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265-22, 한국음식

동대문 근처에 조성되어 있는 닭한마리골목의 원조격인 집. 몇년전에 왔을땐

근처의 다른집과 같이 허름한 단층가게였는데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어있었다.


가게를 이전하거나 새로 리모델링을 하는 집의 경우 간혹 가격이 폭등(?)하는 

경우가 있어 불안했는데, 역시나 가격인상은 물론 기본으로 제공되는 사리가

하나도 없다는게 조금은 당혹스럽더라. 떡사리정도는 기본으로 줄만하지않나.


쨌든 닭한마리와 칼국수사리를 주문한 다음 닭익는걸 기다리다보니 닭해체도 

셀프라는 문구가 눈에 띄더라. 둘이서 한참 낑낑대는걸 보고선 도와주셨다만.


한참 익힌다음 김치와 양념장 풀고 먹으면되는 방식.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닭육수자체가 깔끔하고 양념장이 얼큰해서 가끔 생각나는 맛이다.


음식 자체로는 불만 없지만 서비스나 가격이 조금만 착해졌으면 하는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부위별 해체는 굳이 필요치 않습디다...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654, 한국음식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캐주얼 한식당 어무이. 식당이름이 정감가면서
재밌는데, 최근에 방송에도 자주 나오는 신효섭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식당의 구조가 꽤 독특한데, 말 그대로 한 방향으로 길다. 그러다보니 주방도 
한 방향으로 긴편인데, 방문한 식당중 주방의 조리과정이 제일 잘보이는 구조

주문은 훈제삼겹강된장덮밥 부추밭에놀러간두부와차돌박이. 이름이 독특한건 
괜찮지만, 너무 길다보니 주문할땐 메뉴판에 '이거랑 이거요'로 주문하게 된다.

방송에서 셰프의 조리과정을 보면서 참 깔끔하게 한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음식들도 참 깔끔하게 담겨있다. 다만 음식을 보자마자 실수했다고 생각하게
된건 두가지 메뉴 모두 부추가 겹친다는 점. 특히 차돌박이는 밥이 없는터라..

음식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으며 신선한 재료로 맛깔스럽게 요리한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막판에는 부추가 많다보니 입이 얼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필수는 아니지만 재료가 겹칠 경우 주문할때 말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Impact of the Table

이건 너무 부추밭..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58-58, 이탈리아음식

홍대에 있는 최현석셰프의 캐주얼 레스토랑. 이전에 엘본에서의 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웠던터라 근처를 지나는김에 셰프의 이름값을 믿고 고민없이 들렀다.


캐주얼 레스토랑답게 내부도 캐주얼한 편. 이곳 컨셉인지 손님을 친구님이라

부르는데 다행히 우리한텐 그렇게 부르진 않더라. 하마터면 손발 오그라들뻔.


주문은 고슴도치파스타와 쿠마스테이크 피치핑크펀치. 가격은 약간 저렴하며

특히 스테이크는 양이 200g이라서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일단 기대를 했었다.


문제는 음식. 파스타의 경우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그래도 무난했고 음료는

주문한것중에선 가장 괜찮았으므로 예외. 아쉬웠던건 스테이크인데 제거되지

않은 실버스킨하며 주문과는 다른 익힘. 이맛도 저맛도 아니었던 샐러드까지


스테이크로 유명한 셰프다보니 유독 실망감이 컸다. 레시피가 문제인지 조리

과정의 미숙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렴한 가격도 아깝다고 느낄 정도.


이 가격에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바라는 점이 많은것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책정된 가격을 지불한 이상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Impact of the Table

친구님? 이건 아니잖아???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1598-6, 서양음식


딱 한달전인 발렌타인데이에 근방에서 괜찮은 기념일식사를 한 적이 있어서

화이트데이 역시 이 근방에서는 제법 평이 괜찮은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역시나 고르다고르다 선택한 곳은 비스트로를 표방하는 모힝이라는 가게인데

단품 메뉴의 종류도 많지만 세트의 구성이 괜찮아 보여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내부가 아담하기도 하지만 날짜 때문인지 빈자리 없이 거의 만석에 가까웠고

주문은 오렌지에이드와 2인용 바베큐세트로 바베큐 샐러드 및 파스타의 구성


손님이 몰려서 그런가 물과 식전빵이 샐러드보다 늦은것은 물론 요청한 뒤에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으므로 감점요인에는 넣지 않았고


아쉬운건 음식이었는데 일단 샐러드는 치즈의 비중이 과하다보니 다른 어떠한

재료를 먹어도 입안에는 치즈만 느껴졌고 파스타는 분명 트러플오일파스타를

주문했으나 막상 다양한 버섯들이 트러플오일의 향을 덮어버리는 느낌이었고

그나마 바베큐가 먹기 불편했지만 양도 넉넉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던게 다행.


봐왔던 호평만큼 찬양할정도는 아니라고 느낀터라, 재방문 여부는 모르겠다.


Impact of the Table

송로 잡는 표고

















[Info]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91-10, 한국음식


아마도 작년한해 가장 핫한 평양냉면집이 아닐까 싶은 정인면옥에 다녀왔다.


첫 방문을 시도할 당시 4시즈음에 들렀음에도 문을 닫아 허탈해하며 돌아온뒤

주말마다 아직 영업중이신지 전화를 한것도 수차례 나중엔 오기까지 생겼는데

음식점 한군데 방문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 한것도 아마 이집이 처음인듯

아예 맘먹고 정오를 갓 지난 시각에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 한자리 남아있었다.


어렵게 들른김에 다 먹자는 생각에 물냉면 비빔냉면 수육 녹두전을 주문했고

주문을 받으신 뒤에 빛깔만큼이나 굉장히 구수한 면수를 한컵씩 내어 주신다.


일단 수육의 경우 양도 괜찮았고 부들부들하게 잘 삶아졌으며 맛도 괜찮았다.

녹두전은 위에 위에 올려진 고기의 양이 조금 아쉽지만 맛자체는 괜찮았으나,

곁들이는 양념장은 조금 아쉬운 편. 듬뿍 찍어도 전에 비해 임팩트가 없었다.


물냉면의 경우 생김새가 꽤나 미묘했는데 마치 의정부 계열의 육수에 장충동

계열의 면발이 합쳐진 모양새랄까. 육수를 한모금 들이키니 맛은 꽤 연한편

슴슴함과는 조금 달랐는데, 평양냉면을 처음 접할때만큼이나 낯선 맛이었고

반면 비빔냉면의 경우 꽤 익숙한 맛이었지만 기대치에 비해선 조금 아쉬웠다.


Impact of the Table

이때까지도 기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