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광화동 1-12, 한국음식


당초 들를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뜻하지 않는 일로 저녁시간이 비게 되어서

갑자기 들르게 식사하러 들른 집. 육대쪽에 2호점이 있고 이곳이 본점이다.


메뉴판에 한방국밥이 있길래 궁금해 여쭤보니 대추랑 인삼이 들어간다고..

제리가 인삼이랑은 상극이라 그냥 섞어국밥과 순대국밥을 한그릇씩 주문했다.


일단 국물이 꽤 진하면서도 구수했는데 들깨가루도 살짝 풀어져있는듯하다.

고기와 내장의 경우 양이 꽤 넉넉했지만 얇다보니 씹는맛이 부족한건 아쉽고

반면에 순대의 경우 재료가 다양해서 풍미도 괜찮았고 맛도 아주 훌륭했다.


가격이 살짝 높은 감이 있지만 순대먹으러 충분히 다시 올만한 국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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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이야













[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3-14, 한국음식


정우상가 뒤쪽 진성빌딩의 지하에 있는 순두부전문점.

근방의 직장인들이 즐겨찾는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주문은 대표메뉴인 오징어볶음과 매운순두부.

바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빠른시간에 음식이 나왔다.


오징어볶음의 경우 가격에 비해 양이 살짝 아쉬웠지만,

맛 자체는 적당히 맵싹했고 오징어도 아주 통통했다.

다만 공기밥이 별도 구매라는건 역시나 아쉬운점.


순두부의 경우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매운맛이 아닌

다른스타일의 매운맛이라 한입 먹어보고 살짝 당황했다.

분명 냄새는 꽤 매운데 맛도 그렇고 나물이랑 비빈다음

맛을 봐도 그냥 평범한 순두부찌개의 맛이다.


위에서 비빔 이야기를 했는데 나오는 반찬들이

김치를 제외하곤 딱 비빔밥 재료들이고 밥이 나오는

그릇 자체가 널찍하고 김가루가 테이블마다 있어서

비비기 좋은 환경이긴 하다. 그래서 우리도 비빔비빔.


가게이름인 순두부는 살짝 아쉽고 오징어는 평타이고

마음대로 넣을 수 있는 김가루가 빛난 묘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각티슈라니 독특한걸














[Info] 경북 경주시 황오동 372-123, 한국음식


페스티벌에서 신나게 체력을 소진한 뒤 저녁을 먹기위해 온 곳.


경주에 오면 한번 들르려고 애초에 생각했던 집이었고,

최근 방송을 타서 살짝 불안했지만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가게가 아담해서 아주머니 한 분이 하기엔 적절해 보이지만,

방송의 여파가 없잖아 있는 듯 한쪽에 양해문구도 붙어있더라.

다만 손님이 빠져나가도 치워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 아래 부분은 좀 덜 치워져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위생적인 부분에 예민하다면 좀 불편할 수도 있을 듯.


선지국과 해장국을 한그릇씩 주문을 했으나,

단체손님이 우르르 빠지는 통에 아주머니께서 헷갈리셨는지

해장국만 두그릇이.. 바빠보이셔서 그냥 먹기로 했다.


일단 해장국치고는 온도가 높지 않고 묵이 들어가서

밥 말아서 후루룩 넘기기엔 딱 좋았다.


육수는 멸치위주의 해산물 육수인듯한데 비린맛이 없고

위에 모자반이 올려진게 특이한데 맛엔 큰 영향이 없어보인다.


먹으면서 둘 다 간이 조금 삼삼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 먹고 계산하면서 옆테이블을 보니 양념장이 있더라.


위에 적은것처럼 단체손님으로 인한 정신없음의 여파같은데

살짝 아쉬운건 어쩔 수 없었다. 한가해지면 다시 찾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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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좋으면 양해하기 더 좋을 듯




















[Info]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2119, 한국음식


휴가 둘째날 저녁 장소로, 중문에 있는 향토음식점이다.

몇년 전까지 제주에 있다가 중문으로 이전한 곳인데,

건물도 꽤 크고 강남점도 있는거봐선 장사가 꽤 잘되는 집인듯.


단품도 있지만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덤장상차림 2인분 주문.

돔베고기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보말미역국등이 다 있는 구성이다.


사실상 이게 기본메뉴같은게 주문하자마자 바로 차려졌는데

옆테이블이 다른 상차림을 주문하니까 나오는 속도가 확 느려지더라.

음식들 다 놓여지니까 일단은 제법 근사한 한상이 완성되었다.


맛의 경우 요리들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

간이 좀 약했다는 점과, 돔베고기 양이 조금 적은것과

나물반찬들이 별 맛이 없다는점을 제외하곤 나쁘진 않았다.

별 기대안했던 보말미역국이 오히려 가장 맛이있더라.


이 집 역시 아쉬운건 가격인데, 관광지임을 감안해도

합리적이라고 말하긴 조금 힘든 금액이다.


덕분에 큰 카테고리로 보면 정식에 들어가다보니

먹는 내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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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를 높이는 주범
























[Info]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743-3, 한국음식


제주에서의 첫 식사. 중문의 어지간한 흑돼지집이 다 지점인관계로

그나마 알려져있고 본점인 곳을 찾다보니 이곳으로 결정을 했다.


가게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빈자리가 없을만큼 성업중이고

아이동반 가족손님의 비중이 높아서, 덕분에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주말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주문에 비해 직원이 모자란 느낌.


애초엔 생갈비가 목적이었으나 이미 당일판매분이 다 소진된터라

오겹살과 목살을 1인분씩 주문. 가격은 일반 고깃집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반찬이랑 멜젓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고기들이 등장.

1인분씩이지만 양이 넉넉한게, 정량이 그대로 나오는것으로 보인다.

육질의 선홍빛 빛깔 아주 괜찮았고, 껍데기의 검은털도 선명했다.


적당히 구워서 먹어보니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괜찮았으나

고기 자체의 풍미는 아주 약했다. 먹으면서 계속 의아할정도

거의 공복인 상태였음에도 허겁지겁 먹게되는게 아니라,

'음 그냥 흑돼지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덤덤하게 먹게되더라.


앞서 주문한 고기를 다먹고 양이 항정살을 1인분 추가했는데,

되려 전반적으로 삼겹이나 목살보단 훨씬 만족스러웠다.

살짝 모자랐던 기대치가 조금이나마 충족되는 기분.


밑반찬은 조금 아쉬웠는데, 자체의 맛은 괜찮았지만

고기 풍미가 약하다보니 같이먹으면 고기맛이 다 죽더라.


식사로 주문한 냉면은 그럭저럭이었고

호기심에 주문한 생소면이 조금 더 괜찮았다.


이것저것 먹다보니 한우를 먹을때에 가까운 금액이 나왔는데,

가격만큼 만족을 했느냐 묻는다면 솔직히 No에 가깝다.


Impact of the Table

너만 먹었어야 했나봐