯

새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식사하는 내내 둘이서 정신없이 퍼먹었다.


커리는 코코넛밀크가 듬뿍 들어가 아주 풍부한 맛인데다 전혀 느끼함이 없으며

옐로우 커리를 주문하려 했으나 팟타이와 먹으면 레드커리가 더 어울릴거라는

직원분의 추천으로 변경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물리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었고

더불어 중간에 주문한 타이밀크티 역시 안시켰으면 후회할만큼 아주 완벽했다.


모든 메뉴가 양도 넉넉한고 맛있고 가격까지 저렴하니 인기있을만한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매력있네 이거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2-5, 서양음식


근래 함박스테이크가 엄청 먹고싶었다. 희안하게도 돈까스는 동네 분식점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데 왜 함박스테이크를 파는가게는 잘 없는걸까 라는 의문


그러다보니 오기가 생기고 기왕 먹을거 맛있는곳에서 먹자는 생각에 알아보다

알게된 가게, 웨이팅이 제법 된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는 마치 초등학교의 교실을 보는듯했고 주방 한쪽에선 계속 고기를 치댄다. 


주문은 곤따함박과 좋겠다세트로 곤따는 평범한 함박스테이크고 좋겠다세트는

숙주와 연두부를 곁들여서 먹는 스테이크인데 뭔 구성인가 싶지만 일단 도전


예쁜 그릇에 각자의 메인 음식이 놓여지고 밥그릇이 같이 나온다. 곤따함박에

올려진 계란이 희안했는데 어떻게 했나 싶을정도로 반숙만 절묘하게 올려놨다.


조심스레 칼로 썰어서 입에 넣어보니 풍부한 육즙이 일단 느껴졌고 노른자와

베이컨의 조합은 만족스럽다. 아울러 숙주와 연두부도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

스테이크의 육즙이 풍부해서 그런가 음료를 안시킨걸 한참뒤에야 알아차렸다.


날이 추웠고 허기진상태에서 꽤 먹고싶었던 음식이기에 가산점이 있을수 있지만

먹고싶었던 만큼 높았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준 음식이기에 아주 좋았다.


Impact of the Table

또 가야지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4-93 2층, 일본음식


마포구에서 오랫동안 성업중인 라멘집 하카다분코에서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

이름이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분코=문고 이고 한성은 서울의 옛지명.


라멘메뉴는 3가지가 있고 서울라면만 멘이 아닌 면이라고 적힌게 눈에띄는데

하카다분코에서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전하고자 하는 서울식 라면이라고 한다.


하여 주문은 하카다분코에는 없는 이곳만의 메뉴 한라멘과 서울라면 한그릇씩


어차피 라멘이니까 라는 추측에 부재료가 조금 차이날거고 전체적인 비주얼이

비슷하겠거니 라는 예상을 했는데 비주얼부터 꽤 차이나는걸 보고 조금 놀랐고

각자 라멘 국물 한숟갈씩 떠먹어보니 맛에도 꽤 차이가 있어서 한번 더 놀랐다.


두가지 라멘 모두 고기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메뉴판의

설명에도 적혀있듯 한라멘은 볶은 야채에서 우러나온 육수와 고기의 육수가

서로 어우러져 담백함과 묵직함이 절묘하게 조합된 맛이라면 서울라면의 경우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의 짭쪼롬함과 육수의 풍미가 꽤 묵직하게 조합된 맛이다.


아울러 라멘의 면이 독특하면서도 마음에 들었는데 일반적인 라멘의 면발보다

두껍고 꼬불꼬불해서 한그릇을 다 비울때까지 쫄깃한 식감이 유지가 되더라.


가격이 조금 비싼게 걸리지만 근래 먹은 라멘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게 먹었다.


Impact of the Table

숨어있는 보물 초생강




-------------------------------------------------------

제리의 맛집기행 Season 1.5 - Delicious Life! 

-------------------------------------------------------


이번에는 일본라멘을 즐기는 분들에겐 유명한집인 하카다분코 입니다.


차로 가실분들은 물론-_-설명을 애매해집니다만. 지하철 상수역 6번 출구로 

나온뒤에 길따라 쭈욱 가시다 극동방송국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기본 테이블세팅.. 김치와 더불어 닫혀있는 항아리엔 생강절임과 마늘이 

들어있는데 락교가 아닌 라면이 느끼한 분들을 위해 준비된 생마늘입니다.

마늘분쇄기가 있어서 입맛에 따라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왼쪽부터 인라멘 청라멘 차슈덮밥이고 가격은 모두 5000원 입니다.

기타 맥주등의 메뉴도 물론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라멘.. 조금 더 느끼하고, 조금 더 진하고, 조금 더 짠. 라면이지요.

인터넷상엔 처음드시기엔 입맛에 안맞다곤 하나, 제입맛엔 잘맞더군요;


청라멘. 조금 덜 느끼하고, 조금 덜 진하고, 조금 덜 짠. 라면이지요.

저같은경우는 조금더 확실한 맛의 차이를 기대했습니다만.. 글쎄요;;

약간 좀 닝닝한..? 정도..? 큰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밥 메뉴인 차슈덮밥.. 라멘에 올려지는 돼지고기를 차슈라고 하는데

그 차슈가 잔뜩얹어진. 덮밥입니다.. 차슈동이 본고장 말이겠군요.

사진이 역시 망해서;; 작아보이지만 양도 보기보단 넉넉합니다.



역시나 후루룩 냠냠. 게임셋.


내부에 일본음악이 깔림과 더불어 입장.퇴장.주문 시에 항상 우렁찬 일본말이 

들립니다. 인터넷상엔 이것에 대해서 좋은분도 있고 싫은분도 있던데.

저같은경우는 활기찬건 좋지만; 목소리를 낮춰줬으면..하는 바램이 있구요..


인라멘과 청라멘이 큰 차이가 없었다는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또 이곳의 라면은 생면이라기보단 소면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쫄깃하지만 면이 너무 얇아서 씹는 질감이 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허나. 맛은 훌륭하니. 맛있는 라멘을 원하시다면 가보시길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